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유럽의 날’ 키이우 방문…우크라 통합 논의

입력 2023.05.10 (06:25) 수정 2023.05.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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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9일, 어제는 유럽의 평화와 통합을 기념하는 '유럽의 날'이기도 했는데요.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EU 통합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은 위원장 일행 도착 전에 멈췄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유럽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보안을 위해 키이우를 깜짝 방문하는 다른 고위급 인사들과 달리 이례적으로 방문 일정을 하루 전날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은 위원장 일행 도착 전에 끝났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EU와 우크라이나 간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그들은 당신(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룬 성공과 보여 준 업적들을 두려워하고, 당신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하고자 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침략자는 이미 극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아울러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에 탄약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의 지원 결정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신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6월 EU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전쟁 시작 직후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신청해 현재 가입 후보국 상태이며, 아직 가입 협상도 시작되지 않아 정식 회원국 지위를 얻기까진 수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유럽 최대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에서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자포리자 탈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근처에서 교전으로 인한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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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0 06:25:26
    • 수정2023-05-10 0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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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9일, 어제는 유럽의 평화와 통합을 기념하는 '유럽의 날'이기도 했는데요.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EU 통합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은 위원장 일행 도착 전에 멈췄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유럽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보안을 위해 키이우를 깜짝 방문하는 다른 고위급 인사들과 달리 이례적으로 방문 일정을 하루 전날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은 위원장 일행 도착 전에 끝났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EU와 우크라이나 간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그들은 당신(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룬 성공과 보여 준 업적들을 두려워하고, 당신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하고자 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침략자는 이미 극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아울러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에 탄약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의 지원 결정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신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6월 EU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전쟁 시작 직후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신청해 현재 가입 후보국 상태이며, 아직 가입 협상도 시작되지 않아 정식 회원국 지위를 얻기까진 수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유럽 최대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에서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자포리자 탈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근처에서 교전으로 인한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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