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태영호와 공천 얘기 안해”…민주 “당무 개입”

입력 2023.05.02 (19:22) 수정 2023.05.02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대일 외교 옹호 발언을 요구하며 공천을 언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이 수석이 직접 나서,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당무 개입이자 공천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추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내년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일본 강제동원 배상 안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어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육성 발언 내용입니다.

태 최고위원은 곧바로 과장된 발언이었을 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논란 하루 만에 이진복 수석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수석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며 "공천 언급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예방차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자기들끼리 한 이야기예요. 내용의 사실 여부는 그분들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거기 있지도 않았고 내가 한 말도 아닌데."]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자, 노골적 공천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녹취 내용대로 대통령실이 공천을 미끼로 당무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입니다."]

국민의힘은 태영호 최고위원도, 이진복 수석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는 사실이 아닌 거로 해명하신 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사실이 아니라는데, 사실을 전제하고 가정하고 답변드리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리위 추가 징계, 최고위원 사퇴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진복 “태영호와 공천 얘기 안해”…민주 “당무 개입”
    • 입력 2023-05-02 19:22:21
    • 수정2023-05-02 19:29:56
    뉴스7(제주)
[앵커]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대일 외교 옹호 발언을 요구하며 공천을 언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이 수석이 직접 나서,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당무 개입이자 공천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추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내년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일본 강제동원 배상 안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어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육성 발언 내용입니다.

태 최고위원은 곧바로 과장된 발언이었을 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논란 하루 만에 이진복 수석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수석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며 "공천 언급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예방차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자기들끼리 한 이야기예요. 내용의 사실 여부는 그분들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거기 있지도 않았고 내가 한 말도 아닌데."]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자, 노골적 공천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녹취 내용대로 대통령실이 공천을 미끼로 당무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입니다."]

국민의힘은 태영호 최고위원도, 이진복 수석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는 사실이 아닌 거로 해명하신 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사실이 아니라는데, 사실을 전제하고 가정하고 답변드리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리위 추가 징계, 최고위원 사퇴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