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예훼손’ 우상호·장경태 검찰 송치

입력 2023.04.24 (21:29) 수정 2023.04.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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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우상호·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캄보디아 방문 당시 연출해서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 외교장관 부인을 무례하게 대했다는 의혹, 모두 허위였다는 게 경찰 결론입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아동병원에서 촬영된 김건희 여사의 사진.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조명을 설치하고 연출해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1월/최고위원회의 :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사진으로 분석합니다)."]

대통령실은 장 의원을 고발하며 강경 대응했는데, 경찰 수사 결론은 장 의원 주장이 허위라는 거였습니다.

전문가 감정 결과, 현장에 조명이 설치되지 않았고, 장 의원이 근거로 댄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은 실체가 없다는 겁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공관을 둘러보면서 정의용 당시 외교장관 부인을 무례하게 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경찰은 외교 장관 부인은 외출 중이어서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적이 없다며 역시 명예훼손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의혹을 물은 것인데, 마구잡이로 죄를 묻는다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구태 정치에 경종을 울리도록 엄중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인수위가 야당 인사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 중 수사가 진행 중인 건 모두 4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의겸 의원 발언과 천공 '관저 개입' 의혹 등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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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명예훼손’ 우상호·장경태 검찰 송치
    • 입력 2023-04-24 21:29:27
    • 수정2023-04-24 2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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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우상호·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캄보디아 방문 당시 연출해서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 외교장관 부인을 무례하게 대했다는 의혹, 모두 허위였다는 게 경찰 결론입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아동병원에서 촬영된 김건희 여사의 사진.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조명을 설치하고 연출해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1월/최고위원회의 :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사진으로 분석합니다)."]

대통령실은 장 의원을 고발하며 강경 대응했는데, 경찰 수사 결론은 장 의원 주장이 허위라는 거였습니다.

전문가 감정 결과, 현장에 조명이 설치되지 않았고, 장 의원이 근거로 댄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은 실체가 없다는 겁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공관을 둘러보면서 정의용 당시 외교장관 부인을 무례하게 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경찰은 외교 장관 부인은 외출 중이어서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적이 없다며 역시 명예훼손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의혹을 물은 것인데, 마구잡이로 죄를 묻는다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구태 정치에 경종을 울리도록 엄중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인수위가 야당 인사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 중 수사가 진행 중인 건 모두 4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의겸 의원 발언과 천공 '관저 개입' 의혹 등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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