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오전 10시 기자회견…최고위원직 자진 사퇴할 듯

입력 2023.05.10 (09:29) 수정 2023.05.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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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오늘(10일) 오후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해선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회견이 뭐가 더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늘 오후 6시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었습니다.

윤리위가 지난 8일 3차 회의에서 최종 징계 결정을 하지 않고 오늘 회의로 이틀 미룬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도 3차 회의 직후 "자진 사퇴하면 양형에 반영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있을지 예상할 수 없어서 답변드리기가 곤란하지만, 만약 그런 정치적인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의 경우 잇따른 '역사관' 발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SNS에 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란 글이 논란이 됐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언급하며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보좌진과의 녹취가 공개돼 당무개입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또 김재원 최고위원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진영 천하통일', '제주 4·3 추념일은 격이 낮다' 발언 등으로 윤리위 심사룰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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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오전 10시 기자회견…최고위원직 자진 사퇴할 듯
    • 입력 2023-05-10 09:29:38
    • 수정2023-05-10 09:30:15
    정치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오늘(10일) 오후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해선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회견이 뭐가 더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늘 오후 6시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었습니다.

윤리위가 지난 8일 3차 회의에서 최종 징계 결정을 하지 않고 오늘 회의로 이틀 미룬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도 3차 회의 직후 "자진 사퇴하면 양형에 반영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있을지 예상할 수 없어서 답변드리기가 곤란하지만, 만약 그런 정치적인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의 경우 잇따른 '역사관' 발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SNS에 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란 글이 논란이 됐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언급하며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보좌진과의 녹취가 공개돼 당무개입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또 김재원 최고위원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진영 천하통일', '제주 4·3 추념일은 격이 낮다' 발언 등으로 윤리위 심사룰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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