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빗자루 열풍? 안우진도 배우고 싶은 스위퍼 뜬다

입력 2023.04.17 (21:54) 수정 2023.04.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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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 '빗자루'가 단연 화제입니다.

NC 외국인 선수 페디가 빗자루 청소를 뜻하는 '스위퍼'라는 새 구종을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리그 최고 투수 키움 안우진도 배우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인기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결승에서 오타니가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잡은 공의 궤적이 특이합니다.

느리게 밑으로 떨어지는 커브와 달리 옆으로 크게 휘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가 스위퍼를 새 구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빗자루 질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서 '스위퍼'라고 불리는데, 올시즌부터 미국에서 새롭게 집계하는 구종입니다.

국내에서는 NC 투수 페디가 새로 장착한 스위퍼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강한 회전력을 바탕으로 오른손 타자 몸쪽 바깥으로 빠르게 휘어 대부분 헛스윙을 유도합니다.

왼손 타자의 경우,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휘어 들어와 꼼짝없이 당하기 일쑤입니다.

[페디/NC : "메이저리그에서도 크게 유행인 구종이기도 하고, 한국 와서 사용했는데 성공적이어서 매우 만족스럽게 던지고 있습니다."]

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도 팀 동료 요키시의 도움을 받아 스위퍼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실전에서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안우진/키움 : "비슷하게 던져봤는데요, (지난 13일) 두산 경기 보시면 몇 개가 슬라이더가 구속은 조금 줄었고, 각은 훨씬 커진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포크볼과 달리 부상 위험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한국 야구 마운드에 스위퍼 배우기 열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윤재구/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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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에 빗자루 열풍? 안우진도 배우고 싶은 스위퍼 뜬다
    • 입력 2023-04-17 21:54:18
    • 수정2023-04-17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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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 '빗자루'가 단연 화제입니다.

NC 외국인 선수 페디가 빗자루 청소를 뜻하는 '스위퍼'라는 새 구종을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리그 최고 투수 키움 안우진도 배우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인기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결승에서 오타니가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잡은 공의 궤적이 특이합니다.

느리게 밑으로 떨어지는 커브와 달리 옆으로 크게 휘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가 스위퍼를 새 구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빗자루 질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서 '스위퍼'라고 불리는데, 올시즌부터 미국에서 새롭게 집계하는 구종입니다.

국내에서는 NC 투수 페디가 새로 장착한 스위퍼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강한 회전력을 바탕으로 오른손 타자 몸쪽 바깥으로 빠르게 휘어 대부분 헛스윙을 유도합니다.

왼손 타자의 경우,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휘어 들어와 꼼짝없이 당하기 일쑤입니다.

[페디/NC : "메이저리그에서도 크게 유행인 구종이기도 하고, 한국 와서 사용했는데 성공적이어서 매우 만족스럽게 던지고 있습니다."]

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도 팀 동료 요키시의 도움을 받아 스위퍼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실전에서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안우진/키움 : "비슷하게 던져봤는데요, (지난 13일) 두산 경기 보시면 몇 개가 슬라이더가 구속은 조금 줄었고, 각은 훨씬 커진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포크볼과 달리 부상 위험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한국 야구 마운드에 스위퍼 배우기 열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윤재구/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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