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에 선 긋기? 징계 절차 개시…결과는?

입력 2023.05.03 (21:03) 수정 2023.05.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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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태영호 의원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를 놓고 파문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급히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영호 최고위원의 '총선 공천 관련 녹취' 논란에 유보적이었던 김기현 대표.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어제 : "(이진복 수석이 이런 말을 하더라 하면서 공천 관련 언급을 했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부풀렸다고 그러잖아.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당 윤리위에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이 '과장' 혹은 '거짓말'을 한 점이 드러났고, 이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한 것이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되었다하는 점에 대해서…"]

당 대표 요청 5시간 만에 오늘(3일) 저녁 소집된 긴급 윤리위, 태영호 최고위원의 4·3 사건 발언 등에 더해 총선 공천 관련 녹취 논란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소명할 시간을 어느 정도 줘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한 겁니다. 사안의 시급성이라든가 중요성에 비추어서…"]

당 안팎에서는 당 지지율이 침체된 상황에서 태 최고위원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 통화에서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를 내리고, 최고위원 사퇴를 유도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누구 책임이냐고 몰이하는 측면이 있다", 녹취 관련한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내일(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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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에 선 긋기? 징계 절차 개시…결과는?
    • 입력 2023-05-03 21:03:51
    • 수정2023-05-04 0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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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태영호 의원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를 놓고 파문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급히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영호 최고위원의 '총선 공천 관련 녹취' 논란에 유보적이었던 김기현 대표.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어제 : "(이진복 수석이 이런 말을 하더라 하면서 공천 관련 언급을 했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부풀렸다고 그러잖아.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당 윤리위에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이 '과장' 혹은 '거짓말'을 한 점이 드러났고, 이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한 것이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되었다하는 점에 대해서…"]

당 대표 요청 5시간 만에 오늘(3일) 저녁 소집된 긴급 윤리위, 태영호 최고위원의 4·3 사건 발언 등에 더해 총선 공천 관련 녹취 논란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소명할 시간을 어느 정도 줘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한 겁니다. 사안의 시급성이라든가 중요성에 비추어서…"]

당 안팎에서는 당 지지율이 침체된 상황에서 태 최고위원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 통화에서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를 내리고, 최고위원 사퇴를 유도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누구 책임이냐고 몰이하는 측면이 있다", 녹취 관련한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내일(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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