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연 관찰 ‘느린 TV’에 시청자 매료

입력 2023.05.10 (09:47) 수정 2023.05.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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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쿨베리의 고요하고 광대한 숲.

엘크들이 천천히 헤엄쳐 호수를 건넙니다.

스웨덴 공영 방송 SVT에서 제작하는 자연 관찰 프로그램 장면인데요.

숲 속에 카메라 수십 대를 설치해 엘크 등 야생 동물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라이브 방송입니다.

사실 몇 시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를 앉아서 지켜보는 개념의 방송인데요.

최근 이처럼 연출 없이 느리게 진행되는 자연 관찰 TV 프로그램, 이른바 '느린 TV'가 스웨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느린 TV' 시청자 : "어쩌다 한두 마리의 엘크를 보게 되면 '와 엘크다!' 하며 즐거워합니다."]

5년 전 엘크 등 포유류 이동 시기인 봄철 2~3주 동안 촬영을 해 방송을 시작했는데요.

지난해는 1,200만 시간 시청 기록을 올렸고, 올해는 이보다 훨씬 높아져 제작진도 인기를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빠른 화면 변화와 요란한 음향의 방송들과 달리 자연스러운 속도로 즐기는 편안함이 명상과 힐링 효과를 줘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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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자연 관찰 ‘느린 TV’에 시청자 매료
    • 입력 2023-05-10 09:47:33
    • 수정2023-05-10 09: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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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쿨베리의 고요하고 광대한 숲.

엘크들이 천천히 헤엄쳐 호수를 건넙니다.

스웨덴 공영 방송 SVT에서 제작하는 자연 관찰 프로그램 장면인데요.

숲 속에 카메라 수십 대를 설치해 엘크 등 야생 동물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라이브 방송입니다.

사실 몇 시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를 앉아서 지켜보는 개념의 방송인데요.

최근 이처럼 연출 없이 느리게 진행되는 자연 관찰 TV 프로그램, 이른바 '느린 TV'가 스웨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느린 TV' 시청자 : "어쩌다 한두 마리의 엘크를 보게 되면 '와 엘크다!' 하며 즐거워합니다."]

5년 전 엘크 등 포유류 이동 시기인 봄철 2~3주 동안 촬영을 해 방송을 시작했는데요.

지난해는 1,200만 시간 시청 기록을 올렸고, 올해는 이보다 훨씬 높아져 제작진도 인기를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빠른 화면 변화와 요란한 음향의 방송들과 달리 자연스러운 속도로 즐기는 편안함이 명상과 힐링 효과를 줘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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