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각국서 기후위기 대응 촉구

입력 2023.04.22 (17:01) 수정 2023.04.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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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 시각) 각국에서 올해 54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나무를 심고 쓰레기를 치우는 행사가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정부에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집회도 이어집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환경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 주최하는 행사에 수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화석 연료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인도 스리나가르의 ‘달’ 호수와 최근 허리케인 피해를 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대규모 청소 캠페인을 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10억 달러(1조 3천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기후 행동에서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무모하게 파괴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환경운동가 존 맥코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처음 제안해 시작됐고, 1970년 4월 22일 미국 전역에서 지구의 날 행사가 처음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구가 점차 더워지고 해수면 상승은 사상 최대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가 관측 기록상 다섯 번째 또는 여섯 번째로 따뜻한 해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보다 섭씨 1.15도 상승했고,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이 1850년 이후 가장 더웠던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2013∼2022년)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은 4.62㎜로 1993년부터 2002년까지(2.27㎜)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전 세계 빙하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평균 두께 1.3m가 사라졌는데, 이는 직전 10년 동안 녹은 양보다 더 많습니다.

1970년 이후 녹은 빙하 두께는 30m에 달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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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4-24 1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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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 시각) 각국에서 올해 54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나무를 심고 쓰레기를 치우는 행사가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정부에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집회도 이어집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환경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 주최하는 행사에 수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화석 연료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인도 스리나가르의 ‘달’ 호수와 최근 허리케인 피해를 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대규모 청소 캠페인을 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10억 달러(1조 3천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기후 행동에서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무모하게 파괴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환경운동가 존 맥코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처음 제안해 시작됐고, 1970년 4월 22일 미국 전역에서 지구의 날 행사가 처음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구가 점차 더워지고 해수면 상승은 사상 최대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가 관측 기록상 다섯 번째 또는 여섯 번째로 따뜻한 해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보다 섭씨 1.15도 상승했고,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이 1850년 이후 가장 더웠던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2013∼2022년)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은 4.62㎜로 1993년부터 2002년까지(2.27㎜)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전 세계 빙하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평균 두께 1.3m가 사라졌는데, 이는 직전 10년 동안 녹은 양보다 더 많습니다.

1970년 이후 녹은 빙하 두께는 30m에 달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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