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총리, 5월 초 방한 조율 중…셔틀외교 복원 수순

입력 2023.04.29 (09:37) 수정 2023.04.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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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방한해 서울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9일) KBS와의 통화에서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6~17일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이후, 다음 양자 정상회담은 5월 G7을 계기로 열릴 거란 관측이 당초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 윤 대통령이 연달아 두 번 일본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기시다 총리가 답방을 먼저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판단이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일 정상은 지난달 16~17일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양국을 번갈아 오가는 '셔틀 외교'를 복원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먼저 '해법'을 발표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전향적으로 움직여온 만큼, 기시다 총리가 방한을 계기로 추가 호응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오늘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은 다음 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한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G7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고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어서, 기시다 총리 방한이 성사된다면 양 정상은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꼴로 양자 회담을 갖게 됩니다.

아울러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G7 기간 열릴 가능성이 큰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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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4-29 10:08:25
    정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방한해 서울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9일) KBS와의 통화에서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6~17일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이후, 다음 양자 정상회담은 5월 G7을 계기로 열릴 거란 관측이 당초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 윤 대통령이 연달아 두 번 일본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기시다 총리가 답방을 먼저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판단이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일 정상은 지난달 16~17일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양국을 번갈아 오가는 '셔틀 외교'를 복원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먼저 '해법'을 발표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전향적으로 움직여온 만큼, 기시다 총리가 방한을 계기로 추가 호응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오늘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은 다음 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한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G7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고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어서, 기시다 총리 방한이 성사된다면 양 정상은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꼴로 양자 회담을 갖게 됩니다.

아울러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G7 기간 열릴 가능성이 큰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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