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제 총선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지도부 리스크”

입력 2023.04.16 (21:45) 수정 2023.04.16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상임고문에서 해촉당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제 총선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지도부 리스크가 되어버렸다”며 김기현 대표와 당 지도부를 다시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6일) 저녁 SNS에 “지도부끼리 서로 잘못을 감싸주고 견강부회로 당을 끌고 간다고 해서 국민들이 따라오겠느냐”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홍 시장은 “지금 전광훈 사태를 침묵하고 지나간다면 김기현 대표는 모든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고 해촉을 정당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벌써 검사장 출신 수석대변인을 시켜 그렇게 하고 있다”며 당 수석대변인인 유상범 의원도 공개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소위 검사장 출신이란 사람이 언론에 나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 것 같아 해촉했다는 저급한 상식 이하의 말을 하고 다니는 것만 보아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알 수 있다”며 “마치 분란의 원인이 내게 있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나는 앞으로 아무런 말도 아무런 메시지도 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 잘못된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내밀한 이야기는 물밑으로 하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김 대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단 한 번 통화한 일도 없고 소통한 일도 없는데 어떻게 내밀하게 소통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홍 시장은 “전당대회 이후 우리 당의 가장 시급했던 일은 극우와의 단절이었는데, 극우세력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쳐내지 못하고 있다”며 “황교안 전 대표처럼 똑같은 길을 가고 있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며 전광훈 목사와 김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전 목사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 목사와 이를 용인하는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자 김기현 대표는 지난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고, 이후 홍 시장은 당과 지도부를 지적하는 글을 계속 써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준표 “이제 총선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지도부 리스크”
    • 입력 2023-04-16 21:45:06
    • 수정2023-04-16 21:50:30
    정치
최근 국민의힘 상임고문에서 해촉당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제 총선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지도부 리스크가 되어버렸다”며 김기현 대표와 당 지도부를 다시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6일) 저녁 SNS에 “지도부끼리 서로 잘못을 감싸주고 견강부회로 당을 끌고 간다고 해서 국민들이 따라오겠느냐”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홍 시장은 “지금 전광훈 사태를 침묵하고 지나간다면 김기현 대표는 모든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고 해촉을 정당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벌써 검사장 출신 수석대변인을 시켜 그렇게 하고 있다”며 당 수석대변인인 유상범 의원도 공개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소위 검사장 출신이란 사람이 언론에 나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 것 같아 해촉했다는 저급한 상식 이하의 말을 하고 다니는 것만 보아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알 수 있다”며 “마치 분란의 원인이 내게 있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나는 앞으로 아무런 말도 아무런 메시지도 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 잘못된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내밀한 이야기는 물밑으로 하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김 대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단 한 번 통화한 일도 없고 소통한 일도 없는데 어떻게 내밀하게 소통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홍 시장은 “전당대회 이후 우리 당의 가장 시급했던 일은 극우와의 단절이었는데, 극우세력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쳐내지 못하고 있다”며 “황교안 전 대표처럼 똑같은 길을 가고 있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며 전광훈 목사와 김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전 목사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 목사와 이를 용인하는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자 김기현 대표는 지난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고, 이후 홍 시장은 당과 지도부를 지적하는 글을 계속 써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