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규모 6.5 지진…2명 의식 불명

입력 2023.05.05 (15:04) 수정 2023.05.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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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42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분석됐으며,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 직후 노토 반도에선 진도 6강, 이시카와현 남부와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이시카와현 소방당국에 따르면 스즈시에서 주택 3채가 무너졌고, 남성 1명이 지진으로 사다리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2명이 의식 불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바위와 흙이 주택까지 밀려왔고, 신사의 입구에 서 있던 기둥문이 쓰러졌습니다.

JR 서일본은 지진 직후 한때 중지했던 호쿠리쿠 신칸센 고속철도 운행을 오후 4시 3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서 10㎝ 정도의 해수면 변동이 관측됐다"면서도 "쓰나미 피해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NHK방송은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 시카 원자력발전소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자력발전소, 후쿠이현 소재 원자력발전소 3곳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인적, 물적 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진 직후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진도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며, 진도 4는 사람 대부분이 놀라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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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5 15:04:55
    • 수정2023-05-05 18:16:32
    국제
오늘 오후 2시 42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분석됐으며,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 직후 노토 반도에선 진도 6강, 이시카와현 남부와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이시카와현 소방당국에 따르면 스즈시에서 주택 3채가 무너졌고, 남성 1명이 지진으로 사다리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2명이 의식 불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바위와 흙이 주택까지 밀려왔고, 신사의 입구에 서 있던 기둥문이 쓰러졌습니다.

JR 서일본은 지진 직후 한때 중지했던 호쿠리쿠 신칸센 고속철도 운행을 오후 4시 3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서 10㎝ 정도의 해수면 변동이 관측됐다"면서도 "쓰나미 피해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NHK방송은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 시카 원자력발전소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자력발전소, 후쿠이현 소재 원자력발전소 3곳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인적, 물적 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진 직후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진도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며, 진도 4는 사람 대부분이 놀라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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