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모든 역량 동원”

입력 2023.04.27 (19:07) 수정 2023.04.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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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업체 사무실과 주거지, 관계자 명의 회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문의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오늘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투자컨설팅업체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조사단은 또 폭락 종목 매물이 쏟아진 외국계 증권사에서 고객 명단과 거래 내역 등도 확보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매수, 매도자을 정한 뒤 특정 시간과 가격에 주식을 사고 파는 '통정매매'로 주가를 끌어올린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단계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데, 어떤 배경에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는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관련자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금융당국은 확보된 물증을 바탕으로 관계자 조사에 곧 들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4일 삼천리, 선광 등 8개 종목이 갑작스러운 하한가를 기록했고, 일부 종목은 오늘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주식 시장에선 서울가스 등 3개 종목이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삼천리는 27% 하락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가파르게 오르다 동시에 급락하는 이상 흐름을 보였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과 검찰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면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사건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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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조작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모든 역량 동원”
    • 입력 2023-04-27 19:07:19
    • 수정2023-04-27 19:13:02
    뉴스7(춘천)
[앵커]

특정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업체 사무실과 주거지, 관계자 명의 회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문의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오늘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투자컨설팅업체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조사단은 또 폭락 종목 매물이 쏟아진 외국계 증권사에서 고객 명단과 거래 내역 등도 확보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매수, 매도자을 정한 뒤 특정 시간과 가격에 주식을 사고 파는 '통정매매'로 주가를 끌어올린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단계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데, 어떤 배경에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는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관련자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금융당국은 확보된 물증을 바탕으로 관계자 조사에 곧 들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4일 삼천리, 선광 등 8개 종목이 갑작스러운 하한가를 기록했고, 일부 종목은 오늘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주식 시장에선 서울가스 등 3개 종목이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삼천리는 27% 하락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가파르게 오르다 동시에 급락하는 이상 흐름을 보였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과 검찰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면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사건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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