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위협에 ‘동맹’ 강조…한미 정상회담 의제 ‘우크라이나’ 포함

입력 2023.04.21 (06:02) 수정 2023.04.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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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과 관련한 러시아 측 위협에 맞서 미국이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 백악관은 다음 주 개최되는 한미 정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러시아 측의 잇따른 '안보 위협' 발언과 관련해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은 러시아 측 발언 수위와 무관하게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한국과 조약으로 맺어진 동맹 관계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을 어떻게 평가하느냔 질문엔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미 두 정상이) 인도 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 국무부 브리핑에선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도감청 의혹을 논의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베단트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일단 "앞서가거나 추측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각국 정상들은 기밀 유출과 관련한 미국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기 지원 여부와 기밀 유출을 둘러싼 도감청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에 대한 한미 정상 간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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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러 위협에 ‘동맹’ 강조…한미 정상회담 의제 ‘우크라이나’ 포함
    • 입력 2023-04-21 06:02:05
    • 수정2023-04-21 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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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과 관련한 러시아 측 위협에 맞서 미국이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 백악관은 다음 주 개최되는 한미 정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러시아 측의 잇따른 '안보 위협' 발언과 관련해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은 러시아 측 발언 수위와 무관하게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한국과 조약으로 맺어진 동맹 관계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을 어떻게 평가하느냔 질문엔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미 두 정상이) 인도 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 국무부 브리핑에선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도감청 의혹을 논의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베단트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일단 "앞서가거나 추측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각국 정상들은 기밀 유출과 관련한 미국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기 지원 여부와 기밀 유출을 둘러싼 도감청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에 대한 한미 정상 간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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