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온에서 일산화탄소 제거 기술 상업화

입력 2005.08.25 (07:56) 수정 2005.08.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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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와 연탄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를 일상에서 없앨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업화됐습니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세계적인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와 이미 공급계약까지 체결됐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작은 콩처럼 생긴 이 알갱이가 한국 화학연구원이 상업화하는데 성공한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촉맵니다.

다이비닐벤젠이란 고분자에 금속화합물 3가지를 코팅해 만들었습니다.

일산화탄소가 이 촉매를 통과하면 산소와 반응해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면서 일산화탄소가 제거됩니다.

실제 효능을 실험해봤습니다.

1세제곱 미터 공간에 70ppm정도의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 뒤 새로운 촉매를 넣은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켰더니 3시간 만에 일산화탄소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모두 일상온도에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기존 촉매는 적어도 백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위(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과 같은 촉매의 성질을 방해하는 성분들이 존재하더라도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성까지 뛰어나 일본의 세계적인 공기청정기 생산업체와 이미 공급계약까지 맺었습니다.

<인터뷰> 박용기(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존 촉매대비 귀금속 사용량을 크게 줄여 가격이 기존 촉매의 10분의 1수준입니다.”

특히 이 촉매는 자동차 매연과 철강생산 현장 등 일산화탄소 제거가 필요한 곳이 많아 향후 활용전망이 밝다는 평갑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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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온에서 일산화탄소 제거 기술 상업화
    • 입력 2005-08-25 07:23:10
    • 수정2005-08-25 08: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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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와 연탄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를 일상에서 없앨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업화됐습니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세계적인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와 이미 공급계약까지 체결됐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작은 콩처럼 생긴 이 알갱이가 한국 화학연구원이 상업화하는데 성공한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촉맵니다. 다이비닐벤젠이란 고분자에 금속화합물 3가지를 코팅해 만들었습니다. 일산화탄소가 이 촉매를 통과하면 산소와 반응해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면서 일산화탄소가 제거됩니다. 실제 효능을 실험해봤습니다. 1세제곱 미터 공간에 70ppm정도의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 뒤 새로운 촉매를 넣은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켰더니 3시간 만에 일산화탄소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모두 일상온도에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기존 촉매는 적어도 백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위(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물과 같은 촉매의 성질을 방해하는 성분들이 존재하더라도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성까지 뛰어나 일본의 세계적인 공기청정기 생산업체와 이미 공급계약까지 맺었습니다. <인터뷰> 박용기(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존 촉매대비 귀금속 사용량을 크게 줄여 가격이 기존 촉매의 10분의 1수준입니다.” 특히 이 촉매는 자동차 매연과 철강생산 현장 등 일산화탄소 제거가 필요한 곳이 많아 향후 활용전망이 밝다는 평갑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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