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K9자주포이어 레드백도 수출 눈앞…잠수함까지 품은 한국판 록히드마틴?
입력 2023.04.27 (17:51)
수정 2023.04.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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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4월2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427&1
[영상]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 길목에 선 한화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앵커]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요즘 재계에서 한화의 행보는 거침없어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위산업기업의 탄생을 보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하겠습니다. 네,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진짜 이제 한화는 야구만 잘하면 되는 건가요. 15년 숙원도 풀었네요, 결국.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 조건부 승인이 발표됐으니까요. 거의 9부 능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 남은 아주 간단한 절차들만 통과를 하게 되면 최종 완료까지 곧 임박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9부 능선 넘어서 정상까지 가기까지 아직 허들이 남아 있나 보네요?
[답변]
조금 아주 사소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요. 주주총회를 열어서 이사진을 새로 선임을 한다든지, 그다음에 마지막 자금 납입까지도 완료를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마무리되면 인수는 최종 확정되게 됩니다.
[앵커]
자금 납입, 그러니까 얼마에 인수한 거예요, 이번에?
[답변]
이번에 한화그룹이 계열사들을 통해서 전체 2조 원의 금액을 유상증자 형태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인수하는 그런 형태가 됐고요. 전체 49%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앵커]
2008년에 인수하려고 했을 때, 그때 한번 시도했을 때는 6조 아니었나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거에 비하면 굉장히 싸게 사는 편이네요, 이번에는.
[답변]
그때보다 훨씬 더 가격이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근데 대우조선해양 하면 항상 높은 부채 비율이 논란이 됐었잖아요. 자산이 12조인데 부채 규모를 보면 11조 5,000억 원대. 그러니까 한화가 이 부채 규모 다 안고 가도 문제없겠습니까?
[답변]
이런 내용들을 다 알고 인수를 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을 했던 거고요. 그리고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업황을 회복할지, 돈을 어떻게 벌지에 대한 계획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인수에 참여를 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새로운 사명은 한화 오션, 뭐 이렇게 들리던데 이것도 확정된 건가요?
[답변]
일단 여러 후보군 중에 하나로 지금 손꼽히고 있긴 한데 최종적인 거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수까지 장장 15년이 걸렸습니다. 한화그룹이 이 부채 규모를 다 감당하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되나요?
[답변]
일단 지금 계열사들 중에서도 방산 계열사들을 통폐합하는 작업들을 계속 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특히 육상 무기들 쪽에서 워낙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도 했고, 일부 해양 무기들이나 그런 데에 납품하는 부품이나 장비류들을 다루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곳을 인수하게 되면 군함이나 잠수함까지 모든 밸류 체인을 일원화시킬 수 있다 라는 그런 목적이 좀 있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 현재로서 봤을 때 일단 한화는 해하고 공은 잘 모르겠고, 육 그러니까 육상 무기 체계에서만 K-9 자주포라든지 이런 것만 좀 알려져 있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폴란드에 대규모로 수출 계약을 한 것도 K-9 자주포고요. 그리고 그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탄약을 운반하는 탄약 운반 차량, 그다음에 지금 또 다른 수출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 그다음에 천무 미사일 같은 것들을 주로 다루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거의 대부분 육상에서 사용되는 거다 보니까 육상 무기 전문 기업이라는 그런 이미지가 조금 있죠.
[앵커]
장갑차 그 레드백 같은 경우는 호주로 수출된다고 했다가 또 안 되는 것 같은 분위기, 이거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거예요?
[답변]
지금 계속 치열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아마 이르면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에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에서 우리 천무, 이게 다연장로켓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것도 도입을 하기로 한 게 확정된 겁니까? 방산이라는 건 사실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 너무 변수가 많아서요.
[답변]
맞습니다. 천무는 일단 공개적으로 발표됐고요. 작년 10월에 도입을 하기로 확정됐고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 판도를 바꾸는 무기로 알려졌던 미국의 하이마스라는 다연장로켓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상당히 천무가 거론이 됐었기 때문에.
[앵커]
그 정도로 성능이 따라가요?
[답변]
성능이 완전 100% 다 따라간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먼 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무기들이 사실 뚜렷하게 지금 후보군들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천무가 그만큼 뛰어난 가성비로 어필되다 보니까 폴란드나 동유럽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한국 방산이 지상군 무기 체계에서 강점이 있는 건 알겠는데 상대적으로 해양 무기 체계에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어서, 그래서 한화가 그렇게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걸까요? 그럼 좀 수주 양상도 달라질까요?
[답변]
사실은 이미 우리나라가 잠수함을 해외에 수출한 적도 있었고요. 이미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그런 기술력도 가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IT 강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기술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었는데 그 저변을 어떻게 넓히느냐에 대한 문제였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해서 K 방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다 보니까 이제는 해양 쪽까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국 방산에 대한 전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우리가 가성비 측면에서는 한국 방산이 좀 경쟁력이 있을지 몰라도 성능에서 보면 여전히 이런 전통의 방산 강국, 미국하고 독일, 여기하고 성능 면에서는 아직은 좀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맞습니다. 물론 성능이 있다, 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군사 강국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런 국가들이 본인의 자국 우선주의나 자국 무역 보호주의를 실현하면서 국방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의 어떤 글로벌 경쟁력도 조금 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쓸모없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는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죠.
[답변]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해서 구매하듯이, 우리나라 방산 무기 체계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그 정도의 역할은 다 하고 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드론이 아주 첨단 무기로 활약하던데 이런 어떤 하늘에서의 무기 체계, 여기서도 뭔가 좀 한화나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있을까요?
[답변]
한화가 드론이라는 어떤 품목들을 명확하게 딱 만들고 있다, 라고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화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런 상공을 넘어서서 우주 영역까지도 나갈 수 있는 그런 로켓 연료 엔진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이미 잘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위성체를 만드는 어떤 그런 부분들도 충분히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꼭 드론으로 특정 짓기보다는 상공과 우주 영역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배경은 충분히 된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육해공을 다 아우르는 방산기업이라는 게 한화 입장에서는 물론 좋겠습니다만,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이게 경쟁이 없는 그런 독점 구조가 돼 버리면 그 기술은 결국 끝이 안 좋아지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이게 뭔가 좀 건강한 생태계 관리 이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답변]
다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기술력이 일원화가 돼서 밸류 체인이 완성되게 되면 우리나라같이,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국가다 보니까 실전 배치가 필요한 그런 국가에서는 이렇게 기술개발 체계가 일원화되어 있는 게 상당히 긍정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혹시나 왜곡되거나 변질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심사하느라 공정위에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건부 승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 관점에서도 하나 여쭤볼게요. 그동안 증시에서 우리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한동안은 참 오랫동안 소외됐었는데 최근 들어서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지금까지 언급된 어떤 우리나라 방산물자의 수출 규모만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국내 방산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도 접근하는 게 좋다, 라고 보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는 게 방산주에 투자하실 때에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시는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다, 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적립식 투자 마인드라는 게 어떤 건가요?
[답변]
일단 중장기적으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사이 사이에 어떤 정책적인 변화라든지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서 주가라는 것은 오르고 내릴 가능성은 있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에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있다면, 조정받았을 때 조금 더 매수 비중을 늘리고 일정 부분 많이 올랐을 때는 어느 정도 차익 실현도 하는 그런 식의 형태를 적립 식 펀드라고 빗대어서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런 접근 방법이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기업결합이 재벌의 본능이 독점으로 이어지는 그런 상황으로는 가지 않게 아무튼 정부 정책적인 차원에서도 이 부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4월2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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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 길목에 선 한화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앵커]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요즘 재계에서 한화의 행보는 거침없어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위산업기업의 탄생을 보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하겠습니다. 네,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진짜 이제 한화는 야구만 잘하면 되는 건가요. 15년 숙원도 풀었네요, 결국.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 조건부 승인이 발표됐으니까요. 거의 9부 능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 남은 아주 간단한 절차들만 통과를 하게 되면 최종 완료까지 곧 임박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9부 능선 넘어서 정상까지 가기까지 아직 허들이 남아 있나 보네요?
[답변]
조금 아주 사소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요. 주주총회를 열어서 이사진을 새로 선임을 한다든지, 그다음에 마지막 자금 납입까지도 완료를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마무리되면 인수는 최종 확정되게 됩니다.
[앵커]
자금 납입, 그러니까 얼마에 인수한 거예요, 이번에?
[답변]
이번에 한화그룹이 계열사들을 통해서 전체 2조 원의 금액을 유상증자 형태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인수하는 그런 형태가 됐고요. 전체 49%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앵커]
2008년에 인수하려고 했을 때, 그때 한번 시도했을 때는 6조 아니었나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거에 비하면 굉장히 싸게 사는 편이네요, 이번에는.
[답변]
그때보다 훨씬 더 가격이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근데 대우조선해양 하면 항상 높은 부채 비율이 논란이 됐었잖아요. 자산이 12조인데 부채 규모를 보면 11조 5,000억 원대. 그러니까 한화가 이 부채 규모 다 안고 가도 문제없겠습니까?
[답변]
이런 내용들을 다 알고 인수를 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을 했던 거고요. 그리고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업황을 회복할지, 돈을 어떻게 벌지에 대한 계획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인수에 참여를 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새로운 사명은 한화 오션, 뭐 이렇게 들리던데 이것도 확정된 건가요?
[답변]
일단 여러 후보군 중에 하나로 지금 손꼽히고 있긴 한데 최종적인 거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수까지 장장 15년이 걸렸습니다. 한화그룹이 이 부채 규모를 다 감당하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되나요?
[답변]
일단 지금 계열사들 중에서도 방산 계열사들을 통폐합하는 작업들을 계속 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특히 육상 무기들 쪽에서 워낙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도 했고, 일부 해양 무기들이나 그런 데에 납품하는 부품이나 장비류들을 다루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곳을 인수하게 되면 군함이나 잠수함까지 모든 밸류 체인을 일원화시킬 수 있다 라는 그런 목적이 좀 있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 현재로서 봤을 때 일단 한화는 해하고 공은 잘 모르겠고, 육 그러니까 육상 무기 체계에서만 K-9 자주포라든지 이런 것만 좀 알려져 있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폴란드에 대규모로 수출 계약을 한 것도 K-9 자주포고요. 그리고 그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탄약을 운반하는 탄약 운반 차량, 그다음에 지금 또 다른 수출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 그다음에 천무 미사일 같은 것들을 주로 다루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거의 대부분 육상에서 사용되는 거다 보니까 육상 무기 전문 기업이라는 그런 이미지가 조금 있죠.
[앵커]
장갑차 그 레드백 같은 경우는 호주로 수출된다고 했다가 또 안 되는 것 같은 분위기, 이거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거예요?
[답변]
지금 계속 치열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아마 이르면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에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에서 우리 천무, 이게 다연장로켓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것도 도입을 하기로 한 게 확정된 겁니까? 방산이라는 건 사실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 너무 변수가 많아서요.
[답변]
맞습니다. 천무는 일단 공개적으로 발표됐고요. 작년 10월에 도입을 하기로 확정됐고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 판도를 바꾸는 무기로 알려졌던 미국의 하이마스라는 다연장로켓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상당히 천무가 거론이 됐었기 때문에.
[앵커]
그 정도로 성능이 따라가요?
[답변]
성능이 완전 100% 다 따라간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먼 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무기들이 사실 뚜렷하게 지금 후보군들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천무가 그만큼 뛰어난 가성비로 어필되다 보니까 폴란드나 동유럽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한국 방산이 지상군 무기 체계에서 강점이 있는 건 알겠는데 상대적으로 해양 무기 체계에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어서, 그래서 한화가 그렇게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걸까요? 그럼 좀 수주 양상도 달라질까요?
[답변]
사실은 이미 우리나라가 잠수함을 해외에 수출한 적도 있었고요. 이미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그런 기술력도 가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IT 강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기술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었는데 그 저변을 어떻게 넓히느냐에 대한 문제였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해서 K 방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다 보니까 이제는 해양 쪽까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국 방산에 대한 전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우리가 가성비 측면에서는 한국 방산이 좀 경쟁력이 있을지 몰라도 성능에서 보면 여전히 이런 전통의 방산 강국, 미국하고 독일, 여기하고 성능 면에서는 아직은 좀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맞습니다. 물론 성능이 있다, 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군사 강국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런 국가들이 본인의 자국 우선주의나 자국 무역 보호주의를 실현하면서 국방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의 어떤 글로벌 경쟁력도 조금 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쓸모없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는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죠.
[답변]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해서 구매하듯이, 우리나라 방산 무기 체계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그 정도의 역할은 다 하고 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드론이 아주 첨단 무기로 활약하던데 이런 어떤 하늘에서의 무기 체계, 여기서도 뭔가 좀 한화나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있을까요?
[답변]
한화가 드론이라는 어떤 품목들을 명확하게 딱 만들고 있다, 라고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화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런 상공을 넘어서서 우주 영역까지도 나갈 수 있는 그런 로켓 연료 엔진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이미 잘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위성체를 만드는 어떤 그런 부분들도 충분히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꼭 드론으로 특정 짓기보다는 상공과 우주 영역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배경은 충분히 된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육해공을 다 아우르는 방산기업이라는 게 한화 입장에서는 물론 좋겠습니다만,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이게 경쟁이 없는 그런 독점 구조가 돼 버리면 그 기술은 결국 끝이 안 좋아지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이게 뭔가 좀 건강한 생태계 관리 이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답변]
다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기술력이 일원화가 돼서 밸류 체인이 완성되게 되면 우리나라같이,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국가다 보니까 실전 배치가 필요한 그런 국가에서는 이렇게 기술개발 체계가 일원화되어 있는 게 상당히 긍정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혹시나 왜곡되거나 변질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심사하느라 공정위에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건부 승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 관점에서도 하나 여쭤볼게요. 그동안 증시에서 우리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한동안은 참 오랫동안 소외됐었는데 최근 들어서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지금까지 언급된 어떤 우리나라 방산물자의 수출 규모만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국내 방산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도 접근하는 게 좋다, 라고 보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는 게 방산주에 투자하실 때에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시는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다, 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적립식 투자 마인드라는 게 어떤 건가요?
[답변]
일단 중장기적으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사이 사이에 어떤 정책적인 변화라든지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서 주가라는 것은 오르고 내릴 가능성은 있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에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있다면, 조정받았을 때 조금 더 매수 비중을 늘리고 일정 부분 많이 올랐을 때는 어느 정도 차익 실현도 하는 그런 식의 형태를 적립 식 펀드라고 빗대어서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런 접근 방법이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기업결합이 재벌의 본능이 독점으로 이어지는 그런 상황으로는 가지 않게 아무튼 정부 정책적인 차원에서도 이 부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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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 길목에 선 한화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앵커]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요즘 재계에서 한화의 행보는 거침없어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위산업기업의 탄생을 보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하겠습니다. 네,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진짜 이제 한화는 야구만 잘하면 되는 건가요. 15년 숙원도 풀었네요, 결국.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 조건부 승인이 발표됐으니까요. 거의 9부 능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 남은 아주 간단한 절차들만 통과를 하게 되면 최종 완료까지 곧 임박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9부 능선 넘어서 정상까지 가기까지 아직 허들이 남아 있나 보네요?
[답변]
조금 아주 사소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요. 주주총회를 열어서 이사진을 새로 선임을 한다든지, 그다음에 마지막 자금 납입까지도 완료를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마무리되면 인수는 최종 확정되게 됩니다.
[앵커]
자금 납입, 그러니까 얼마에 인수한 거예요, 이번에?
[답변]
이번에 한화그룹이 계열사들을 통해서 전체 2조 원의 금액을 유상증자 형태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인수하는 그런 형태가 됐고요. 전체 49%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앵커]
2008년에 인수하려고 했을 때, 그때 한번 시도했을 때는 6조 아니었나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거에 비하면 굉장히 싸게 사는 편이네요, 이번에는.
[답변]
그때보다 훨씬 더 가격이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근데 대우조선해양 하면 항상 높은 부채 비율이 논란이 됐었잖아요. 자산이 12조인데 부채 규모를 보면 11조 5,000억 원대. 그러니까 한화가 이 부채 규모 다 안고 가도 문제없겠습니까?
[답변]
이런 내용들을 다 알고 인수를 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을 했던 거고요. 그리고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업황을 회복할지, 돈을 어떻게 벌지에 대한 계획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인수에 참여를 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새로운 사명은 한화 오션, 뭐 이렇게 들리던데 이것도 확정된 건가요?
[답변]
일단 여러 후보군 중에 하나로 지금 손꼽히고 있긴 한데 최종적인 거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수까지 장장 15년이 걸렸습니다. 한화그룹이 이 부채 규모를 다 감당하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되나요?
[답변]
일단 지금 계열사들 중에서도 방산 계열사들을 통폐합하는 작업들을 계속 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특히 육상 무기들 쪽에서 워낙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도 했고, 일부 해양 무기들이나 그런 데에 납품하는 부품이나 장비류들을 다루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곳을 인수하게 되면 군함이나 잠수함까지 모든 밸류 체인을 일원화시킬 수 있다 라는 그런 목적이 좀 있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 현재로서 봤을 때 일단 한화는 해하고 공은 잘 모르겠고, 육 그러니까 육상 무기 체계에서만 K-9 자주포라든지 이런 것만 좀 알려져 있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폴란드에 대규모로 수출 계약을 한 것도 K-9 자주포고요. 그리고 그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탄약을 운반하는 탄약 운반 차량, 그다음에 지금 또 다른 수출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 그다음에 천무 미사일 같은 것들을 주로 다루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거의 대부분 육상에서 사용되는 거다 보니까 육상 무기 전문 기업이라는 그런 이미지가 조금 있죠.
[앵커]
장갑차 그 레드백 같은 경우는 호주로 수출된다고 했다가 또 안 되는 것 같은 분위기, 이거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거예요?
[답변]
지금 계속 치열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아마 이르면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에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에서 우리 천무, 이게 다연장로켓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것도 도입을 하기로 한 게 확정된 겁니까? 방산이라는 건 사실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 너무 변수가 많아서요.
[답변]
맞습니다. 천무는 일단 공개적으로 발표됐고요. 작년 10월에 도입을 하기로 확정됐고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 판도를 바꾸는 무기로 알려졌던 미국의 하이마스라는 다연장로켓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상당히 천무가 거론이 됐었기 때문에.
[앵커]
그 정도로 성능이 따라가요?
[답변]
성능이 완전 100% 다 따라간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먼 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무기들이 사실 뚜렷하게 지금 후보군들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천무가 그만큼 뛰어난 가성비로 어필되다 보니까 폴란드나 동유럽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한국 방산이 지상군 무기 체계에서 강점이 있는 건 알겠는데 상대적으로 해양 무기 체계에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어서, 그래서 한화가 그렇게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걸까요? 그럼 좀 수주 양상도 달라질까요?
[답변]
사실은 이미 우리나라가 잠수함을 해외에 수출한 적도 있었고요. 이미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그런 기술력도 가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IT 강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기술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었는데 그 저변을 어떻게 넓히느냐에 대한 문제였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해서 K 방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다 보니까 이제는 해양 쪽까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국 방산에 대한 전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우리가 가성비 측면에서는 한국 방산이 좀 경쟁력이 있을지 몰라도 성능에서 보면 여전히 이런 전통의 방산 강국, 미국하고 독일, 여기하고 성능 면에서는 아직은 좀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맞습니다. 물론 성능이 있다, 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군사 강국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런 국가들이 본인의 자국 우선주의나 자국 무역 보호주의를 실현하면서 국방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의 어떤 글로벌 경쟁력도 조금 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쓸모없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는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죠.
[답변]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해서 구매하듯이, 우리나라 방산 무기 체계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그 정도의 역할은 다 하고 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드론이 아주 첨단 무기로 활약하던데 이런 어떤 하늘에서의 무기 체계, 여기서도 뭔가 좀 한화나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있을까요?
[답변]
한화가 드론이라는 어떤 품목들을 명확하게 딱 만들고 있다, 라고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화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런 상공을 넘어서서 우주 영역까지도 나갈 수 있는 그런 로켓 연료 엔진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이미 잘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위성체를 만드는 어떤 그런 부분들도 충분히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꼭 드론으로 특정 짓기보다는 상공과 우주 영역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배경은 충분히 된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육해공을 다 아우르는 방산기업이라는 게 한화 입장에서는 물론 좋겠습니다만,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이게 경쟁이 없는 그런 독점 구조가 돼 버리면 그 기술은 결국 끝이 안 좋아지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이게 뭔가 좀 건강한 생태계 관리 이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답변]
다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기술력이 일원화가 돼서 밸류 체인이 완성되게 되면 우리나라같이,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국가다 보니까 실전 배치가 필요한 그런 국가에서는 이렇게 기술개발 체계가 일원화되어 있는 게 상당히 긍정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혹시나 왜곡되거나 변질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심사하느라 공정위에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건부 승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 관점에서도 하나 여쭤볼게요. 그동안 증시에서 우리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한동안은 참 오랫동안 소외됐었는데 최근 들어서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지금까지 언급된 어떤 우리나라 방산물자의 수출 규모만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국내 방산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도 접근하는 게 좋다, 라고 보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는 게 방산주에 투자하실 때에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시는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다, 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적립식 투자 마인드라는 게 어떤 건가요?
[답변]
일단 중장기적으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사이 사이에 어떤 정책적인 변화라든지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서 주가라는 것은 오르고 내릴 가능성은 있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에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있다면, 조정받았을 때 조금 더 매수 비중을 늘리고 일정 부분 많이 올랐을 때는 어느 정도 차익 실현도 하는 그런 식의 형태를 적립 식 펀드라고 빗대어서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런 접근 방법이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기업결합이 재벌의 본능이 독점으로 이어지는 그런 상황으로는 가지 않게 아무튼 정부 정책적인 차원에서도 이 부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4월2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427&1
[영상]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 길목에 선 한화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앵커]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요즘 재계에서 한화의 행보는 거침없어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위산업기업의 탄생을 보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하겠습니다. 네,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진짜 이제 한화는 야구만 잘하면 되는 건가요. 15년 숙원도 풀었네요, 결국.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늘 조건부 승인이 발표됐으니까요. 거의 9부 능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 남은 아주 간단한 절차들만 통과를 하게 되면 최종 완료까지 곧 임박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9부 능선 넘어서 정상까지 가기까지 아직 허들이 남아 있나 보네요?
[답변]
조금 아주 사소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요. 주주총회를 열어서 이사진을 새로 선임을 한다든지, 그다음에 마지막 자금 납입까지도 완료를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마무리되면 인수는 최종 확정되게 됩니다.
[앵커]
자금 납입, 그러니까 얼마에 인수한 거예요, 이번에?
[답변]
이번에 한화그룹이 계열사들을 통해서 전체 2조 원의 금액을 유상증자 형태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인수하는 그런 형태가 됐고요. 전체 49%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앵커]
2008년에 인수하려고 했을 때, 그때 한번 시도했을 때는 6조 아니었나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거에 비하면 굉장히 싸게 사는 편이네요, 이번에는.
[답변]
그때보다 훨씬 더 가격이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근데 대우조선해양 하면 항상 높은 부채 비율이 논란이 됐었잖아요. 자산이 12조인데 부채 규모를 보면 11조 5,000억 원대. 그러니까 한화가 이 부채 규모 다 안고 가도 문제없겠습니까?
[답변]
이런 내용들을 다 알고 인수를 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을 했던 거고요. 그리고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업황을 회복할지, 돈을 어떻게 벌지에 대한 계획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인수에 참여를 했다, 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새로운 사명은 한화 오션, 뭐 이렇게 들리던데 이것도 확정된 건가요?
[답변]
일단 여러 후보군 중에 하나로 지금 손꼽히고 있긴 한데 최종적인 거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수까지 장장 15년이 걸렸습니다. 한화그룹이 이 부채 규모를 다 감당하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되나요?
[답변]
일단 지금 계열사들 중에서도 방산 계열사들을 통폐합하는 작업들을 계속 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특히 육상 무기들 쪽에서 워낙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도 했고, 일부 해양 무기들이나 그런 데에 납품하는 부품이나 장비류들을 다루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곳을 인수하게 되면 군함이나 잠수함까지 모든 밸류 체인을 일원화시킬 수 있다 라는 그런 목적이 좀 있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 현재로서 봤을 때 일단 한화는 해하고 공은 잘 모르겠고, 육 그러니까 육상 무기 체계에서만 K-9 자주포라든지 이런 것만 좀 알려져 있지 않나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폴란드에 대규모로 수출 계약을 한 것도 K-9 자주포고요. 그리고 그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탄약을 운반하는 탄약 운반 차량, 그다음에 지금 또 다른 수출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 그다음에 천무 미사일 같은 것들을 주로 다루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거의 대부분 육상에서 사용되는 거다 보니까 육상 무기 전문 기업이라는 그런 이미지가 조금 있죠.
[앵커]
장갑차 그 레드백 같은 경우는 호주로 수출된다고 했다가 또 안 되는 것 같은 분위기, 이거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거예요?
[답변]
지금 계속 치열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아마 이르면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에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폴란드에서 우리 천무, 이게 다연장로켓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것도 도입을 하기로 한 게 확정된 겁니까? 방산이라는 건 사실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 너무 변수가 많아서요.
[답변]
맞습니다. 천무는 일단 공개적으로 발표됐고요. 작년 10월에 도입을 하기로 확정됐고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 판도를 바꾸는 무기로 알려졌던 미국의 하이마스라는 다연장로켓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상당히 천무가 거론이 됐었기 때문에.
[앵커]
그 정도로 성능이 따라가요?
[답변]
성능이 완전 100% 다 따라간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먼 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무기들이 사실 뚜렷하게 지금 후보군들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천무가 그만큼 뛰어난 가성비로 어필되다 보니까 폴란드나 동유럽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한국 방산이 지상군 무기 체계에서 강점이 있는 건 알겠는데 상대적으로 해양 무기 체계에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어서, 그래서 한화가 그렇게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려고 하는 걸까요? 그럼 좀 수주 양상도 달라질까요?
[답변]
사실은 이미 우리나라가 잠수함을 해외에 수출한 적도 있었고요. 이미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그런 기술력도 가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IT 강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기술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었는데 그 저변을 어떻게 넓히느냐에 대한 문제였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해서 K 방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다 보니까 이제는 해양 쪽까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국 방산에 대한 전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우리가 가성비 측면에서는 한국 방산이 좀 경쟁력이 있을지 몰라도 성능에서 보면 여전히 이런 전통의 방산 강국, 미국하고 독일, 여기하고 성능 면에서는 아직은 좀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맞습니다. 물론 성능이 있다, 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군사 강국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런 국가들이 본인의 자국 우선주의나 자국 무역 보호주의를 실현하면서 국방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의 어떤 글로벌 경쟁력도 조금 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쓸모없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는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죠.
[답변]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해서 구매하듯이, 우리나라 방산 무기 체계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그 정도의 역할은 다 하고 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드론이 아주 첨단 무기로 활약하던데 이런 어떤 하늘에서의 무기 체계, 여기서도 뭔가 좀 한화나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있을까요?
[답변]
한화가 드론이라는 어떤 품목들을 명확하게 딱 만들고 있다, 라고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화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런 상공을 넘어서서 우주 영역까지도 나갈 수 있는 그런 로켓 연료 엔진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이미 잘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위성체를 만드는 어떤 그런 부분들도 충분히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꼭 드론으로 특정 짓기보다는 상공과 우주 영역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배경은 충분히 된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육해공을 다 아우르는 방산기업이라는 게 한화 입장에서는 물론 좋겠습니다만,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이게 경쟁이 없는 그런 독점 구조가 돼 버리면 그 기술은 결국 끝이 안 좋아지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이게 뭔가 좀 건강한 생태계 관리 이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답변]
다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기술력이 일원화가 돼서 밸류 체인이 완성되게 되면 우리나라같이,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국가다 보니까 실전 배치가 필요한 그런 국가에서는 이렇게 기술개발 체계가 일원화되어 있는 게 상당히 긍정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혹시나 왜곡되거나 변질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심사하느라 공정위에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건부 승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 관점에서도 하나 여쭤볼게요. 그동안 증시에서 우리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한동안은 참 오랫동안 소외됐었는데 최근 들어서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지금까지 언급된 어떤 우리나라 방산물자의 수출 규모만 놓고 본다고 하더라도 국내 방산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도 접근하는 게 좋다, 라고 보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는 게 방산주에 투자하실 때에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시는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다, 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적립식 투자 마인드라는 게 어떤 건가요?
[답변]
일단 중장기적으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사이 사이에 어떤 정책적인 변화라든지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서 주가라는 것은 오르고 내릴 가능성은 있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에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있다면, 조정받았을 때 조금 더 매수 비중을 늘리고 일정 부분 많이 올랐을 때는 어느 정도 차익 실현도 하는 그런 식의 형태를 적립 식 펀드라고 빗대어서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런 접근 방법이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기업결합이 재벌의 본능이 독점으로 이어지는 그런 상황으로는 가지 않게 아무튼 정부 정책적인 차원에서도 이 부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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