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점검 마친 클린스만 “김민재 상당히 안정됐다”

[앵커]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돌아왔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최근 정신적 피로를 호소한 김민재와의 만남이었는데, 상당히 안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을 오가는 고된 유럽 출장이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에선 홀가분함이 느껴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관전하고 주장 손흥민을 시작으로 김민재와 이재성, 정우영, 오현규까지 5명을 면담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달 A매치 이후 대표팀 내 불화설이 터져 나왔던 수비수 김민재를 달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나폴리를 직접 찾은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와 식사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이제 많이 안정됐다고 전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현재 상당히 안정된 상태고, 김민재 역시 다음 6월 A매치 소집을 상당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이제 우리 코치들이 늘 옆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겁니다."]

손흥민의 EPL 통산 100호 골을 현장에서 지켜본 클린스만 감독은 옛 소속팀 토트넘의 부진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라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요르카의 이강인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정말 잘하고 있어서 감독으로 뿌듯하기만 합니다. 골도 넣었고요. 지난달 우루과이전도 마찬가지고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K리그가 열리는 전주로 내려간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에서 활약할 새 얼굴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