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은행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다이먼 “은행 위기 거의 끝나”
입력 2023.05.02 (06:10)
수정 2023.05.02 (0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은행 위기' 재점화 우려를 불러왔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발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이로써 일단락될지, 또 다른 위기로 퍼질지가, 관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모든 자산을 압류한 미국 금융당국은,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퍼스트리퍼블릭 84개 지점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이제 JP모건체이스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됩니다.
주로 부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로 몸집을 키워 온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자산 규모 미국 14위로, 은행 위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이후 네 번째로 문을 닫은 미국 은행이 됐습니다.
고객들이 예금 대량 인출에 나서면서 3월 초와 비교해 주가가 97%가 폭락했는데, 더 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강제 매각을 통해 서둘러 위기 진화에 나선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애널리스트 :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은 고객 돈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전통적인 뱅크런(예금대량인출)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이 주원인으로 지목된 이번 은행 위기 사태가 일단락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는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작은 것이 또 있을 수 있지만,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소식이 발표된 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일단 주요지수 모두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서 거의 변동없이 장을 마쳤습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 "이번 인수가 모든 것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건전합니다."]
하지만, 설령 은행 파산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로 지역은행들이 자금 운영을 신중하게 하다 보면 대출을 줄이게 될 거고, 그렇다 보면 고객들이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거라 결국 소비,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어섭니다.
지역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큰 불확실성이 될 거란 전망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이번엔 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긴축 중단 시점에 대한 연준의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미국 '은행 위기' 재점화 우려를 불러왔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발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이로써 일단락될지, 또 다른 위기로 퍼질지가, 관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모든 자산을 압류한 미국 금융당국은,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퍼스트리퍼블릭 84개 지점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이제 JP모건체이스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됩니다.
주로 부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로 몸집을 키워 온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자산 규모 미국 14위로, 은행 위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이후 네 번째로 문을 닫은 미국 은행이 됐습니다.
고객들이 예금 대량 인출에 나서면서 3월 초와 비교해 주가가 97%가 폭락했는데, 더 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강제 매각을 통해 서둘러 위기 진화에 나선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애널리스트 :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은 고객 돈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전통적인 뱅크런(예금대량인출)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이 주원인으로 지목된 이번 은행 위기 사태가 일단락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는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작은 것이 또 있을 수 있지만,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소식이 발표된 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일단 주요지수 모두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서 거의 변동없이 장을 마쳤습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 "이번 인수가 모든 것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건전합니다."]
하지만, 설령 은행 파산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로 지역은행들이 자금 운영을 신중하게 하다 보면 대출을 줄이게 될 거고, 그렇다 보면 고객들이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거라 결국 소비,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어섭니다.
지역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큰 불확실성이 될 거란 전망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이번엔 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긴축 중단 시점에 대한 연준의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최대은행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다이먼 “은행 위기 거의 끝나”
-
- 입력 2023-05-02 06:10:48
- 수정2023-05-02 09:19:37
[앵커]
미국 '은행 위기' 재점화 우려를 불러왔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발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이로써 일단락될지, 또 다른 위기로 퍼질지가, 관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모든 자산을 압류한 미국 금융당국은,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퍼스트리퍼블릭 84개 지점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이제 JP모건체이스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됩니다.
주로 부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로 몸집을 키워 온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자산 규모 미국 14위로, 은행 위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이후 네 번째로 문을 닫은 미국 은행이 됐습니다.
고객들이 예금 대량 인출에 나서면서 3월 초와 비교해 주가가 97%가 폭락했는데, 더 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강제 매각을 통해 서둘러 위기 진화에 나선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애널리스트 :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은 고객 돈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전통적인 뱅크런(예금대량인출)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이 주원인으로 지목된 이번 은행 위기 사태가 일단락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는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작은 것이 또 있을 수 있지만,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소식이 발표된 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일단 주요지수 모두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서 거의 변동없이 장을 마쳤습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 "이번 인수가 모든 것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건전합니다."]
하지만, 설령 은행 파산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로 지역은행들이 자금 운영을 신중하게 하다 보면 대출을 줄이게 될 거고, 그렇다 보면 고객들이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거라 결국 소비,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어섭니다.
지역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큰 불확실성이 될 거란 전망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이번엔 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긴축 중단 시점에 대한 연준의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미국 '은행 위기' 재점화 우려를 불러왔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발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이로써 일단락될지, 또 다른 위기로 퍼질지가, 관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모든 자산을 압류한 미국 금융당국은,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퍼스트리퍼블릭 84개 지점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이제 JP모건체이스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됩니다.
주로 부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로 몸집을 키워 온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자산 규모 미국 14위로, 은행 위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이후 네 번째로 문을 닫은 미국 은행이 됐습니다.
고객들이 예금 대량 인출에 나서면서 3월 초와 비교해 주가가 97%가 폭락했는데, 더 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이 강제 매각을 통해 서둘러 위기 진화에 나선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 수석 애널리스트 :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은 고객 돈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전통적인 뱅크런(예금대량인출)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이 주원인으로 지목된 이번 은행 위기 사태가 일단락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는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작은 것이 또 있을 수 있지만,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소식이 발표된 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일단 주요지수 모두 지난주 금요일 종가에서 거의 변동없이 장을 마쳤습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 "이번 인수가 모든 것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 은행 시스템은 매우 건전합니다."]
하지만, 설령 은행 파산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로 지역은행들이 자금 운영을 신중하게 하다 보면 대출을 줄이게 될 거고, 그렇다 보면 고객들이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거라 결국 소비,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어섭니다.
지역 은행 연쇄 위기 사태가,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큰 불확실성이 될 거란 전망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이번엔 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긴축 중단 시점에 대한 연준의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
-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한보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