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IAEA 사무총장 면담…“일본 오염수 검증에 한국 지속적 참여해야”

입력 2023.05.10 (09:27) 수정 2023.05.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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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에 "한국 전문가와 연구소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한 총리는 현지시각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이를 포함해 후쿠시마 오염수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IAEA가 채취한 샘플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넘겨받아 검증하고 있는데, 이처럼 검증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절차를 이어가 달라는 요청이라고, 한 총리의 말을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검증을 하기 위한 노력을 IAEA가 지속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북핵 문제도 논의하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IAEA 차원의 강력한 대북 규탄 메시지를 발신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로버트 플로이드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 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과도 만나 "(북한 핵실험 시) 핵실험 탐지 및 분석 결과를 한국 측과도 신속하게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고, "북한 핵실험 시 신속하고 강력한 대북 규탄 메시지를 보내달라"고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빈에서 오스트리아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갖고,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오스트리아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장관인 마틴 코허 노동경제부 장관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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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0 09:27:41
    • 수정2023-05-10 09:31:18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에 "한국 전문가와 연구소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한 총리는 현지시각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이를 포함해 후쿠시마 오염수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IAEA가 채취한 샘플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넘겨받아 검증하고 있는데, 이처럼 검증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절차를 이어가 달라는 요청이라고, 한 총리의 말을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검증을 하기 위한 노력을 IAEA가 지속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북핵 문제도 논의하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IAEA 차원의 강력한 대북 규탄 메시지를 발신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로버트 플로이드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 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과도 만나 "(북한 핵실험 시) 핵실험 탐지 및 분석 결과를 한국 측과도 신속하게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고, "북한 핵실험 시 신속하고 강력한 대북 규탄 메시지를 보내달라"고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빈에서 오스트리아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갖고,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오스트리아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장관인 마틴 코허 노동경제부 장관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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