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코로나19 방역 실태 고발 실종 시민 곧 석방”

2020년 중국 코로나19 확산 뒤 후베이성 우한의 부실한 방역 실태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실종됐던 한 시민이 3년 만에 석방됩니다.

AP 통신은 중국 당국이 3년 전 실종됐던 팡빈을 석방할 예정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간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팡빈은 우한의 코로나19 상황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팡빈은 지난 2020년 2월 1일 우한 제5병원이 넘쳐나는 환자를 통제하지 못하고, 일부 시신이 포대에 담겨 실려 나가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우한의 상황을 영상으로 고발한 저명 블로거 천추스, 시민 기자 장잔 등도 팡빈이 실종될 즈음 실종되거나 체포됐습니다.

천추스는 구금됐다가 1년 뒤인 2021년 3월 석방됐고, 장잔은 2020년 12월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일 로이터 통신 등은 ‘백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차오즈신 등 4명의 시민이 최근 석방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