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AI 보행안전시스템…무단횡단 96% 줄여

입력 2023.05.04 (07:40) 수정 2023.05.04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은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만큼, 어린이들의 안전 보행도 중요합니다.

한 지자체에서 AI 보행 안전시스템을 학교 앞마다 설치해 시범운영 중인데, 어린이들의 무단 횡단 비율이 대폭 감소했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단기가 올라가자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신호가 바뀌자 차단기가 도로 진입을 막습니다.

24시간 녹색어머니 역할을 하는 스쿨존 안전시스템입니다.

[김인숙/경기 화성시 : "아이들도 차단기를 보고 조금 더 조심히 건너려고 하는 것 같아서 부모 입장에서도 너무 마음이 놓여요."]

단순해 보이지만 인공지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횡단보도 주변 상황을 기계가 스스로 파악하는 건데, 여기에는 적외선 센서와 사람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쓰입니다.

["적색 불이 켜졌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횡단보도를 덜 건넜을 경우 차단기는 내리지 않고 차량 등에는 소리로 안내합니다.

현장 상황은 관제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됩니다.

무단횡단이나 보행자 통행량 등의 데이터도 바로바로 수집할 수 있고, 실제로 설치 전후 무단횡단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일/관제센터 관계자 : "구축 전에는 일 평균 176건의 무단횡단이 발생하였는데 저희가 구축 후 시범 운영 중에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일 평균 6건의 무단횡단이 발생하여 96% 정도의 무단횡단율이 감소했다…."]

대당 4천여만 원으로 예산 부담은 있지만, 2020년부터 조금씩 늘려 지금은 36대가 화성시 스쿨존에 설치돼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는 무단횡단과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통학로 100여 곳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쿨존 AI 보행안전시스템…무단횡단 96% 줄여
    • 입력 2023-05-04 07:40:51
    • 수정2023-05-04 07:51:26
    뉴스광장(경인)
[앵커]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은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만큼, 어린이들의 안전 보행도 중요합니다.

한 지자체에서 AI 보행 안전시스템을 학교 앞마다 설치해 시범운영 중인데, 어린이들의 무단 횡단 비율이 대폭 감소했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단기가 올라가자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신호가 바뀌자 차단기가 도로 진입을 막습니다.

24시간 녹색어머니 역할을 하는 스쿨존 안전시스템입니다.

[김인숙/경기 화성시 : "아이들도 차단기를 보고 조금 더 조심히 건너려고 하는 것 같아서 부모 입장에서도 너무 마음이 놓여요."]

단순해 보이지만 인공지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횡단보도 주변 상황을 기계가 스스로 파악하는 건데, 여기에는 적외선 센서와 사람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쓰입니다.

["적색 불이 켜졌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횡단보도를 덜 건넜을 경우 차단기는 내리지 않고 차량 등에는 소리로 안내합니다.

현장 상황은 관제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됩니다.

무단횡단이나 보행자 통행량 등의 데이터도 바로바로 수집할 수 있고, 실제로 설치 전후 무단횡단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일/관제센터 관계자 : "구축 전에는 일 평균 176건의 무단횡단이 발생하였는데 저희가 구축 후 시범 운영 중에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일 평균 6건의 무단횡단이 발생하여 96% 정도의 무단횡단율이 감소했다…."]

대당 4천여만 원으로 예산 부담은 있지만, 2020년부터 조금씩 늘려 지금은 36대가 화성시 스쿨존에 설치돼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는 무단횡단과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통학로 100여 곳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