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 봉투 의혹’에 “깊이 사과…송영길 귀국 요청”
입력 2023.04.17 (09:36)
수정 2023.04.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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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23/04/17/20230417_XuTDKA.jp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거진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저희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 "당장은 조사기구 설치 안 해…송영길에 이미 연락"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 봉투 의혹 관련 당내 조사기구를 설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장은 그렇다, 상황이 구체화되고 당이 확인할 필요성이 생기면 (기구 설치)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게는 이미 당의 공식적 루트를 통해서 연락을 취했다며 "수사기관에만 맡기는 게 아니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당이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서 지금 상황에 대해 책임있게 답변하고 필요하면 조사에도 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어떤 답을 했느냐는 질문엔 "그건 아직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에 대해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수사해 달라, 그게 진실을 밝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수사에 대한 협조도 상황에 맞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건 국정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오늘(1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저희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 "당장은 조사기구 설치 안 해…송영길에 이미 연락"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 봉투 의혹 관련 당내 조사기구를 설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장은 그렇다, 상황이 구체화되고 당이 확인할 필요성이 생기면 (기구 설치)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게는 이미 당의 공식적 루트를 통해서 연락을 취했다며 "수사기관에만 맡기는 게 아니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당이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서 지금 상황에 대해 책임있게 답변하고 필요하면 조사에도 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어떤 답을 했느냐는 질문엔 "그건 아직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에 대해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수사해 달라, 그게 진실을 밝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수사에 대한 협조도 상황에 맞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건 국정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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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17 1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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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거진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저희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 "당장은 조사기구 설치 안 해…송영길에 이미 연락"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 봉투 의혹 관련 당내 조사기구를 설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장은 그렇다, 상황이 구체화되고 당이 확인할 필요성이 생기면 (기구 설치)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게는 이미 당의 공식적 루트를 통해서 연락을 취했다며 "수사기관에만 맡기는 게 아니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당이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서 지금 상황에 대해 책임있게 답변하고 필요하면 조사에도 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어떤 답을 했느냐는 질문엔 "그건 아직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에 대해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수사해 달라, 그게 진실을 밝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수사에 대한 협조도 상황에 맞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건 국정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오늘(1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저희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 "당장은 조사기구 설치 안 해…송영길에 이미 연락"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 봉투 의혹 관련 당내 조사기구를 설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장은 그렇다, 상황이 구체화되고 당이 확인할 필요성이 생기면 (기구 설치)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게는 이미 당의 공식적 루트를 통해서 연락을 취했다며 "수사기관에만 맡기는 게 아니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당이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서 지금 상황에 대해 책임있게 답변하고 필요하면 조사에도 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어떤 답을 했느냐는 질문엔 "그건 아직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에 대해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수사해 달라, 그게 진실을 밝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수사에 대한 협조도 상황에 맞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건 국정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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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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