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반대’ 함평 53.8%·무안 64.4%

입력 2023.04.24 (18:42) 수정 2023.04.24 (2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광주광역시 군 공항 이전을 지윈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가가 이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군 공항 이전이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전 지역 결정 과정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가장 중요합니다. KBS 광주방송총국은 후보지로 언급되는 전남 함평군과 무안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함평군은 지난해 일부 주민들이 군 공항 유치 의사를 밝힌 이후 잇따라 설명회가 열린 곳입니다. 최근에는 찬반 단체까지 만들어지면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입니다.

■함평 주민 53.8%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찬성은 37.3%


광주 군 공항을 함평으로 옮기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53.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7.3%에 그쳤고,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8.9%였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반대 의견이 각각 61.3%와 61.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습니다.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67.1%가 생활 소음을 꼽았습니다. 이어 축산업 피해 우려 12.2%, 농업 피해 우려 6.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찬성 이유는 이전 지역 지원 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이 5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 33.7%, 광주시 편입에 대한 기대 7.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원사업 1순위는 '인구 소멸 대응' …"광주 편입 반대" 52.3%


이전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최소 4500억 원의 지원금과 지역 발전 사업이 추진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인구 소멸 대응이 19.2%와 소음 피해지역 주민 현금지원이 19.1%로 비슷한 수치로 1, 2위로 꼽혔습니다. 이어 KTX 함평역 설치 13.9%, 복지시설 확충 12.6%, 배후단지 등 산업기반 확충 9.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군 공항이 함평군으로 옮겨올 경우 함평을 광주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52.3%로, 찬성 38.5%보다 높았습니다.

[함평 조사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3년 4월 18~19일
조사대상: 전라남도 함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51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22.8% (2,238명 중 510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4.3%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무안 주민 64.4%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함평보다 높은 반대율


서남권 거점 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무안군은 함평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언급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함평군과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주민들의 반발 속에 설명회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 군 공항을 무안으로 옮기는 데 대한 찬반 입장을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64.4%로 찬성 30.8%의 배를 넘었습니다. 반대는 18~29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반대가 71.9%를 보였고, 찬성은 25.3%에 그쳤습니다. 찬성은 60대에서 37.3%로 가장 높았고, 반대는 59.1%를 나타냈습니다.

■반대 이유 1순위 '생활 소음'…찬성 이유 1순위 '지역 지원사업'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생활 소음이 7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농업 피해 우려 6.7%, 토지 등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 5.2%, 축산업 피해 우려 4.8% 등 순이었습니다.


군 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42.8%가 이전 지역 지원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을 꼽았습니다. 무안공항 활성화도 32.9%도 높게 나타났고,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가 14.8%로 뒤를 이었습니다.

[무안 조사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3년 4월 19~20일
조사대상: 전라남도 무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50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6.4% (3,052명 중 501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 공항 이전 반대’ 함평 53.8%·무안 64.4%
    • 입력 2023-04-24 18:42:02
    • 수정2023-04-24 20:46:44
    광주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광주광역시 군 공항 이전을 지윈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가가 이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군 공항 이전이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전 지역 결정 과정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가장 중요합니다. KBS 광주방송총국은 후보지로 언급되는 전남 함평군과 무안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함평군은 지난해 일부 주민들이 군 공항 유치 의사를 밝힌 이후 잇따라 설명회가 열린 곳입니다. 최근에는 찬반 단체까지 만들어지면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입니다.

■함평 주민 53.8%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찬성은 37.3%


광주 군 공항을 함평으로 옮기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53.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7.3%에 그쳤고,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8.9%였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반대 의견이 각각 61.3%와 61.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습니다.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67.1%가 생활 소음을 꼽았습니다. 이어 축산업 피해 우려 12.2%, 농업 피해 우려 6.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찬성 이유는 이전 지역 지원 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이 5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 33.7%, 광주시 편입에 대한 기대 7.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원사업 1순위는 '인구 소멸 대응' …"광주 편입 반대" 52.3%


이전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최소 4500억 원의 지원금과 지역 발전 사업이 추진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인구 소멸 대응이 19.2%와 소음 피해지역 주민 현금지원이 19.1%로 비슷한 수치로 1, 2위로 꼽혔습니다. 이어 KTX 함평역 설치 13.9%, 복지시설 확충 12.6%, 배후단지 등 산업기반 확충 9.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군 공항이 함평군으로 옮겨올 경우 함평을 광주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52.3%로, 찬성 38.5%보다 높았습니다.

[함평 조사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3년 4월 18~19일
조사대상: 전라남도 함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51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22.8% (2,238명 중 510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4.3%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무안 주민 64.4%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함평보다 높은 반대율


서남권 거점 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무안군은 함평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언급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함평군과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주민들의 반발 속에 설명회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 군 공항을 무안으로 옮기는 데 대한 찬반 입장을 물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64.4%로 찬성 30.8%의 배를 넘었습니다. 반대는 18~29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반대가 71.9%를 보였고, 찬성은 25.3%에 그쳤습니다. 찬성은 60대에서 37.3%로 가장 높았고, 반대는 59.1%를 나타냈습니다.

■반대 이유 1순위 '생활 소음'…찬성 이유 1순위 '지역 지원사업'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생활 소음이 7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농업 피해 우려 6.7%, 토지 등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 5.2%, 축산업 피해 우려 4.8% 등 순이었습니다.


군 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42.8%가 이전 지역 지원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을 꼽았습니다. 무안공항 활성화도 32.9%도 높게 나타났고,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가 14.8%로 뒤를 이었습니다.

[무안 조사개요]
조사의뢰: 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3년 4월 19~20일
조사대상: 전라남도 무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50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6.4% (3,052명 중 501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