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 아침 굶어…음주는 늘어

입력 2023.04.14 (14:05) 수정 2023.04.14 (14: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침식사를 챙겨먹으면 건강에도 좋다는데, 한창 성장기인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떨어지던 청소년 음주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2022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닷새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중고등학생 비율은 39%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4명이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2021년보다 1%p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여자 중고등학생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40.7%로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였습니다.

이어 '식욕이 없어서',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돼서'가 뒤를 이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청소년 비율은 27.3%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청소년 식생활 지표는 코로나19로 학교 원격수업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떨어지던 청소년 음주율도 2020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음주율은 남학생 15%, 여학생 10.9%로 1년 전보다 각각 2.6%p, 2.0%p 늘었습니다.

전체 흡연율은 2020년 이후 4%대를 유지 중인데, 남녀 학생 모두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했습니다.

우울감 경험률 역시 최근 3년 사이 꾸준히 증가해 남학생 4명 중 1명, 여학생 3명 중 1명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건강증진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 아침 굶어…음주는 늘어
    • 입력 2023-04-14 14:05:36
    • 수정2023-04-14 14:12:15
    뉴스2
[앵커]

아침식사를 챙겨먹으면 건강에도 좋다는데, 한창 성장기인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떨어지던 청소년 음주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2022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닷새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중고등학생 비율은 39%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4명이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2021년보다 1%p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여자 중고등학생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40.7%로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였습니다.

이어 '식욕이 없어서',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돼서'가 뒤를 이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청소년 비율은 27.3%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청소년 식생활 지표는 코로나19로 학교 원격수업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떨어지던 청소년 음주율도 2020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음주율은 남학생 15%, 여학생 10.9%로 1년 전보다 각각 2.6%p, 2.0%p 늘었습니다.

전체 흡연율은 2020년 이후 4%대를 유지 중인데, 남녀 학생 모두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했습니다.

우울감 경험률 역시 최근 3년 사이 꾸준히 증가해 남학생 4명 중 1명, 여학생 3명 중 1명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건강증진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