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원주 서점 활성화 조례, “핵심 내용 빠져” 지적

입력 2023.04.17 (19:40) 수정 2023.04.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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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강원도에서는 매장도 없이 납품 계약만 따내는 이른바 무늬만 서점을 막기 위해 '지역 서점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도 최근 비슷한 조례가 의회를 통과했는데, 핵심 내용이 쏙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강원도 내 한 초등학교가 낸 도서 공급 입찰 공고.

치열한 경쟁 끝에 계약을 따낸 곳은 원주의 한 부동산이었습니다.

서점업으로 신고만 해둔 이른바 '무늬만 서점'이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2020년, 이를 막기 위한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핵심은 '지역 서점 인증'입니다.

위원회를 꾸려 '진짜' 지역 서점인지를 인증하고, 인증받은 곳에 납품 우선권을 주는 등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원주시의회도, 최근 서점 활성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나 문구는 강원도 조례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무늬만 서점을 막을 핵심 조항인 '지역 서점 인증' 내용이 쏙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서점들은 조례가 뒷걸음쳤다고 지적합니다.

지역 서점을 살린다는 취지와 달리 '유사 서점'이 입찰 계약에 참여하는 근거가 될 거라는 겁니다.

[안정한/강원도 지역서점위원 : "기존 서점들 같은 경우에는 제대로 책을 팔면서 생계를 위해서 납품을 하는 건데, 책을 몇 개만 갖다 놨다고 서점이라고 그러면 그게 너무 엄청나게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례안 발의 의원은 지역 서점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입법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권아름/원주시의원 : "이중으로 지정되는 경우도 없고, 지역 서점 우선 구매 제도의 경우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점업계의 지적에 따라 보완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 강릉 산불피해 성금 모금 시작

원주시가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28일까지 성금을 모금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강원도 공동모금회 계좌로 성금을 입금하거나 원주시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됩니다.

앞서 원주시는 강릉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응급구호세트와 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했습니다.

횡성군, 올해 임업 직불금 신청 오늘부터 접수

횡성군이 올해 임업산림공익직접지불금 신청을 오늘(17일)부터 다음 달(5월) 19일까지 받습니다.

대상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임업 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산지에서 실제 임업에 종사하는 임업인과 농업 법인입니다.

횡성군은 신청을 받은 뒤 서류 등의 확인절차를 거쳐 올해 말에 임업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평창군, 소아 비만 예방 ‘건강한 돌봄 놀이터’ 운영

평창군이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해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합니다.

돌봄 놀이터는 올해 7월까지 평창초등학교 돌봄 교실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한 영양 교육과 신체 활동을 놀이 형태로 꾸며 매주 한 번씩 진행합니다.

평창군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역 내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월군·네이버, 고독사 예방 AI 안부전화 도입 협약

영월군과 네이버는 오늘(17일) 영월군청에서 고령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 안부전화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월군과 네이버는 다음 달(5월)부터, 노인 200가구에 한 주에 한 번, '클로바 케어콜'을 합니다.

클로바 케어콜은 인공지능으로 대상자와 대화하며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결과가 영월군 복지부서 등으로 통보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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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원주 서점 활성화 조례, “핵심 내용 빠져” 지적
    • 입력 2023-04-17 19:40:58
    • 수정2023-04-17 20:07:49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강원도에서는 매장도 없이 납품 계약만 따내는 이른바 무늬만 서점을 막기 위해 '지역 서점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도 최근 비슷한 조례가 의회를 통과했는데, 핵심 내용이 쏙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강원도 내 한 초등학교가 낸 도서 공급 입찰 공고.

치열한 경쟁 끝에 계약을 따낸 곳은 원주의 한 부동산이었습니다.

서점업으로 신고만 해둔 이른바 '무늬만 서점'이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2020년, 이를 막기 위한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핵심은 '지역 서점 인증'입니다.

위원회를 꾸려 '진짜' 지역 서점인지를 인증하고, 인증받은 곳에 납품 우선권을 주는 등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원주시의회도, 최근 서점 활성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나 문구는 강원도 조례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무늬만 서점을 막을 핵심 조항인 '지역 서점 인증' 내용이 쏙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서점들은 조례가 뒷걸음쳤다고 지적합니다.

지역 서점을 살린다는 취지와 달리 '유사 서점'이 입찰 계약에 참여하는 근거가 될 거라는 겁니다.

[안정한/강원도 지역서점위원 : "기존 서점들 같은 경우에는 제대로 책을 팔면서 생계를 위해서 납품을 하는 건데, 책을 몇 개만 갖다 놨다고 서점이라고 그러면 그게 너무 엄청나게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례안 발의 의원은 지역 서점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입법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권아름/원주시의원 : "이중으로 지정되는 경우도 없고, 지역 서점 우선 구매 제도의 경우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점업계의 지적에 따라 보완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 강릉 산불피해 성금 모금 시작

원주시가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28일까지 성금을 모금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강원도 공동모금회 계좌로 성금을 입금하거나 원주시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됩니다.

앞서 원주시는 강릉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응급구호세트와 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했습니다.

횡성군, 올해 임업 직불금 신청 오늘부터 접수

횡성군이 올해 임업산림공익직접지불금 신청을 오늘(17일)부터 다음 달(5월) 19일까지 받습니다.

대상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임업 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산지에서 실제 임업에 종사하는 임업인과 농업 법인입니다.

횡성군은 신청을 받은 뒤 서류 등의 확인절차를 거쳐 올해 말에 임업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평창군, 소아 비만 예방 ‘건강한 돌봄 놀이터’ 운영

평창군이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해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합니다.

돌봄 놀이터는 올해 7월까지 평창초등학교 돌봄 교실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한 영양 교육과 신체 활동을 놀이 형태로 꾸며 매주 한 번씩 진행합니다.

평창군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역 내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월군·네이버, 고독사 예방 AI 안부전화 도입 협약

영월군과 네이버는 오늘(17일) 영월군청에서 고령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AI 안부전화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월군과 네이버는 다음 달(5월)부터, 노인 200가구에 한 주에 한 번, '클로바 케어콜'을 합니다.

클로바 케어콜은 인공지능으로 대상자와 대화하며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결과가 영월군 복지부서 등으로 통보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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