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탈북민 민정 씨의 정겨운 농촌 생활기

입력 2023.04.22 (08:41) 수정 2023.04.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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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농촌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이른바 ‘스마트 팜’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네, 단순한 비닐하우스 농사가 아니죠.

농사짓기가 수월하고 편리해졌다고도 하겠는데요.

이 스마트 팜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탈북민이 있는데, 최효은 리포터, 이 분 만나고 오셨죠?

[답변]

네, 스마트 팜에서 말 그대로 똑 소리 나게 오이를 재배하는 최민정 씨를 만나고 왔는데요.

원래는 표고버섯 농사를 시작했는데 워낙 부지런하셔서 전남 구례의 탈북민 가운데는 처음으로 스마트 팜을 일궈냈고요.

말 그대로 ‘농부 중의 농부’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이는 완전히 다른 작물인데 두 가지 농사를 다 짓는 모양이죠?

[답변]

네, 시행착오를 겪었었는데 ‘도전하자’ 하는 마음으로 농법을 모두 다 터득하셨다 합니다.

[앵커]

탈북해서 스마트 팜으로 성공하시기까지 참 어려움도 많았겠어요.

[답변]

네, 새벽부터 농장일을 시작하는 최민정 씨는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우는 열성이 대단한데요.

농사일 틈틈이 이웃들과 소통하면서 행복하게 일상을 가꿔가고 있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청명한 물길이 흐르고,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드리운 전남 구례의 작은 마을 청냇골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하우스 안에 빼곡하게 자란 오이나무마다 탐스런 오이가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이거는 취청오이. 안에 살이 많고 안에 이게 없잖아, 씨."]

이 하우스의 주인 민정 씨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6년에 남한으로 건너온 탈북민입니다.

10년 전 남편과 함께 남편 고향인 구례에 정착했고, 4년 전부터는 땅을 사 본격적인 농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스마트팜 농사를 시작한 겁니다.

[최민정/탈북민 : "찬바람 느껴지죠? (네.) 찬바람 느껴지는구나 하면, 스마트팜을 딱 쳐서 (뭐에요 이게?) 자동제어 하는 거예요. 아, 닫아야겠다."]

휴대폰 조작 한 번에 천장이 열리고 환기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여기에 온도와 습도, 햇빛양은 물론 수분과 영양 배액 관리까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손안의 스마트 기기로 모든 것을 관리합니다.

물론 원격 조정도 가능합니다.

[최민정/탈북민 : "환경제어가 돼서 벌레가 들어오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시스템이) 돼 있어요. 설정된 온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상부를 여세요’ 하고 딱 나와요."]

북한에서 민정 씨는 사과 주산지인 함경남도 북청에서 사과는 물론 다양한 농사일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팜의 생산성이 더욱 놀랍다고 하는데요.

[최민정/탈북민 : "중앙에 올려보내는 사과 중앙급 1호, 8호 사과를 생산한데라 우리 지역이. 그만큼 비옥한 땅이다 이 소린데 그런 지대에서 생산하는 것과 스마트팜 시스템에서 수확량이 몇 배가 더 많은거예요. 그래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오이 수확 철인 요즘은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스마트팜에 나와 하루 오이 20박스 이상을 포장하는데, 든든한 파트너인 자상한 남편이 있기에 피곤을 잊는다고 합니다.

[김효민/남편 : "한잔 갖다 바쳐야죠."]

입맛 저격 커피 맛은 어떨까요.

[최민정/탈북민 : "(여보 커피 드세요.) 우리 여보 타준 커피가 제일 맛있더라. 황금비율이구먼."]

최신 설비를 갖춘 스마트팜에서 능숙하게 오이 농사를 하는 민정 씨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완벽한 농사를 짓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팜이란 기술은 민정씨에게 도전 그 자체였던 건데요.

비용 부담이 컸고 잘못 지은 하우스를 철거하고 새로 지을 때는 상심이 컸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힘들게) 지었는데 나사를 안 쓰고 용접을 해버렸어여. 근데 하우스는 생명이 나사를 볼트 체결해야 바람이 불 때 바람 풍향에 따라 같이 움직여요 근데 용접해놓으면 움직이지 못하면 찢어지는거야..."]

그래도 고비 때마다 아낌없이 도와주던 고마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오이 많이 따셨어요?) 오늘은 많이 못 땄어요. 우리 기술센터 원예팀장님."]

농업 기술센터는 민정 씨 귀농 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농작물 재배와 출하 시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팜 유지 보수 방법 등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승철/구례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분석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한 번씩 봐보세요."]

농업 기술센터에도 지역 유일의 탈북민 스마트팜은 소중한데요.

[이승철/구례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최민정씨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더 많은 탈북민들이 오셔서 저희도 노력을 많이 하고 더 많이 정착실 수 있도록 그런 사례들을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후가 되자 시끌벅적해진 농장.

언제 봐도 반가운 이웃 주민들이 놀러왔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엄마 빨리와요, 동네 잔치여. (맛있겠네.)"]

민정 씨가 청냇골에 정착하는데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분들입니다.

수해를 겪은 4년 전 같은 어려운 순간에도 이들은 아낌없이 민정 씨를 거들어줬습니다.

민정 씨는 전에 오이와 표고버섯을 아낌없이 넣으며 고마운 마음을 담습니다.

[공춘자/이웃 주민 : "딸 같은 마음이고 멀리 타지에서 또 와가지고 벌어 먹고 살겠다고 하니까 너무 안쓰럽고 너무 착하고 너무 똑똑해. 그래서 좋아요."]

이 같은 이웃사촌들 덕에 민정 씨는 구례를 제2의 고향으로 삼게 된 것입니다.

민정씨가 구례에 정착해, 농부의 길을 걷게 되기까진 노력과 배움으로 하나씩 도전해 나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정 씨는 귀농과 귀촌을 결심하는 탈북민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민정 씨는 한국 정착 3년 만에 뇌혈관이 좁아지는 모야모야병을 앓게 됐습니다.

하지만 생업을 포기할 수 없어 각종 자격증을 따고, 도배부터 공장까지 온갖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났고 귀농을 한 건데요.

오이농장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표고버섯 농장에서 일하며 민정 씨는 다시 농군으로 돌아갔습니다.

2019년 버섯 농사를 시작하면서 톱밥 관리부터 종균 심기까지 참 많은 것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관련 법규를 익히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모든 게 법이 다 해당되더라고요. 우리가 버섯하우스 지으면서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그때부터 왜 들어오는지 하나하나 알아야 되니까 공부를 한 거예요."]

민정 씨는 돌이켜보면 여러 도전을 거쳐야 했던 귀농 생활이 도시의 꾸미는 삶보다 더 알차다고 고백합니다.

[최민정/탈북민 : "경기도 (도시에) 살 때는 명품만 입고 다녔는데 남들이 보기엔 화려해 보이죠. 잘 산다 이렇게 보이는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잘 산다는 거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살았더라고."]

새벽부터 시작하는 고단한 농촌 삶이지만 정을 담아 건네는 한마디 말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행복하다고 강조합니다.

[최민정/탈북민 : "아는 사람들은 ‘너 바쁜데 그래도 나왔네 여기 와서 차 한잔 먹고 가 이렇게’ 말하는. 근데 그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 ‘아 나 살아 있구나’ 하는 생각..."]

목숨을 걸고 탈북한 뒤 남한에 정착한 지 17년.

시행착오는 겪었지만 땅에서 배운 삶의 지혜가 한 탈북민의 유쾌한 농촌 생활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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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로 미래로] 탈북민 민정 씨의 정겨운 농촌 생활기
    • 입력 2023-04-22 08:41:10
    • 수정2023-04-22 09: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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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농촌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이른바 ‘스마트 팜’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네, 단순한 비닐하우스 농사가 아니죠.

농사짓기가 수월하고 편리해졌다고도 하겠는데요.

이 스마트 팜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탈북민이 있는데, 최효은 리포터, 이 분 만나고 오셨죠?

[답변]

네, 스마트 팜에서 말 그대로 똑 소리 나게 오이를 재배하는 최민정 씨를 만나고 왔는데요.

원래는 표고버섯 농사를 시작했는데 워낙 부지런하셔서 전남 구례의 탈북민 가운데는 처음으로 스마트 팜을 일궈냈고요.

말 그대로 ‘농부 중의 농부’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이는 완전히 다른 작물인데 두 가지 농사를 다 짓는 모양이죠?

[답변]

네, 시행착오를 겪었었는데 ‘도전하자’ 하는 마음으로 농법을 모두 다 터득하셨다 합니다.

[앵커]

탈북해서 스마트 팜으로 성공하시기까지 참 어려움도 많았겠어요.

[답변]

네, 새벽부터 농장일을 시작하는 최민정 씨는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우는 열성이 대단한데요.

농사일 틈틈이 이웃들과 소통하면서 행복하게 일상을 가꿔가고 있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청명한 물길이 흐르고,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드리운 전남 구례의 작은 마을 청냇골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하우스 안에 빼곡하게 자란 오이나무마다 탐스런 오이가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이거는 취청오이. 안에 살이 많고 안에 이게 없잖아, 씨."]

이 하우스의 주인 민정 씨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6년에 남한으로 건너온 탈북민입니다.

10년 전 남편과 함께 남편 고향인 구례에 정착했고, 4년 전부터는 땅을 사 본격적인 농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스마트팜 농사를 시작한 겁니다.

[최민정/탈북민 : "찬바람 느껴지죠? (네.) 찬바람 느껴지는구나 하면, 스마트팜을 딱 쳐서 (뭐에요 이게?) 자동제어 하는 거예요. 아, 닫아야겠다."]

휴대폰 조작 한 번에 천장이 열리고 환기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여기에 온도와 습도, 햇빛양은 물론 수분과 영양 배액 관리까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손안의 스마트 기기로 모든 것을 관리합니다.

물론 원격 조정도 가능합니다.

[최민정/탈북민 : "환경제어가 돼서 벌레가 들어오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시스템이) 돼 있어요. 설정된 온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상부를 여세요’ 하고 딱 나와요."]

북한에서 민정 씨는 사과 주산지인 함경남도 북청에서 사과는 물론 다양한 농사일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팜의 생산성이 더욱 놀랍다고 하는데요.

[최민정/탈북민 : "중앙에 올려보내는 사과 중앙급 1호, 8호 사과를 생산한데라 우리 지역이. 그만큼 비옥한 땅이다 이 소린데 그런 지대에서 생산하는 것과 스마트팜 시스템에서 수확량이 몇 배가 더 많은거예요. 그래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오이 수확 철인 요즘은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스마트팜에 나와 하루 오이 20박스 이상을 포장하는데, 든든한 파트너인 자상한 남편이 있기에 피곤을 잊는다고 합니다.

[김효민/남편 : "한잔 갖다 바쳐야죠."]

입맛 저격 커피 맛은 어떨까요.

[최민정/탈북민 : "(여보 커피 드세요.) 우리 여보 타준 커피가 제일 맛있더라. 황금비율이구먼."]

최신 설비를 갖춘 스마트팜에서 능숙하게 오이 농사를 하는 민정 씨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완벽한 농사를 짓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팜이란 기술은 민정씨에게 도전 그 자체였던 건데요.

비용 부담이 컸고 잘못 지은 하우스를 철거하고 새로 지을 때는 상심이 컸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힘들게) 지었는데 나사를 안 쓰고 용접을 해버렸어여. 근데 하우스는 생명이 나사를 볼트 체결해야 바람이 불 때 바람 풍향에 따라 같이 움직여요 근데 용접해놓으면 움직이지 못하면 찢어지는거야..."]

그래도 고비 때마다 아낌없이 도와주던 고마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오이 많이 따셨어요?) 오늘은 많이 못 땄어요. 우리 기술센터 원예팀장님."]

농업 기술센터는 민정 씨 귀농 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농작물 재배와 출하 시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팜 유지 보수 방법 등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승철/구례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분석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한 번씩 봐보세요."]

농업 기술센터에도 지역 유일의 탈북민 스마트팜은 소중한데요.

[이승철/구례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최민정씨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더 많은 탈북민들이 오셔서 저희도 노력을 많이 하고 더 많이 정착실 수 있도록 그런 사례들을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후가 되자 시끌벅적해진 농장.

언제 봐도 반가운 이웃 주민들이 놀러왔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엄마 빨리와요, 동네 잔치여. (맛있겠네.)"]

민정 씨가 청냇골에 정착하는데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분들입니다.

수해를 겪은 4년 전 같은 어려운 순간에도 이들은 아낌없이 민정 씨를 거들어줬습니다.

민정 씨는 전에 오이와 표고버섯을 아낌없이 넣으며 고마운 마음을 담습니다.

[공춘자/이웃 주민 : "딸 같은 마음이고 멀리 타지에서 또 와가지고 벌어 먹고 살겠다고 하니까 너무 안쓰럽고 너무 착하고 너무 똑똑해. 그래서 좋아요."]

이 같은 이웃사촌들 덕에 민정 씨는 구례를 제2의 고향으로 삼게 된 것입니다.

민정씨가 구례에 정착해, 농부의 길을 걷게 되기까진 노력과 배움으로 하나씩 도전해 나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정 씨는 귀농과 귀촌을 결심하는 탈북민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민정 씨는 한국 정착 3년 만에 뇌혈관이 좁아지는 모야모야병을 앓게 됐습니다.

하지만 생업을 포기할 수 없어 각종 자격증을 따고, 도배부터 공장까지 온갖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났고 귀농을 한 건데요.

오이농장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표고버섯 농장에서 일하며 민정 씨는 다시 농군으로 돌아갔습니다.

2019년 버섯 농사를 시작하면서 톱밥 관리부터 종균 심기까지 참 많은 것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관련 법규를 익히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최민정/탈북민 : "모든 게 법이 다 해당되더라고요. 우리가 버섯하우스 지으면서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그때부터 왜 들어오는지 하나하나 알아야 되니까 공부를 한 거예요."]

민정 씨는 돌이켜보면 여러 도전을 거쳐야 했던 귀농 생활이 도시의 꾸미는 삶보다 더 알차다고 고백합니다.

[최민정/탈북민 : "경기도 (도시에) 살 때는 명품만 입고 다녔는데 남들이 보기엔 화려해 보이죠. 잘 산다 이렇게 보이는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잘 산다는 거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살았더라고."]

새벽부터 시작하는 고단한 농촌 삶이지만 정을 담아 건네는 한마디 말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행복하다고 강조합니다.

[최민정/탈북민 : "아는 사람들은 ‘너 바쁜데 그래도 나왔네 여기 와서 차 한잔 먹고 가 이렇게’ 말하는. 근데 그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 ‘아 나 살아 있구나’ 하는 생각..."]

목숨을 걸고 탈북한 뒤 남한에 정착한 지 17년.

시행착오는 겪었지만 땅에서 배운 삶의 지혜가 한 탈북민의 유쾌한 농촌 생활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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