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공격시 즉각 한미 정상간 협의”

입력 2023.04.27 (03:20) 수정 2023.04.27 (03: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통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다며,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 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핵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도상 시뮬레이션 훈련을 더욱 발전시키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정기적이고 지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尹대통령 "인플레이션감축법·반도체과학법 美와 협의·조율키로"

경제 분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 국가안보실(NSC) 간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이 사이버, 우주 영역으로 확장되도록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사이버, 우주 공간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세대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며 "각 2,023명의 이공계 및 인문, 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는 200명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풀브라이트 장학사업'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과정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고, 우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제 개발협력, 에너지, 식량안보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尹 “북핵공격시 즉각 한미 정상간 협의”
    • 입력 2023-04-27 03:20:44
    • 수정2023-04-27 03:23:23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통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다며,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 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핵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도상 시뮬레이션 훈련을 더욱 발전시키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정기적이고 지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尹대통령 "인플레이션감축법·반도체과학법 美와 협의·조율키로"

경제 분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 국가안보실(NSC) 간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이 사이버, 우주 영역으로 확장되도록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사이버, 우주 공간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세대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며 "각 2,023명의 이공계 및 인문, 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는 200명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풀브라이트 장학사업'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과정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고, 우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제 개발협력, 에너지, 식량안보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