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에 3조 원대 투자…반도체·IRA 해법 가져올까
입력 2023.04.25 (23:38)
수정 2023.04.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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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첫 일정에서, 미국 '넷플릭스'사가 한국 콘텐츠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미에는 120명 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는데요.
반도체와 자동차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센 분야에서 얼마나 실익을 챙겨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넷플릭스가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콘텐츠에 4년간 25억 달러, 우리 돈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지금껏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어, 이번 발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대통령실은 자평했습니다.
관건은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여부입니다.
이번 방미길엔 주요 그룹 총수 등 122명의 경제사절이 대거 동참했는데, 미국의 자국 우선 정책에 맞서 우리 기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관철해야 합니다.
반도체와 관련해선, 기밀 자료 제출이나 초과이익 환수 같은 미국 정부가 내세운 까다로운 보조금 신청 조건을 얼마나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당장 10월로 끝나는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가 자기들 영토 내에 우리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건데 '그런 식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낸다는 게 불합리하다'(주장해야 합니다)."]
자동차와 배터리 수출의 발목을 잡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후속 조치도 논의 대상입니다.
국산 전기차가 미국 보조금 대상에서 몽땅 제외돼 당분간 가격 경쟁력을 잃은 상황에서, 공급망을 다각화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게 숙제입니다.
미국 측과 소송 중인 한국형 원전 기술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합니다.
투자 신고식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양국의 기업과 기관들은 방미 기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대통령의 국빈 방문 첫 일정에서, 미국 '넷플릭스'사가 한국 콘텐츠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미에는 120명 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는데요.
반도체와 자동차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센 분야에서 얼마나 실익을 챙겨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넷플릭스가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콘텐츠에 4년간 25억 달러, 우리 돈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지금껏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어, 이번 발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대통령실은 자평했습니다.
관건은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여부입니다.
이번 방미길엔 주요 그룹 총수 등 122명의 경제사절이 대거 동참했는데, 미국의 자국 우선 정책에 맞서 우리 기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관철해야 합니다.
반도체와 관련해선, 기밀 자료 제출이나 초과이익 환수 같은 미국 정부가 내세운 까다로운 보조금 신청 조건을 얼마나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당장 10월로 끝나는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가 자기들 영토 내에 우리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건데 '그런 식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낸다는 게 불합리하다'(주장해야 합니다)."]
자동차와 배터리 수출의 발목을 잡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후속 조치도 논의 대상입니다.
국산 전기차가 미국 보조금 대상에서 몽땅 제외돼 당분간 가격 경쟁력을 잃은 상황에서, 공급망을 다각화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게 숙제입니다.
미국 측과 소송 중인 한국형 원전 기술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합니다.
투자 신고식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양국의 기업과 기관들은 방미 기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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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국빈 방문 첫 일정에서, 미국 '넷플릭스'사가 한국 콘텐츠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미에는 120명 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는데요.
반도체와 자동차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센 분야에서 얼마나 실익을 챙겨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넷플릭스가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콘텐츠에 4년간 25억 달러, 우리 돈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지금껏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어, 이번 발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대통령실은 자평했습니다.
관건은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여부입니다.
이번 방미길엔 주요 그룹 총수 등 122명의 경제사절이 대거 동참했는데, 미국의 자국 우선 정책에 맞서 우리 기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관철해야 합니다.
반도체와 관련해선, 기밀 자료 제출이나 초과이익 환수 같은 미국 정부가 내세운 까다로운 보조금 신청 조건을 얼마나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당장 10월로 끝나는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가 자기들 영토 내에 우리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건데 '그런 식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낸다는 게 불합리하다'(주장해야 합니다)."]
자동차와 배터리 수출의 발목을 잡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후속 조치도 논의 대상입니다.
국산 전기차가 미국 보조금 대상에서 몽땅 제외돼 당분간 가격 경쟁력을 잃은 상황에서, 공급망을 다각화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게 숙제입니다.
미국 측과 소송 중인 한국형 원전 기술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합니다.
투자 신고식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양국의 기업과 기관들은 방미 기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고석훈
대통령의 국빈 방문 첫 일정에서, 미국 '넷플릭스'사가 한국 콘텐츠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미에는 120명 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는데요.
반도체와 자동차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센 분야에서 얼마나 실익을 챙겨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넷플릭스가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콘텐츠에 4년간 25억 달러, 우리 돈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지금껏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어, 이번 발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대통령실은 자평했습니다.
관건은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여부입니다.
이번 방미길엔 주요 그룹 총수 등 122명의 경제사절이 대거 동참했는데, 미국의 자국 우선 정책에 맞서 우리 기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관철해야 합니다.
반도체와 관련해선, 기밀 자료 제출이나 초과이익 환수 같은 미국 정부가 내세운 까다로운 보조금 신청 조건을 얼마나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당장 10월로 끝나는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가 자기들 영토 내에 우리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건데 '그런 식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낸다는 게 불합리하다'(주장해야 합니다)."]
자동차와 배터리 수출의 발목을 잡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후속 조치도 논의 대상입니다.
국산 전기차가 미국 보조금 대상에서 몽땅 제외돼 당분간 가격 경쟁력을 잃은 상황에서, 공급망을 다각화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게 숙제입니다.
미국 측과 소송 중인 한국형 원전 기술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합니다.
투자 신고식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양국의 기업과 기관들은 방미 기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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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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