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귀국 의사에 민주당 일단 안도…與 “꼬리자르기 탈당”

입력 2023.04.23 (17:00) 수정 2023.04.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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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귀국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는데요.

야당은 사태가 수습되길 기대하면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고, 여당은 꼬리자르기용 탈당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내일 귀국해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거취도 표명했습니다.

돈 봉투 전달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3명의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습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송 전 대표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꼬리자르기용 탈당일 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쩐당대회 돈봉투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사람은 바로 당선자인 송영길 전 대표 자신입니다. 몸통이 누군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송 전 대표의 사과와 탈당만으론 부족하다며, 내부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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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귀국 의사에 민주당 일단 안도…與 “꼬리자르기 탈당”
    • 입력 2023-04-23 17:00:42
    • 수정2023-04-23 2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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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귀국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는데요.

야당은 사태가 수습되길 기대하면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고, 여당은 꼬리자르기용 탈당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내일 귀국해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거취도 표명했습니다.

돈 봉투 전달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3명의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습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송 전 대표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꼬리자르기용 탈당일 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쩐당대회 돈봉투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사람은 바로 당선자인 송영길 전 대표 자신입니다. 몸통이 누군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송 전 대표의 사과와 탈당만으론 부족하다며, 내부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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