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7~8일 방한…“셔틀외교 가동”

입력 2023.05.02 (23:32) 수정 2023.05.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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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기시다 총리가 이번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일 정상이 번갈아 오가는 건 12년 만입니다.

북한의 도발,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에 맞서 한일, 한미일 결속이 급속도로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첫 소식,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합니다.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 한 달 반 만의 답방입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정상이 번갈아 오가는 이른바 '셔틀 외교'가 가동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은 방한 첫날인 7일이 유력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간 현안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와 경제 협력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강화가 핵심 의제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간 정보 공유와 군사훈련 확대 등을 논의할 거로 예상됩니다.

경제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된 양국 간 수출통제 조치를 완전히 풀고,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할 가능성 큽니다.

대통령실은 양국 간 협의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일본 안보 총책임자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방한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합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결과를 국무회의에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미 동맹 확장으로 양국 국민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한국전쟁 이후 우리를 도운 미국에 고마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아는, 그런 것이 있어야 국격이 있고..."]

반면 '워싱턴선언'에 반발하는 중국을 향해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도 제재에 전혀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미 간 밀착, 중국과의 긴장, 이같은 흐름 속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한미일이 결속하는 또다른 계기가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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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일본 총리 7~8일 방한…“셔틀외교 가동”
    • 입력 2023-05-02 23:32:43
    • 수정2023-05-03 0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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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기시다 총리가 이번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일 정상이 번갈아 오가는 건 12년 만입니다.

북한의 도발,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에 맞서 한일, 한미일 결속이 급속도로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첫 소식,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합니다.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 한 달 반 만의 답방입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정상이 번갈아 오가는 이른바 '셔틀 외교'가 가동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은 방한 첫날인 7일이 유력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간 현안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와 경제 협력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강화가 핵심 의제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간 정보 공유와 군사훈련 확대 등을 논의할 거로 예상됩니다.

경제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된 양국 간 수출통제 조치를 완전히 풀고,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할 가능성 큽니다.

대통령실은 양국 간 협의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일본 안보 총책임자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방한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합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결과를 국무회의에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미 동맹 확장으로 양국 국민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한국전쟁 이후 우리를 도운 미국에 고마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아는, 그런 것이 있어야 국격이 있고..."]

반면 '워싱턴선언'에 반발하는 중국을 향해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도 제재에 전혀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미 간 밀착, 중국과의 긴장, 이같은 흐름 속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한미일이 결속하는 또다른 계기가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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