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선언’ 한국 방어선 어느 때보다 강력해져”
입력 2023.05.03 (07:06)
수정 2023.05.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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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이 지난주 북한의 핵사용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보다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는데요.
미 국무부 당국자가 이번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에 대한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등 핵자산을 한반도에 보다 자주 배치하고 핵사용 전략을 한미가 공동 논의하기로 한 '워싱턴선언'은 한미 동맹의 보다 강력한 확장을 의미한다고 미 국무부가 평가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미 상원청문회에서 전례없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핵위협을 비판하며 '워싱턴선언'의 본질은 단 하나, 북핵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워싱턴선언'에 담긴 한미 간 새로운 핵협의체 구성도 설명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미국은 북핵 관련 한미 협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핵 관련 대응 계획과 전략 문제를 협의할 새 양자 협의체도 만들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한국과 미국, 일본 간의 3국 공조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대한민국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합니다. 일본과 동맹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그리고 한·미·일 3국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합니다."]
'워싱턴선언'에 대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은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의 우려를 달래기엔 부족했다며 미군이 통제하는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 하에 적정한 타협점이라면서도 북한의 핵위협이 증가할 경우 전술핵 배치 여론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수미 테리/윌슨센터 아시아 국장 : "한국 국민의 핵 무장 요구가 중단될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아니면 북한의 위협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강력해진 동맹으로 미국이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워싱턴선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언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화면제공:미 조지워싱턴대 한국학 연구소
한미 정상이 지난주 북한의 핵사용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보다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는데요.
미 국무부 당국자가 이번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에 대한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등 핵자산을 한반도에 보다 자주 배치하고 핵사용 전략을 한미가 공동 논의하기로 한 '워싱턴선언'은 한미 동맹의 보다 강력한 확장을 의미한다고 미 국무부가 평가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미 상원청문회에서 전례없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핵위협을 비판하며 '워싱턴선언'의 본질은 단 하나, 북핵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워싱턴선언'에 담긴 한미 간 새로운 핵협의체 구성도 설명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미국은 북핵 관련 한미 협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핵 관련 대응 계획과 전략 문제를 협의할 새 양자 협의체도 만들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한국과 미국, 일본 간의 3국 공조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대한민국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합니다. 일본과 동맹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그리고 한·미·일 3국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합니다."]
'워싱턴선언'에 대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은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의 우려를 달래기엔 부족했다며 미군이 통제하는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 하에 적정한 타협점이라면서도 북한의 핵위협이 증가할 경우 전술핵 배치 여론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수미 테리/윌슨센터 아시아 국장 : "한국 국민의 핵 무장 요구가 중단될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아니면 북한의 위협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강력해진 동맹으로 미국이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워싱턴선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언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화면제공:미 조지워싱턴대 한국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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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워싱턴선언’ 한국 방어선 어느 때보다 강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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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03 07:06:07
- 수정2023-05-03 07:57:34
[앵커]
한미 정상이 지난주 북한의 핵사용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보다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는데요.
미 국무부 당국자가 이번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에 대한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등 핵자산을 한반도에 보다 자주 배치하고 핵사용 전략을 한미가 공동 논의하기로 한 '워싱턴선언'은 한미 동맹의 보다 강력한 확장을 의미한다고 미 국무부가 평가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미 상원청문회에서 전례없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핵위협을 비판하며 '워싱턴선언'의 본질은 단 하나, 북핵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워싱턴선언'에 담긴 한미 간 새로운 핵협의체 구성도 설명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미국은 북핵 관련 한미 협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핵 관련 대응 계획과 전략 문제를 협의할 새 양자 협의체도 만들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한국과 미국, 일본 간의 3국 공조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대한민국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합니다. 일본과 동맹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그리고 한·미·일 3국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합니다."]
'워싱턴선언'에 대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은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의 우려를 달래기엔 부족했다며 미군이 통제하는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 하에 적정한 타협점이라면서도 북한의 핵위협이 증가할 경우 전술핵 배치 여론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수미 테리/윌슨센터 아시아 국장 : "한국 국민의 핵 무장 요구가 중단될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아니면 북한의 위협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강력해진 동맹으로 미국이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워싱턴선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언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화면제공:미 조지워싱턴대 한국학 연구소
한미 정상이 지난주 북한의 핵사용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보다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는데요.
미 국무부 당국자가 이번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에 대한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등 핵자산을 한반도에 보다 자주 배치하고 핵사용 전략을 한미가 공동 논의하기로 한 '워싱턴선언'은 한미 동맹의 보다 강력한 확장을 의미한다고 미 국무부가 평가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미 상원청문회에서 전례없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핵위협을 비판하며 '워싱턴선언'의 본질은 단 하나, 북핵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워싱턴선언'에 담긴 한미 간 새로운 핵협의체 구성도 설명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미국은 북핵 관련 한미 협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핵 관련 대응 계획과 전략 문제를 협의할 새 양자 협의체도 만들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한국과 미국, 일본 간의 3국 공조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대한민국 방어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합니다. 일본과 동맹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그리고 한·미·일 3국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합니다."]
'워싱턴선언'에 대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은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의 우려를 달래기엔 부족했다며 미군이 통제하는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 하에 적정한 타협점이라면서도 북한의 핵위협이 증가할 경우 전술핵 배치 여론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수미 테리/윌슨센터 아시아 국장 : "한국 국민의 핵 무장 요구가 중단될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아니면 북한의 위협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강력해진 동맹으로 미국이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워싱턴선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언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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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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