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유류 저장고 공격 시인…러, 병참 담당 경질

입력 2023.05.01 (19:34) 수정 2023.05.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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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크림반도 유류 저장고 화재 사고는 자신들이 공격한거라고 시인했습니다.

러시아는 병참 담당 최고위직인 국방부 차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발생한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의 유류 저장고 화재, 우크라이나군은 자신들의 공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나탈리야 후메뉴크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반격을 위한 준비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병참 기지를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 모두가 기다리는 대규모 공세를 앞두고 준비된 공격이었단 겁니다.

불이 난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항구도시.

그래서 이번 공격으로 함대 유류공급에 타격이 있을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러시아 측은 희생자도 없고, 유류 공급에도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병참 분야 최고위급 책임자인 미하일 미진체프 국방부 차관이 전격 해임됐습니다.

이번 유류 저장고 화재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 반격에 앞서 주요 인사를 해임한 건 혼란상을 노출한 거란 외신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러시아 사설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약이 부족해 철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내부의 혼란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른바 대반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우선, 반격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언제 어떤 방식일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에 성공해 영토를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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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유류 저장고 공격 시인…러, 병참 담당 경질
    • 입력 2023-05-01 19:34:22
    • 수정2023-05-01 20:05:44
    뉴스 7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크림반도 유류 저장고 화재 사고는 자신들이 공격한거라고 시인했습니다.

러시아는 병참 담당 최고위직인 국방부 차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발생한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의 유류 저장고 화재, 우크라이나군은 자신들의 공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나탈리야 후메뉴크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반격을 위한 준비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병참 기지를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 모두가 기다리는 대규모 공세를 앞두고 준비된 공격이었단 겁니다.

불이 난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항구도시.

그래서 이번 공격으로 함대 유류공급에 타격이 있을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러시아 측은 희생자도 없고, 유류 공급에도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병참 분야 최고위급 책임자인 미하일 미진체프 국방부 차관이 전격 해임됐습니다.

이번 유류 저장고 화재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 반격에 앞서 주요 인사를 해임한 건 혼란상을 노출한 거란 외신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러시아 사설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약이 부족해 철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내부의 혼란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른바 대반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우선, 반격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언제 어떤 방식일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에 성공해 영토를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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