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강래구·前 구의원 소환…당혹감 속 대책 논의

입력 2023.04.16 (21:23) 수정 2023.04.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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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6일)은 강래구 감사협회장과 전직 구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당혹감 속에 자체 조사 방침을 밝힌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히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국민의힘은 자체 조사는 '셀프 면책'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슬기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인사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래구 감사협회장과 강모 전 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송영길 대표 경선 캠프에서 선거 운동을 도왔습니다.

이들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함께 현금 천만 원을 50만 원씩 나눠 담아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민주당은 당 차원의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방식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진상조사 한다고 돈 봉투 관련해 가지고?) 좀 지켜봅시다. (송영길 대표님 혹시 귀국 요청을 하실 계획 있으세요?) 때가 되면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말씀드리지 않겠어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늘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사의 주체와 방식 등 세부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돈 봉투 게이트', '쩐당대회'라고 민주당을 맹공하면서, 자체조사 방침에 대해서도 "'셀프 면책'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대표도 어쩌지 못하면서 전직 대표의 비위를 알아서 조사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결말이 뻔히 보이는 셀프 면책입니다."]

또 의혹의 정점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하루빨리 귀국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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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의혹 강래구·前 구의원 소환…당혹감 속 대책 논의
    • 입력 2023-04-16 21:23:48
    • 수정2023-04-17 0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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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6일)은 강래구 감사협회장과 전직 구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당혹감 속에 자체 조사 방침을 밝힌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히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국민의힘은 자체 조사는 '셀프 면책'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슬기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인사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래구 감사협회장과 강모 전 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송영길 대표 경선 캠프에서 선거 운동을 도왔습니다.

이들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함께 현금 천만 원을 50만 원씩 나눠 담아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민주당은 당 차원의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방식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진상조사 한다고 돈 봉투 관련해 가지고?) 좀 지켜봅시다. (송영길 대표님 혹시 귀국 요청을 하실 계획 있으세요?) 때가 되면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말씀드리지 않겠어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늘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사의 주체와 방식 등 세부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돈 봉투 게이트', '쩐당대회'라고 민주당을 맹공하면서, 자체조사 방침에 대해서도 "'셀프 면책'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대표도 어쩌지 못하면서 전직 대표의 비위를 알아서 조사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결말이 뻔히 보이는 셀프 면책입니다."]

또 의혹의 정점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하루빨리 귀국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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