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셀트리온·삼바 복제약 큰 장 온다…하반기 반등 이끌 신약 개발은?

입력 2023.04.19 (17:51) 수정 2023.04.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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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4월1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419&1

[앵커]
미워도 다시 한번. 요즘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정을 표현하는 말이랍니다. 팬데믹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거쳤던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 동향과 함께 투자 포인트 챙겨보겠습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네, 위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한 2년 쉬어갔죠, 이 제약 바이오 산업? 뭐 애증의 종목이다, 뭐 이런 얘기도 하던데.

[답변]
맞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사실 백신 그리고 치료제 진단 기업들만 주목을 받았었고 바이오테크 같은 경우에 사실 꽤 오랜 시간 동안 소외되어 있던 상태입니다.

[앵커]
그래서 여기 투자하고 속앓이한 분들 많았고 그래서 또 제약이 필요한 분들도 많았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요즘 뭐 주가를 다시 보자. 이거 한번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주가의 흐름이 좀 어떻습니까, 요즘?

[답변]
네, 지금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나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 같은 경우 최근 4월 들어서 굉장히 큰 폭으로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코스닥은 어떤가요?

[답변]
지금 코스닥 같은 경우에도 4월 초를 기점으로 코스피와 함께 헬스케어 쪽 부분이 굉장히 크게 올라가고 있는 상태죠.

[앵커]
어쨌든 최근 약간 조정을 보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프 기울기만 봐도 굉장히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 같긴 합니다.

[답변]
꽤 오랜만에 이런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도 직전 그 고점 대비해서 여전히 3분의 1 수준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아직까지는 바이오 기업을 완전히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시장 상황상 조금은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어쨌든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상승을 했다는 것 뭔가 좀 투자를 실행할 만한 모멘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답변]
일단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가 연초 대비했을 때 가장 높게 올랐었고요. 국내에 있는 몇몇 기업들이 임상 3상에서 굉장히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면서 코스닥 쪽 상승을 또 이루었고, 3월 에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복귀한다는 소식을 통해서 제약바이오종목 전반적인 관심이 다시 돌아선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셀트리온의 성장세가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준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뭔가 어떤 특정 질환에서 제약업체들의 성과가 예상됐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투자 관점이 아니라 정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들 입장에서도 궁금할 것 같아서요. 뭐 어떤 질환에서 어떤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지금 보시면 3월 초에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라는 부분을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성공했었고요.

[앵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건 자기 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건데 어떤 병명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답변]
가장 대표적으로는 아토피 같은 정상 피부의 세포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염증이 일어나는 이런 것들이 자가 면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류머티즘 관절염.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런 것들, 그런데 임상 3상 성공했다고 해도 저거 한 번 실패한 전력이 있어서 좀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있던데요?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는 갑상선 안병증이라고 하는 좀 희귀질환 적응증에서 부작용이 일부 있었으나, FDA하고 잘 협의를 마쳐서 현재는 임상을 재개한 상태고요. 향후에 부작용도 사라진 제품까지 개발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리고 알테오젠이라는 회사는 뭔가 또 다른 질환에서 임상 3상에 진입을 한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4월 3일에 알테오젠 같은 경우 글로벌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기점으로 3상 투약에 따른 성공보수를 마일스톤으로 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저희가 이렇게 기업명을 얘기하는 것은 이 주식을 사라, 이런 뜻은 아니고 또 주가가 이런 임상 결과에 따라서 그대로 가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공부를 하자는 차원에서 말씀을 해 주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네, 사실 연구원님은 제약사 연구원 출신이라서 누구보다도 신약 개발의 어려운 과정들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뭐 임상도 해야 되죠. 이거 승인받았다고 또 판매하는 건 또 다른 영역의 문제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차라리 이 신약 개발보다 복제약 이 시장에 좀 참여해 보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복제약도 굉장히 큰 시장입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라고 하는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넘는 제품들이 특허가 다 끝나게 되면 복제약을 출시할 수가 있게 되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럼 그 시장 또한 굉장히 크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복제약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대표적인 게 휴미라라는 이 약품, 이게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약품이라면서요?

[답변]
맞습니다. 연간 27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보이고 있는 상태고요. 이 제품이 올해 1월에 특허가 만료되고 각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예정이고.

[앵커]
바이오시밀러라면 복제약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이미 1월에 암젠이라고 하는 회사에서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거 특허 끝나면 우리나라 기업들 어떤 회사들이 복제약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답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하고, 그다음에 셀트리온이 현재 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휴미라 말고 좀 다른 거, 뭐 특허 끝나는 다른 블록버스터는 없습니까?

[답변]
그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팔렸던 키트루다라고 하는 약간 기적의 항암제로 불렸던 이 제품도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 또한 사실 휴미라 다음으로 가장 기대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방 산업인 이런 신약 개발이 계속 이뤄지면, 우리 또 위탁 생산 잘하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쪽 분야는 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현재 국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라고 하는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앞서 말씀드렸던 이런 휴미라나 키트루다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해 주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이건 CMO, CDMO라고 부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결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의 계좌를 불려줄, 그러니까 수요가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를 하고 싶은 건데 제약바이오 산업이라는 것은 3년, 5년 가는 게 아니라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계속 가는 거잖아요. 투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소들이 많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인간의 생명과 가장 직결된 산업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 또한 거의 2,700조 원에 달하는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앵커]
어느 정도 돼요?

[답변]
일단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260조 원 정도 규모의 시장이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거의 600조 원에 달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미국으로 많이 진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1.7%, 1.8%는 우리나라의 비중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아직까지는 신약이 개발되어서 조 단위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아직은 없다 보니까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조금 아직은 약한 상태지만, 2025년 정도부터는 실제로 상업화해서 판매되는 약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비중이 1%대라는 건 조금 낮은 게 아니라 좀 많이 낮을 것 같은데 상위 50위 안에도 없지 않나요?

[답변]
현재 5조 원 정도의 매출은 보여야 글로벌 빅파마 정도 수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 뭐 제조업 강국이라 신약도 만들면 잘할 것 같은데 좀 저조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한국에서 임상을 거치고 한번 들어가야 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임상 속도나 개발 기간이 조금 뒤처지는 부분도 있고, 또 기술력적인 부분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빅파마에게 기술이전을 해야 되는 이런 허들들이 좀 있다 보니까 조금 늦어지기는 하고 있지만 분명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결국 이 제약바이오주의 호재라고 하면 뭐 신약 개발이 대표적일 텐데, 올해 주목해볼 만한 신약 개발 어디를 우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지금 글로벌리 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치료제들은 모더나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암 백신 쪽.

[앵커]
암 치료에도 백신이 나올 수 있다.

[답변]
네, 재발을 방지해 주는 쪽으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상태고요. 그다음에 아르제넥스 같은 경우에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아까 말씀드렸던 자가 면역을 일으키는 이런 신약을 최근 출시해서 판매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치매도 현재 고칠 수 없는 병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바이오젠이라고 하는 기업에서 이 레카네맙이라는 약물을 올해 7월에 정식 승인받고 이제 치매도 정복해 나갈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분명 유망한 그런 종목은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워낙 우리 바이오에 또 많이 속았다 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갑자기 막 주식 거래 정지된다라든지 경영진의 횡령, 배임 등등. 좀 투자할 때 어떤 거를 좀 주의해서 들어가야 될까요?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답변]
제가 보는 바이오테크를 선정하는 기준은 한 두 가지 포인트로 볼 수 있는데요. 가장 좀 개인 투자자분들께서 안정적으로 보실 수 있는 첫 번째는 기술이전 여부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바이오테크가 정말로 연구를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검증을 받았는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다음으로부터는 저 같은 애널리스트들이 각 기업의 임상 결과를 개인이 해석하기는 어렵다 보니까 이런 보고서들이 나오는 것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신뢰 회복하고 옥석 가리기가 잘 진행돼서 수년 안에 또 미국, 유럽 진출하는 우리 제약바이오주 나올 수 있도록 한번 응원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엄민용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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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9 17:51:52
    • 수정2023-04-19 18: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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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워도 다시 한번. 요즘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정을 표현하는 말이랍니다. 팬데믹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거쳤던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 동향과 함께 투자 포인트 챙겨보겠습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네, 위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한 2년 쉬어갔죠, 이 제약 바이오 산업? 뭐 애증의 종목이다, 뭐 이런 얘기도 하던데.

[답변]
맞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사실 백신 그리고 치료제 진단 기업들만 주목을 받았었고 바이오테크 같은 경우에 사실 꽤 오랜 시간 동안 소외되어 있던 상태입니다.

[앵커]
그래서 여기 투자하고 속앓이한 분들 많았고 그래서 또 제약이 필요한 분들도 많았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요즘 뭐 주가를 다시 보자. 이거 한번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주가의 흐름이 좀 어떻습니까, 요즘?

[답변]
네, 지금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나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 같은 경우 최근 4월 들어서 굉장히 큰 폭으로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코스닥은 어떤가요?

[답변]
지금 코스닥 같은 경우에도 4월 초를 기점으로 코스피와 함께 헬스케어 쪽 부분이 굉장히 크게 올라가고 있는 상태죠.

[앵커]
어쨌든 최근 약간 조정을 보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프 기울기만 봐도 굉장히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 같긴 합니다.

[답변]
꽤 오랜만에 이런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도 직전 그 고점 대비해서 여전히 3분의 1 수준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아직까지는 바이오 기업을 완전히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시장 상황상 조금은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어쨌든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상승을 했다는 것 뭔가 좀 투자를 실행할 만한 모멘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답변]
일단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가 연초 대비했을 때 가장 높게 올랐었고요. 국내에 있는 몇몇 기업들이 임상 3상에서 굉장히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면서 코스닥 쪽 상승을 또 이루었고, 3월 에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복귀한다는 소식을 통해서 제약바이오종목 전반적인 관심이 다시 돌아선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셀트리온의 성장세가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준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뭔가 어떤 특정 질환에서 제약업체들의 성과가 예상됐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투자 관점이 아니라 정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들 입장에서도 궁금할 것 같아서요. 뭐 어떤 질환에서 어떤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지금 보시면 3월 초에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라는 부분을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성공했었고요.

[앵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건 자기 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건데 어떤 병명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답변]
가장 대표적으로는 아토피 같은 정상 피부의 세포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염증이 일어나는 이런 것들이 자가 면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류머티즘 관절염.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런 것들, 그런데 임상 3상 성공했다고 해도 저거 한 번 실패한 전력이 있어서 좀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있던데요?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는 갑상선 안병증이라고 하는 좀 희귀질환 적응증에서 부작용이 일부 있었으나, FDA하고 잘 협의를 마쳐서 현재는 임상을 재개한 상태고요. 향후에 부작용도 사라진 제품까지 개발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리고 알테오젠이라는 회사는 뭔가 또 다른 질환에서 임상 3상에 진입을 한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4월 3일에 알테오젠 같은 경우 글로벌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기점으로 3상 투약에 따른 성공보수를 마일스톤으로 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저희가 이렇게 기업명을 얘기하는 것은 이 주식을 사라, 이런 뜻은 아니고 또 주가가 이런 임상 결과에 따라서 그대로 가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공부를 하자는 차원에서 말씀을 해 주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네, 사실 연구원님은 제약사 연구원 출신이라서 누구보다도 신약 개발의 어려운 과정들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뭐 임상도 해야 되죠. 이거 승인받았다고 또 판매하는 건 또 다른 영역의 문제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차라리 이 신약 개발보다 복제약 이 시장에 좀 참여해 보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복제약도 굉장히 큰 시장입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라고 하는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넘는 제품들이 특허가 다 끝나게 되면 복제약을 출시할 수가 있게 되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럼 그 시장 또한 굉장히 크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복제약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대표적인 게 휴미라라는 이 약품, 이게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약품이라면서요?

[답변]
맞습니다. 연간 27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보이고 있는 상태고요. 이 제품이 올해 1월에 특허가 만료되고 각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예정이고.

[앵커]
바이오시밀러라면 복제약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이미 1월에 암젠이라고 하는 회사에서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거 특허 끝나면 우리나라 기업들 어떤 회사들이 복제약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답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하고, 그다음에 셀트리온이 현재 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휴미라 말고 좀 다른 거, 뭐 특허 끝나는 다른 블록버스터는 없습니까?

[답변]
그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팔렸던 키트루다라고 하는 약간 기적의 항암제로 불렸던 이 제품도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 또한 사실 휴미라 다음으로 가장 기대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방 산업인 이런 신약 개발이 계속 이뤄지면, 우리 또 위탁 생산 잘하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쪽 분야는 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현재 국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라고 하는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앞서 말씀드렸던 이런 휴미라나 키트루다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해 주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이건 CMO, CDMO라고 부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결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의 계좌를 불려줄, 그러니까 수요가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를 하고 싶은 건데 제약바이오 산업이라는 것은 3년, 5년 가는 게 아니라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계속 가는 거잖아요. 투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소들이 많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인간의 생명과 가장 직결된 산업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 또한 거의 2,700조 원에 달하는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앵커]
어느 정도 돼요?

[답변]
일단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260조 원 정도 규모의 시장이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거의 600조 원에 달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미국으로 많이 진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1.7%, 1.8%는 우리나라의 비중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아직까지는 신약이 개발되어서 조 단위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아직은 없다 보니까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조금 아직은 약한 상태지만, 2025년 정도부터는 실제로 상업화해서 판매되는 약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비중이 1%대라는 건 조금 낮은 게 아니라 좀 많이 낮을 것 같은데 상위 50위 안에도 없지 않나요?

[답변]
현재 5조 원 정도의 매출은 보여야 글로벌 빅파마 정도 수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 뭐 제조업 강국이라 신약도 만들면 잘할 것 같은데 좀 저조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한국에서 임상을 거치고 한번 들어가야 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임상 속도나 개발 기간이 조금 뒤처지는 부분도 있고, 또 기술력적인 부분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빅파마에게 기술이전을 해야 되는 이런 허들들이 좀 있다 보니까 조금 늦어지기는 하고 있지만 분명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결국 이 제약바이오주의 호재라고 하면 뭐 신약 개발이 대표적일 텐데, 올해 주목해볼 만한 신약 개발 어디를 우리가 보면 될까요?

[답변]
지금 글로벌리 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치료제들은 모더나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암 백신 쪽.

[앵커]
암 치료에도 백신이 나올 수 있다.

[답변]
네, 재발을 방지해 주는 쪽으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상태고요. 그다음에 아르제넥스 같은 경우에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아까 말씀드렸던 자가 면역을 일으키는 이런 신약을 최근 출시해서 판매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치매도 현재 고칠 수 없는 병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바이오젠이라고 하는 기업에서 이 레카네맙이라는 약물을 올해 7월에 정식 승인받고 이제 치매도 정복해 나갈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분명 유망한 그런 종목은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워낙 우리 바이오에 또 많이 속았다 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갑자기 막 주식 거래 정지된다라든지 경영진의 횡령, 배임 등등. 좀 투자할 때 어떤 거를 좀 주의해서 들어가야 될까요?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답변]
제가 보는 바이오테크를 선정하는 기준은 한 두 가지 포인트로 볼 수 있는데요. 가장 좀 개인 투자자분들께서 안정적으로 보실 수 있는 첫 번째는 기술이전 여부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바이오테크가 정말로 연구를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검증을 받았는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다음으로부터는 저 같은 애널리스트들이 각 기업의 임상 결과를 개인이 해석하기는 어렵다 보니까 이런 보고서들이 나오는 것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신뢰 회복하고 옥석 가리기가 잘 진행돼서 수년 안에 또 미국, 유럽 진출하는 우리 제약바이오주 나올 수 있도록 한번 응원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엄민용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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