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비정 NLL 침범…해군 경고 사격에 돌아가

입력 2023.04.17 (12:06) 수정 2023.04.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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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쫓아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경고 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은 의도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11시쯤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동북방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L을 침범한 중국 어선을 쫓아 넘어오자 우리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통신을 10여 회 시도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반응하지 않자, 우리 고속정은 40㎜ 기관포로 경고 사격 10발을 가했고, 북한 경비정은 곧 NLL 이북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에 머무른 시간은 10여 분 안팎으로, 2㎞ 가량 침범했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당시 NLL 일대 시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어선을 쫓다가 남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경비정이 돌아간 이후 우리 해군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충돌하면서 해군 승조원 3명이 타박상 등을 입어 군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군은 북한 경비정이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국지 도발 준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한미 공군은 오늘(17일) 연합 항공 전력 110여 대와 장병 천4백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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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비정 NLL 침범…해군 경고 사격에 돌아가
    • 입력 2023-04-17 12:06:48
    • 수정2023-04-17 12:12:48
    뉴스 12
[앵커]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쫓아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경고 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은 의도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11시쯤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동북방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L을 침범한 중국 어선을 쫓아 넘어오자 우리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통신을 10여 회 시도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반응하지 않자, 우리 고속정은 40㎜ 기관포로 경고 사격 10발을 가했고, 북한 경비정은 곧 NLL 이북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에 머무른 시간은 10여 분 안팎으로, 2㎞ 가량 침범했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당시 NLL 일대 시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어선을 쫓다가 남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경비정이 돌아간 이후 우리 해군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충돌하면서 해군 승조원 3명이 타박상 등을 입어 군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군은 북한 경비정이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국지 도발 준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한미 공군은 오늘(17일) 연합 항공 전력 110여 대와 장병 천4백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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