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위협에 동맹 강조…“정상회담서 우크라이나도 논의”

입력 2023.04.21 (19:26) 수정 2023.04.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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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놓고 러시아가 거듭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이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두고, 러시아가 날 선 반응을 보인데 대해 미국이 응수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 측이 그렇게 생각하는 데 관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미국은 한국과 동맹 관계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점을 매우,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데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현안이 의제에 포함될 거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미 두 정상이) 인도 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만, 러시아 측이 우려하는 무기 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과 외무부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러 적대행위', '분쟁 개입'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반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기밀 문서 유출로 제기된 도청 의혹도 논의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해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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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러 위협에 동맹 강조…“정상회담서 우크라이나도 논의”
    • 입력 2023-04-21 19:26:24
    • 수정2023-04-21 19: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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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놓고 러시아가 거듭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이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두고, 러시아가 날 선 반응을 보인데 대해 미국이 응수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 측이 그렇게 생각하는 데 관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미국은 한국과 동맹 관계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점을 매우,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데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현안이 의제에 포함될 거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미 두 정상이) 인도 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만, 러시아 측이 우려하는 무기 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과 외무부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러 적대행위', '분쟁 개입'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반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기밀 문서 유출로 제기된 도청 의혹도 논의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해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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