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물의 축제, 송끄란 속으로
입력 2023.04.15 (22:03)
수정 2023.04.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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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물축제! 태국에서는 오늘까지 사흘동안 송끄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인데요.
지나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 불운을 쫓고 행복을 기원해주는 축제죠.
그래서 물을 뒤집어써도 누구도 화낼 수 없는, 그 즐거운 물축제의 현장을 방콕 김원장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끄란이 돌아왔습니다.
[태국 청년들 : "(재밌어요?) 재밌어 재미있어요. (4년 동안) 물총 싸움을 못했거든요."]
사흘동안 거리 곳곳에서 즐거운 물총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여학생 : "모르는 사람들 얼굴 쏘는거 재밌어요!"]
상인들은 누구나 물을 쓸 수 있도록, 곳곳에 물통을 설치해 뒀습니다.
[이타이 에쉬포나윗/미국관광객 : "(언제 왔어요?) 어제 왔어요. 사람들이 거리에서 이렇게 물총쏘고 이런거 처음봤어요, 너무 재밌어요!"]
제일 신난 건 아이들입니다.
[게르트 도우쳇/벨기에 관광객 : "정말 독특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저희는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꼭 오자고 해서 더 머물렀는데, 정말, 정말 좋습니다. 환상적이예요."]
송끄란 축제는 1년중 가장 더운 이맘때, 사흘간 열립니다.
태국의 음력설을 맞아 물을 뿌리며 불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암 시내에서 열린 퍼레이드에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등에서 온 물축제 홍보 사절들이 함께했습니다.
송끄란은 비싼 입장권도 필요없고, 굳이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나 집앞에서 물을 뿌려도 되고, 그래서 송끄란은 누구나 길을 가다 물을 맞아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차량에서 물을 뿌리는 것을 금지했지만, 물총을 쏘며 위험한 질주를 하는 청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질 무렵, 방콕 시민들이 카오산로드로 몰려듭니다.
근처 도로는 완전히 꽉 막혔습니다.
[거리 할머니 상인 : "여기(카오산로드)는 너무 유명한 곳이예요. 나는 여기서 태어나 70년동안 매년 송끄란을 봤는데, 모두 다 특별했어요."]
지나치게 수압이 높은 물총과, 특히 눈에 맞으면 해로운 색소는 금지됐는데.
[경찰 : "이걸 섞어서 쏘면, 눈이 따끔거리고 가렵고 여러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에 이 회분을 발라주면서) 성희롱도 일어납니다."]
정작 거리 안쪽에선 상인들이 불티나게 색소가 섞인 회분을 팔고 있습니다.
카오산로드엔 이날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다시 돌아온 송끄란을 즐겼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자 인파가 위험 수위를 넘었습니다.
움직이질 못할 만큼 사람들이 밀려들었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밤 9시 반, 결국 경찰은 카오산로드에서 인파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경찰 : "지금부터 카오산 로드는 출입이 통제됩니다. 안에 계시면 안됩니다. 천천히 걸어 나가 주십시요."]
이날 방콕 시내 거리 곳곳에서는 아슬아슬한 물싸움과 위험천만 파티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음주운전과 교통사고도 백여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송끄란 축제는 번잡하고, 무질서하고, 때로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태국사람과 외국 관광객들이 하나가 돼 정말 즐겁게 즐기는, 그래서 해마다 기다려지는 축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기간 중 외국인 30만 명이 태국을 찾아 185억 바트, 우리돈 7천억 원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타삭 수파손/태국 관광청장 : "태국인들과 관광객들의 미소를 보면 우리 관광산업은 거의 회복된 것 같습니다. 올해 매달 2백만 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입니다."]
다시 돌아온 물의 축제 송끄란.
위험천만 부작용도 끊이지 않지만, 수많은 나라들이 송끄란을 흉내 낸 물 축제를 따라할 만큼,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물축제! 태국에서는 오늘까지 사흘동안 송끄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인데요.
지나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 불운을 쫓고 행복을 기원해주는 축제죠.
그래서 물을 뒤집어써도 누구도 화낼 수 없는, 그 즐거운 물축제의 현장을 방콕 김원장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끄란이 돌아왔습니다.
[태국 청년들 : "(재밌어요?) 재밌어 재미있어요. (4년 동안) 물총 싸움을 못했거든요."]
사흘동안 거리 곳곳에서 즐거운 물총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여학생 : "모르는 사람들 얼굴 쏘는거 재밌어요!"]
상인들은 누구나 물을 쓸 수 있도록, 곳곳에 물통을 설치해 뒀습니다.
[이타이 에쉬포나윗/미국관광객 : "(언제 왔어요?) 어제 왔어요. 사람들이 거리에서 이렇게 물총쏘고 이런거 처음봤어요, 너무 재밌어요!"]
제일 신난 건 아이들입니다.
[게르트 도우쳇/벨기에 관광객 : "정말 독특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저희는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꼭 오자고 해서 더 머물렀는데, 정말, 정말 좋습니다. 환상적이예요."]
송끄란 축제는 1년중 가장 더운 이맘때, 사흘간 열립니다.
태국의 음력설을 맞아 물을 뿌리며 불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암 시내에서 열린 퍼레이드에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등에서 온 물축제 홍보 사절들이 함께했습니다.
송끄란은 비싼 입장권도 필요없고, 굳이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나 집앞에서 물을 뿌려도 되고, 그래서 송끄란은 누구나 길을 가다 물을 맞아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차량에서 물을 뿌리는 것을 금지했지만, 물총을 쏘며 위험한 질주를 하는 청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질 무렵, 방콕 시민들이 카오산로드로 몰려듭니다.
근처 도로는 완전히 꽉 막혔습니다.
[거리 할머니 상인 : "여기(카오산로드)는 너무 유명한 곳이예요. 나는 여기서 태어나 70년동안 매년 송끄란을 봤는데, 모두 다 특별했어요."]
지나치게 수압이 높은 물총과, 특히 눈에 맞으면 해로운 색소는 금지됐는데.
[경찰 : "이걸 섞어서 쏘면, 눈이 따끔거리고 가렵고 여러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에 이 회분을 발라주면서) 성희롱도 일어납니다."]
정작 거리 안쪽에선 상인들이 불티나게 색소가 섞인 회분을 팔고 있습니다.
카오산로드엔 이날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다시 돌아온 송끄란을 즐겼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자 인파가 위험 수위를 넘었습니다.
움직이질 못할 만큼 사람들이 밀려들었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밤 9시 반, 결국 경찰은 카오산로드에서 인파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경찰 : "지금부터 카오산 로드는 출입이 통제됩니다. 안에 계시면 안됩니다. 천천히 걸어 나가 주십시요."]
이날 방콕 시내 거리 곳곳에서는 아슬아슬한 물싸움과 위험천만 파티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음주운전과 교통사고도 백여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송끄란 축제는 번잡하고, 무질서하고, 때로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태국사람과 외국 관광객들이 하나가 돼 정말 즐겁게 즐기는, 그래서 해마다 기다려지는 축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기간 중 외국인 30만 명이 태국을 찾아 185억 바트, 우리돈 7천억 원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타삭 수파손/태국 관광청장 : "태국인들과 관광객들의 미소를 보면 우리 관광산업은 거의 회복된 것 같습니다. 올해 매달 2백만 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입니다."]
다시 돌아온 물의 축제 송끄란.
위험천만 부작용도 끊이지 않지만, 수많은 나라들이 송끄란을 흉내 낸 물 축제를 따라할 만큼,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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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물축제! 태국에서는 오늘까지 사흘동안 송끄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인데요.
지나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 불운을 쫓고 행복을 기원해주는 축제죠.
그래서 물을 뒤집어써도 누구도 화낼 수 없는, 그 즐거운 물축제의 현장을 방콕 김원장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끄란이 돌아왔습니다.
[태국 청년들 : "(재밌어요?) 재밌어 재미있어요. (4년 동안) 물총 싸움을 못했거든요."]
사흘동안 거리 곳곳에서 즐거운 물총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여학생 : "모르는 사람들 얼굴 쏘는거 재밌어요!"]
상인들은 누구나 물을 쓸 수 있도록, 곳곳에 물통을 설치해 뒀습니다.
[이타이 에쉬포나윗/미국관광객 : "(언제 왔어요?) 어제 왔어요. 사람들이 거리에서 이렇게 물총쏘고 이런거 처음봤어요, 너무 재밌어요!"]
제일 신난 건 아이들입니다.
[게르트 도우쳇/벨기에 관광객 : "정말 독특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저희는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꼭 오자고 해서 더 머물렀는데, 정말, 정말 좋습니다. 환상적이예요."]
송끄란 축제는 1년중 가장 더운 이맘때, 사흘간 열립니다.
태국의 음력설을 맞아 물을 뿌리며 불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암 시내에서 열린 퍼레이드에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등에서 온 물축제 홍보 사절들이 함께했습니다.
송끄란은 비싼 입장권도 필요없고, 굳이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나 집앞에서 물을 뿌려도 되고, 그래서 송끄란은 누구나 길을 가다 물을 맞아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차량에서 물을 뿌리는 것을 금지했지만, 물총을 쏘며 위험한 질주를 하는 청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질 무렵, 방콕 시민들이 카오산로드로 몰려듭니다.
근처 도로는 완전히 꽉 막혔습니다.
[거리 할머니 상인 : "여기(카오산로드)는 너무 유명한 곳이예요. 나는 여기서 태어나 70년동안 매년 송끄란을 봤는데, 모두 다 특별했어요."]
지나치게 수압이 높은 물총과, 특히 눈에 맞으면 해로운 색소는 금지됐는데.
[경찰 : "이걸 섞어서 쏘면, 눈이 따끔거리고 가렵고 여러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에 이 회분을 발라주면서) 성희롱도 일어납니다."]
정작 거리 안쪽에선 상인들이 불티나게 색소가 섞인 회분을 팔고 있습니다.
카오산로드엔 이날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다시 돌아온 송끄란을 즐겼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자 인파가 위험 수위를 넘었습니다.
움직이질 못할 만큼 사람들이 밀려들었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밤 9시 반, 결국 경찰은 카오산로드에서 인파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경찰 : "지금부터 카오산 로드는 출입이 통제됩니다. 안에 계시면 안됩니다. 천천히 걸어 나가 주십시요."]
이날 방콕 시내 거리 곳곳에서는 아슬아슬한 물싸움과 위험천만 파티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음주운전과 교통사고도 백여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송끄란 축제는 번잡하고, 무질서하고, 때로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태국사람과 외국 관광객들이 하나가 돼 정말 즐겁게 즐기는, 그래서 해마다 기다려지는 축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기간 중 외국인 30만 명이 태국을 찾아 185억 바트, 우리돈 7천억 원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타삭 수파손/태국 관광청장 : "태국인들과 관광객들의 미소를 보면 우리 관광산업은 거의 회복된 것 같습니다. 올해 매달 2백만 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입니다."]
다시 돌아온 물의 축제 송끄란.
위험천만 부작용도 끊이지 않지만, 수많은 나라들이 송끄란을 흉내 낸 물 축제를 따라할 만큼,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물축제! 태국에서는 오늘까지 사흘동안 송끄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인데요.
지나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 불운을 쫓고 행복을 기원해주는 축제죠.
그래서 물을 뒤집어써도 누구도 화낼 수 없는, 그 즐거운 물축제의 현장을 방콕 김원장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끄란이 돌아왔습니다.
[태국 청년들 : "(재밌어요?) 재밌어 재미있어요. (4년 동안) 물총 싸움을 못했거든요."]
사흘동안 거리 곳곳에서 즐거운 물총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여학생 : "모르는 사람들 얼굴 쏘는거 재밌어요!"]
상인들은 누구나 물을 쓸 수 있도록, 곳곳에 물통을 설치해 뒀습니다.
[이타이 에쉬포나윗/미국관광객 : "(언제 왔어요?) 어제 왔어요. 사람들이 거리에서 이렇게 물총쏘고 이런거 처음봤어요, 너무 재밌어요!"]
제일 신난 건 아이들입니다.
[게르트 도우쳇/벨기에 관광객 : "정말 독특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저희는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꼭 오자고 해서 더 머물렀는데, 정말, 정말 좋습니다. 환상적이예요."]
송끄란 축제는 1년중 가장 더운 이맘때, 사흘간 열립니다.
태국의 음력설을 맞아 물을 뿌리며 불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암 시내에서 열린 퍼레이드에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등에서 온 물축제 홍보 사절들이 함께했습니다.
송끄란은 비싼 입장권도 필요없고, 굳이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누구나 집앞에서 물을 뿌려도 되고, 그래서 송끄란은 누구나 길을 가다 물을 맞아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차량에서 물을 뿌리는 것을 금지했지만, 물총을 쏘며 위험한 질주를 하는 청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질 무렵, 방콕 시민들이 카오산로드로 몰려듭니다.
근처 도로는 완전히 꽉 막혔습니다.
[거리 할머니 상인 : "여기(카오산로드)는 너무 유명한 곳이예요. 나는 여기서 태어나 70년동안 매년 송끄란을 봤는데, 모두 다 특별했어요."]
지나치게 수압이 높은 물총과, 특히 눈에 맞으면 해로운 색소는 금지됐는데.
[경찰 : "이걸 섞어서 쏘면, 눈이 따끔거리고 가렵고 여러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에 이 회분을 발라주면서) 성희롱도 일어납니다."]
정작 거리 안쪽에선 상인들이 불티나게 색소가 섞인 회분을 팔고 있습니다.
카오산로드엔 이날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다시 돌아온 송끄란을 즐겼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자 인파가 위험 수위를 넘었습니다.
움직이질 못할 만큼 사람들이 밀려들었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밤 9시 반, 결국 경찰은 카오산로드에서 인파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경찰 : "지금부터 카오산 로드는 출입이 통제됩니다. 안에 계시면 안됩니다. 천천히 걸어 나가 주십시요."]
이날 방콕 시내 거리 곳곳에서는 아슬아슬한 물싸움과 위험천만 파티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음주운전과 교통사고도 백여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송끄란 축제는 번잡하고, 무질서하고, 때로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태국사람과 외국 관광객들이 하나가 돼 정말 즐겁게 즐기는, 그래서 해마다 기다려지는 축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기간 중 외국인 30만 명이 태국을 찾아 185억 바트, 우리돈 7천억 원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타삭 수파손/태국 관광청장 : "태국인들과 관광객들의 미소를 보면 우리 관광산업은 거의 회복된 것 같습니다. 올해 매달 2백만 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입니다."]
다시 돌아온 물의 축제 송끄란.
위험천만 부작용도 끊이지 않지만, 수많은 나라들이 송끄란을 흉내 낸 물 축제를 따라할 만큼,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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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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