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5박 7일 방미 마무리

입력 2023.04.29 (07:05) 수정 2023.04.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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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연설을 했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 귀국길에 오릅니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강연, 조금 전에 끝났죠?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윤 대통령 하버드대학 연설의 주제는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었습니다.

하버드대 학생과 교수진들 앞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런데, 자유와 민주주의가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용기와 연대로 지키자고 했고요.

북한의 핵 위협은 세계 평화와 자유에 대한 위협이고, 인권 실상 또한 참혹하다면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는데요.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워싱턴선언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거고 중국과는 상호존중에 기반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여부에 대해선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할텐데 거기엔 다양한 옵션이 있다, 일단 그렇게만 얘기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가 정리 안 되면 한발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한미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있었다고요?

[기자]

이른바 '경제 외교' 행보인데요.

이곳에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금융기관이 모여 일자리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보스턴 클러스터'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클러스터' 관계자들과 성공 요인과 정부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우리도 이 같은 '혁신 특구' 조성 방안을 수립할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IT에서 디지털바이오 석학도 만나, 공학과 의학, 디지털 기술 융합 방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이제 마무리된 건가요?

[기자]

하버드대 연설을 끝으로,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동맹의 지난 70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70년 비전을 설계하는 자리였다고 이번 국빈 방미를 자평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최대 성과로 꼽은 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확장억제 강화 방안, '워싱턴선언'인데요,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이 개별 국가에, 문서로, 확장억제를 약속한 건 처음이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 방어 의지는 명확하다고 했습니다.

사실상의 '핵 공유'다, 아니다, 우리와 미국 측이 온도 차를 보이는 듯하다는 지적에는, 실효성이 중요하지, 용어에 집착할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선언을 두고는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논란과 주변 국가와의 상황 관리는 귀국 뒤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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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5박 7일 방미 마무리
    • 입력 2023-04-29 07:05:05
    • 수정2023-04-30 12: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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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연설을 했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 귀국길에 오릅니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강연, 조금 전에 끝났죠?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윤 대통령 하버드대학 연설의 주제는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었습니다.

하버드대 학생과 교수진들 앞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런데, 자유와 민주주의가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용기와 연대로 지키자고 했고요.

북한의 핵 위협은 세계 평화와 자유에 대한 위협이고, 인권 실상 또한 참혹하다면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는데요.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워싱턴선언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거고 중국과는 상호존중에 기반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여부에 대해선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할텐데 거기엔 다양한 옵션이 있다, 일단 그렇게만 얘기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가 정리 안 되면 한발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한미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있었다고요?

[기자]

이른바 '경제 외교' 행보인데요.

이곳에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금융기관이 모여 일자리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보스턴 클러스터'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클러스터' 관계자들과 성공 요인과 정부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우리도 이 같은 '혁신 특구' 조성 방안을 수립할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IT에서 디지털바이오 석학도 만나, 공학과 의학, 디지털 기술 융합 방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이제 마무리된 건가요?

[기자]

하버드대 연설을 끝으로,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동맹의 지난 70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70년 비전을 설계하는 자리였다고 이번 국빈 방미를 자평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최대 성과로 꼽은 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확장억제 강화 방안, '워싱턴선언'인데요,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이 개별 국가에, 문서로, 확장억제를 약속한 건 처음이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 방어 의지는 명확하다고 했습니다.

사실상의 '핵 공유'다, 아니다, 우리와 미국 측이 온도 차를 보이는 듯하다는 지적에는, 실효성이 중요하지, 용어에 집착할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선언을 두고는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논란과 주변 국가와의 상황 관리는 귀국 뒤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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