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서울시에 9백 명…65% 2백만 원 미만 월급

다음 소식입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채 늙고 병든 부모나 조부모를 홀로 부양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 미래를 준비할 때를 놓치고 빈곤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가족 돌봄 청년'들이 서울에만 9백 명 정도 된다는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들 중 65%는 한 달에 2백만 원 이하,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살고 있었고, 특히 45%는 월 소득이 백만 원도 안 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들은 역시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비 부담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필요한 외부 지원으로는 생계나 돌봄에 관한 것이 많았습니다.

가족돌봄청년 세 명 중 한 명은 학생이거나 미성년자여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개인의 부양 부담을 사회가 나눠 지고 청년들에겐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단계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