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화…중 매체 “두 노인 싸움 전락”
입력 2023.04.26 (19:28)
수정 2023.04.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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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전락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4월 25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19년 대선 출사표를 던졌던 날을 선택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3분짜리 출마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면서,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일을 끝냅시다. 미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못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출마 영상의 첫 장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였습니다.
극우 공화당 지지자들과의 싸움을 재선 도전 명분으로 내세운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 보장을 줄이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고, 여성들의 건강 결정권을 제한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를 '총체적 실패'로 몰아붙이면서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바이든은 아마도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재앙부터 시작해 세계 무대에서 우리 나라를 완전히 망신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차기 미국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냉소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누가 이기든 중국에 대한 미국의 합리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활기찼던 미국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중국신문망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낮은 지지율을 재선 성공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전락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4월 25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19년 대선 출사표를 던졌던 날을 선택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3분짜리 출마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면서,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일을 끝냅시다. 미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못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출마 영상의 첫 장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였습니다.
극우 공화당 지지자들과의 싸움을 재선 도전 명분으로 내세운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 보장을 줄이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고, 여성들의 건강 결정권을 제한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를 '총체적 실패'로 몰아붙이면서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바이든은 아마도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재앙부터 시작해 세계 무대에서 우리 나라를 완전히 망신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차기 미국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냉소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누가 이기든 중국에 대한 미국의 합리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활기찼던 미국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중국신문망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낮은 지지율을 재선 성공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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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화…중 매체 “두 노인 싸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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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26 19:28:56
- 수정2023-04-26 19:46:23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전락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4월 25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19년 대선 출사표를 던졌던 날을 선택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3분짜리 출마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면서,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일을 끝냅시다. 미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못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출마 영상의 첫 장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였습니다.
극우 공화당 지지자들과의 싸움을 재선 도전 명분으로 내세운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 보장을 줄이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고, 여성들의 건강 결정권을 제한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를 '총체적 실패'로 몰아붙이면서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바이든은 아마도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재앙부터 시작해 세계 무대에서 우리 나라를 완전히 망신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차기 미국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냉소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누가 이기든 중국에 대한 미국의 합리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활기찼던 미국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중국신문망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낮은 지지율을 재선 성공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전락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4월 25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19년 대선 출사표를 던졌던 날을 선택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3분짜리 출마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면서,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일을 끝냅시다. 미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못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출마 영상의 첫 장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였습니다.
극우 공화당 지지자들과의 싸움을 재선 도전 명분으로 내세운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 보장을 줄이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고, 여성들의 건강 결정권을 제한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를 '총체적 실패'로 몰아붙이면서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바이든은 아마도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재앙부터 시작해 세계 무대에서 우리 나라를 완전히 망신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차기 미국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냉소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누가 이기든 중국에 대한 미국의 합리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활기찼던 미국이 두 노인의 싸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중국신문망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낮은 지지율을 재선 성공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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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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