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30%가 4주 이상 후유증…여성이 훨씬 많아

입력 2023.04.29 (09:02) 수정 2023.04.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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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낸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코로나19 후유증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12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의 45.2%(1천439명)가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29.6%(425명)가 4주 이상 지속된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이 36.3%로 남성(21.8%)보다 월등히 높았고, 나이대별로는 19~64살(남 22.6%, 여 37.7%)의 후유증 경험률이 65살 이상(남 17.2%, 여 29.4%)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후유증으로 의료기관 외래치료를 받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은 65살 이상이 더 높았습니다.

많이 겪은 후유증 증상은 기침·가래, 피로감, 인후통 순이었고, 후유증을 경험한 남녀의 절반 이상이 4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계속됐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와 후유증 경험률 사이의 상관관계도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후유증 경험률은 47.6%로, 접종자(29.6%)보다 높았습니다.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았다는 응답도 접종자(12.5%) 그룹보다 비접종자(37.7%) 그룹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후유증 경험률이 더 높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여자, 고령자, 만성질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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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9 09:02:32
    • 수정2023-04-29 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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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낸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코로나19 후유증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12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의 45.2%(1천439명)가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29.6%(425명)가 4주 이상 지속된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이 36.3%로 남성(21.8%)보다 월등히 높았고, 나이대별로는 19~64살(남 22.6%, 여 37.7%)의 후유증 경험률이 65살 이상(남 17.2%, 여 29.4%)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후유증으로 의료기관 외래치료를 받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은 65살 이상이 더 높았습니다.

많이 겪은 후유증 증상은 기침·가래, 피로감, 인후통 순이었고, 후유증을 경험한 남녀의 절반 이상이 4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계속됐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와 후유증 경험률 사이의 상관관계도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후유증 경험률은 47.6%로, 접종자(29.6%)보다 높았습니다.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았다는 응답도 접종자(12.5%) 그룹보다 비접종자(37.7%) 그룹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후유증 경험률이 더 높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여자, 고령자, 만성질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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