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기여 환영”…커지는 탄약 부족 우려

입력 2023.04.20 (07:07) 수정 2023.04.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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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포탄 생산량도 끌어올리고 있지만 재고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 언급과 관련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언급에 대한 한국 언론들의 서면 질의에 한미 양측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철통 같은 동맹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동시에 백 오십만 발이 넘는 155밀리 포탄 등이 포함된 3억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 4천 3백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만 4천 발 가량인 미국 내 155밀리 포탄의 월별 생산량은 연말까지 2만 4천 발로 늘리고 앞으로 5년 안에 최대 세 배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리차드 핸슨/미 육군 탄약 공장 대표 : "이미 들으신 것처럼 포탄 주문량이 늘었냐고요? 방금 수정 요청서를 받았는데, 아직 본 건 아니지만, 주문 수량이 증가한 건 맞습니다."]

문제는 미국 내 증산 수준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탄 수요가 훨씬 크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 미 국방부가 확인을 거부한 유출 추정 문건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날마다 2천7백 발 넘는 155밀리 포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시아 쿡/미 전략 국제연구소(CSIS) 방위산업 주도그룹 책임자 : "포탄 비축량에 관한 정보는 일반적으로 비공개이지만, 여러 종류의 포탄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거란 관측 속에 바이든 정부가 우방들의 무기 지원을 더욱 독려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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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국 기여 환영”…커지는 탄약 부족 우려
    • 입력 2023-04-20 07:07:17
    • 수정2023-04-20 1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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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포탄 생산량도 끌어올리고 있지만 재고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 언급과 관련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언급에 대한 한국 언론들의 서면 질의에 한미 양측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철통 같은 동맹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동시에 백 오십만 발이 넘는 155밀리 포탄 등이 포함된 3억 2천 5백만 달러 우리 돈 4천 3백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만 4천 발 가량인 미국 내 155밀리 포탄의 월별 생산량은 연말까지 2만 4천 발로 늘리고 앞으로 5년 안에 최대 세 배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리차드 핸슨/미 육군 탄약 공장 대표 : "이미 들으신 것처럼 포탄 주문량이 늘었냐고요? 방금 수정 요청서를 받았는데, 아직 본 건 아니지만, 주문 수량이 증가한 건 맞습니다."]

문제는 미국 내 증산 수준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탄 수요가 훨씬 크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 미 국방부가 확인을 거부한 유출 추정 문건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날마다 2천7백 발 넘는 155밀리 포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시아 쿡/미 전략 국제연구소(CSIS) 방위산업 주도그룹 책임자 : "포탄 비축량에 관한 정보는 일반적으로 비공개이지만, 여러 종류의 포탄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거란 관측 속에 바이든 정부가 우방들의 무기 지원을 더욱 독려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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