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싱턴선언…“북핵 공격에 압도적 대응”
입력 2023.04.27 (23:30)
수정 2023.04.2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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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에는 미국의 핵으로 상대하겠다는 뜻을 보다 명확히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핵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의할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고, 핵잠수함 같은 전략자산도 더 자주, 한반도에 오게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워싱턴 선언'으로 명문화했는데, 지금까지와는 어떤 게 달라지는 건지, 워싱턴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길어진 80분 정상회담 뒤, 한미 정상은 백악관 앞마당에서, '워싱턴 선언' 채택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거"라는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습니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핵을 사용하려 하면, 즉각 핵잠수함, 폭격기, 미사일 등 미국의 핵을 상대해야 할 거라는 점을 보다 명확히했습니다.
핵 사용 시도를 억제할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핵 전력 활동 범위를, 한국까지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이전보다 강화한 것입니다.
차이는 우선 작동 방식에 있습니다.
'핵 협의 그룹'(NCG)을 만들어, 핵·전략무기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실행을 1년에 4차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미 본토가 위협 받아도 지켜줄 거냐'는 물음에, '이정도 참여하면 보장되는 것 아니냐'는 응답인 셈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핵 사용 생각을 못하게 억제할 수단도, 지금보다 자주 한국으로 옵니다.
미 전략자산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고 명문화하면서, 특히 전략 핵잠수함을 집어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고, 이것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압박으로 꺾겠다는데 방점을 찍으면서, 대화 노력은 잠시 언급되는 데 그쳤습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 준수와 한반도 비핵화도 명시됐습니다.
'핵 제공' 약속을 강화하는 식으로 동북아의 '핵 무장 도미노'를 막아 현 체제를 관리하겠다는 게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김정현
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에는 미국의 핵으로 상대하겠다는 뜻을 보다 명확히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핵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의할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고, 핵잠수함 같은 전략자산도 더 자주, 한반도에 오게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워싱턴 선언'으로 명문화했는데, 지금까지와는 어떤 게 달라지는 건지, 워싱턴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길어진 80분 정상회담 뒤, 한미 정상은 백악관 앞마당에서, '워싱턴 선언' 채택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거"라는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습니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핵을 사용하려 하면, 즉각 핵잠수함, 폭격기, 미사일 등 미국의 핵을 상대해야 할 거라는 점을 보다 명확히했습니다.
핵 사용 시도를 억제할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핵 전력 활동 범위를, 한국까지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이전보다 강화한 것입니다.
차이는 우선 작동 방식에 있습니다.
'핵 협의 그룹'(NCG)을 만들어, 핵·전략무기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실행을 1년에 4차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미 본토가 위협 받아도 지켜줄 거냐'는 물음에, '이정도 참여하면 보장되는 것 아니냐'는 응답인 셈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핵 사용 생각을 못하게 억제할 수단도, 지금보다 자주 한국으로 옵니다.
미 전략자산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고 명문화하면서, 특히 전략 핵잠수함을 집어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고, 이것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압박으로 꺾겠다는데 방점을 찍으면서, 대화 노력은 잠시 언급되는 데 그쳤습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 준수와 한반도 비핵화도 명시됐습니다.
'핵 제공' 약속을 강화하는 식으로 동북아의 '핵 무장 도미노'를 막아 현 체제를 관리하겠다는 게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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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워싱턴선언…“북핵 공격에 압도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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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27 23:30:57
- 수정2023-04-27 2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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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에는 미국의 핵으로 상대하겠다는 뜻을 보다 명확히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핵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의할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고, 핵잠수함 같은 전략자산도 더 자주, 한반도에 오게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워싱턴 선언'으로 명문화했는데, 지금까지와는 어떤 게 달라지는 건지, 워싱턴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길어진 80분 정상회담 뒤, 한미 정상은 백악관 앞마당에서, '워싱턴 선언' 채택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거"라는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습니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핵을 사용하려 하면, 즉각 핵잠수함, 폭격기, 미사일 등 미국의 핵을 상대해야 할 거라는 점을 보다 명확히했습니다.
핵 사용 시도를 억제할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핵 전력 활동 범위를, 한국까지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이전보다 강화한 것입니다.
차이는 우선 작동 방식에 있습니다.
'핵 협의 그룹'(NCG)을 만들어, 핵·전략무기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실행을 1년에 4차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미 본토가 위협 받아도 지켜줄 거냐'는 물음에, '이정도 참여하면 보장되는 것 아니냐'는 응답인 셈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핵 사용 생각을 못하게 억제할 수단도, 지금보다 자주 한국으로 옵니다.
미 전략자산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고 명문화하면서, 특히 전략 핵잠수함을 집어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고, 이것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압박으로 꺾겠다는데 방점을 찍으면서, 대화 노력은 잠시 언급되는 데 그쳤습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 준수와 한반도 비핵화도 명시됐습니다.
'핵 제공' 약속을 강화하는 식으로 동북아의 '핵 무장 도미노'를 막아 현 체제를 관리하겠다는 게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김정현
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에는 미국의 핵으로 상대하겠다는 뜻을 보다 명확히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핵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의할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고, 핵잠수함 같은 전략자산도 더 자주, 한반도에 오게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워싱턴 선언'으로 명문화했는데, 지금까지와는 어떤 게 달라지는 건지, 워싱턴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길어진 80분 정상회담 뒤, 한미 정상은 백악관 앞마당에서, '워싱턴 선언' 채택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거"라는 약속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습니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핵을 사용하려 하면, 즉각 핵잠수함, 폭격기, 미사일 등 미국의 핵을 상대해야 할 거라는 점을 보다 명확히했습니다.
핵 사용 시도를 억제할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핵 전력 활동 범위를, 한국까지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이전보다 강화한 것입니다.
차이는 우선 작동 방식에 있습니다.
'핵 협의 그룹'(NCG)을 만들어, 핵·전략무기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실행을 1년에 4차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미 본토가 위협 받아도 지켜줄 거냐'는 물음에, '이정도 참여하면 보장되는 것 아니냐'는 응답인 셈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핵 사용 생각을 못하게 억제할 수단도, 지금보다 자주 한국으로 옵니다.
미 전략자산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고 명문화하면서, 특히 전략 핵잠수함을 집어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고, 이것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압박으로 꺾겠다는데 방점을 찍으면서, 대화 노력은 잠시 언급되는 데 그쳤습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 준수와 한반도 비핵화도 명시됐습니다.
'핵 제공' 약속을 강화하는 식으로 동북아의 '핵 무장 도미노'를 막아 현 체제를 관리하겠다는 게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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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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