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1주년, ‘친윤계’가 유인태 초청한 이유?…“욕 먹을 결심”

입력 2023.05.03 (10: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원로 정치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에 강연자로 나섭니다.

오늘(3일) 국민공감 측은 유 전 사무총장이 오는 9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꼭 1주년 되는 날입니다.

3선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유 전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원로 정치인으로, 최근에는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의원 74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모임인데, 현재까지 7차례 열린 이 모임에서 야권 인사가 특강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욕 먹으려고 한다…우리도 그 정도는 열린 정당"

이번 특강은 국민공감 기획간사이자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이 유 전 사무총장을 직접 찾아가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박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주로 야권에 있던 분들의 시각으로 한국 정치와 우리 당에 대한 쓴소리를 한 번 들어보자, 우리도 그 정도는 열린 정당 아니냐는 입장에서 찾아뵈었다"고 청빙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 쪽 얘기, 좋은 얘기만 자꾸 들으면 뭐하냐"며 "(유 전 총장으로부터) 욕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원로 중 유인태 선배 같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우리 당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내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도 했습니다.


■ 유인태 "선거제 개편 필요성 얘기할 것"

유 전 총장은 KBS와 통화에서 "대한민국 선거제도가 이대로 가서는 우리 정치에 희망이 없다는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특강 참여 배경을 밝혔습니다.

유 전 총장은 선거제도를 바꿔 다당제로 정치교체를 이뤄야 미래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선거제 개혁은 정치 인생 평생의 꿈"이라고 밝힌 적도 있는데요,

오는 9일 윤석열 정부 1주년이 되는 날 유 전 총장이 한국 정치와 여당에 어떤 쓴소리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정부 1주년, ‘친윤계’가 유인태 초청한 이유?…“욕 먹을 결심”
    • 입력 2023-05-03 10:55:12
    취재K

원로 정치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에 강연자로 나섭니다.

오늘(3일) 국민공감 측은 유 전 사무총장이 오는 9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꼭 1주년 되는 날입니다.

3선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유 전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원로 정치인으로, 최근에는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의원 74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모임인데, 현재까지 7차례 열린 이 모임에서 야권 인사가 특강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욕 먹으려고 한다…우리도 그 정도는 열린 정당"

이번 특강은 국민공감 기획간사이자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이 유 전 사무총장을 직접 찾아가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박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주로 야권에 있던 분들의 시각으로 한국 정치와 우리 당에 대한 쓴소리를 한 번 들어보자, 우리도 그 정도는 열린 정당 아니냐는 입장에서 찾아뵈었다"고 청빙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 쪽 얘기, 좋은 얘기만 자꾸 들으면 뭐하냐"며 "(유 전 총장으로부터) 욕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원로 중 유인태 선배 같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우리 당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내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도 했습니다.


■ 유인태 "선거제 개편 필요성 얘기할 것"

유 전 총장은 KBS와 통화에서 "대한민국 선거제도가 이대로 가서는 우리 정치에 희망이 없다는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특강 참여 배경을 밝혔습니다.

유 전 총장은 선거제도를 바꿔 다당제로 정치교체를 이뤄야 미래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선거제 개혁은 정치 인생 평생의 꿈"이라고 밝힌 적도 있는데요,

오는 9일 윤석열 정부 1주년이 되는 날 유 전 총장이 한국 정치와 여당에 어떤 쓴소리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