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수익 못 내면 폭행·감금…조폭 동원 146억 뜯어내
입력 2023.05.10 (16:45)
수정 2023.05.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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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를 맡기고서 수익률에 맞춰 돈을 입금하라며 폭행하고 협박해 146억 상당의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16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상습공갈·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주범 30대 남성 A 씨를 포함해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재작년 2월 마스크 사업을 하며 알게 된 IT업체 대표 B 씨가 코인 투자로 큰 수익을 얻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A 씨는 '대신 코인에 투자해 달라'며 수천만 원을 맡긴 뒤 '매주 투자금의 30%씩 수익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B 씨를 폭행하고, 감금하거나 주변 사람을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더 나아가 A 씨는, 유령 법인을 세운 뒤 직원 5명을 동원해 B 씨와 B 씨의 직원들을 감시하고 자금을 관리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B 씨가 보낸 수익금 중 일부는 직원들 월급으로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사 기관의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회사 통장에 입금된 돈을 B 씨 회사 직원 등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A 씨는 B 씨를 협박하는 데 고향 지인 등 10명을 동원했는데, 이들 중에는 A 씨가 과거 음주운전 등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만난 조직폭력배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B 씨 회사의 통장에서 A 씨에게 전달된 돈만 약 1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중 48억 원 가량은 B 씨가 협박에 못 이겨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마련한 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이 시작된 지 약 10개월 후인 재작년 12월, B 씨가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도피하자 A 씨는 B 씨의 행방을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B 씨의 지인들을 13시간가량 감금하며 흉기 등으로 위협하고 'C 씨의 위치를 말하라'며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의 셋톱박스를 통째로 가져가 폭행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수대는 지난해 3월부터 A 씨 일당을 추적, 이달 초 구속된 8명을 포함해 A 씨 일당 16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상습공갈·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주범 30대 남성 A 씨를 포함해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재작년 2월 마스크 사업을 하며 알게 된 IT업체 대표 B 씨가 코인 투자로 큰 수익을 얻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A 씨는 '대신 코인에 투자해 달라'며 수천만 원을 맡긴 뒤 '매주 투자금의 30%씩 수익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B 씨를 폭행하고, 감금하거나 주변 사람을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더 나아가 A 씨는, 유령 법인을 세운 뒤 직원 5명을 동원해 B 씨와 B 씨의 직원들을 감시하고 자금을 관리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B 씨가 보낸 수익금 중 일부는 직원들 월급으로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사 기관의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회사 통장에 입금된 돈을 B 씨 회사 직원 등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A 씨는 B 씨를 협박하는 데 고향 지인 등 10명을 동원했는데, 이들 중에는 A 씨가 과거 음주운전 등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만난 조직폭력배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B 씨 회사의 통장에서 A 씨에게 전달된 돈만 약 1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중 48억 원 가량은 B 씨가 협박에 못 이겨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마련한 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이 시작된 지 약 10개월 후인 재작년 12월, B 씨가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도피하자 A 씨는 B 씨의 행방을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B 씨의 지인들을 13시간가량 감금하며 흉기 등으로 위협하고 'C 씨의 위치를 말하라'며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의 셋톱박스를 통째로 가져가 폭행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수대는 지난해 3월부터 A 씨 일당을 추적, 이달 초 구속된 8명을 포함해 A 씨 일당 16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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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 수익 못 내면 폭행·감금…조폭 동원 146억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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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10 16:45:51
- 수정2023-05-10 16:50:28
코인 투자를 맡기고서 수익률에 맞춰 돈을 입금하라며 폭행하고 협박해 146억 상당의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16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상습공갈·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주범 30대 남성 A 씨를 포함해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재작년 2월 마스크 사업을 하며 알게 된 IT업체 대표 B 씨가 코인 투자로 큰 수익을 얻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A 씨는 '대신 코인에 투자해 달라'며 수천만 원을 맡긴 뒤 '매주 투자금의 30%씩 수익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B 씨를 폭행하고, 감금하거나 주변 사람을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더 나아가 A 씨는, 유령 법인을 세운 뒤 직원 5명을 동원해 B 씨와 B 씨의 직원들을 감시하고 자금을 관리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B 씨가 보낸 수익금 중 일부는 직원들 월급으로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사 기관의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회사 통장에 입금된 돈을 B 씨 회사 직원 등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A 씨는 B 씨를 협박하는 데 고향 지인 등 10명을 동원했는데, 이들 중에는 A 씨가 과거 음주운전 등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만난 조직폭력배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B 씨 회사의 통장에서 A 씨에게 전달된 돈만 약 1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중 48억 원 가량은 B 씨가 협박에 못 이겨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마련한 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이 시작된 지 약 10개월 후인 재작년 12월, B 씨가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도피하자 A 씨는 B 씨의 행방을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B 씨의 지인들을 13시간가량 감금하며 흉기 등으로 위협하고 'C 씨의 위치를 말하라'며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의 셋톱박스를 통째로 가져가 폭행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수대는 지난해 3월부터 A 씨 일당을 추적, 이달 초 구속된 8명을 포함해 A 씨 일당 16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상습공갈·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주범 30대 남성 A 씨를 포함해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재작년 2월 마스크 사업을 하며 알게 된 IT업체 대표 B 씨가 코인 투자로 큰 수익을 얻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A 씨는 '대신 코인에 투자해 달라'며 수천만 원을 맡긴 뒤 '매주 투자금의 30%씩 수익을 내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B 씨를 폭행하고, 감금하거나 주변 사람을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더 나아가 A 씨는, 유령 법인을 세운 뒤 직원 5명을 동원해 B 씨와 B 씨의 직원들을 감시하고 자금을 관리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B 씨가 보낸 수익금 중 일부는 직원들 월급으로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사 기관의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회사 통장에 입금된 돈을 B 씨 회사 직원 등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A 씨는 B 씨를 협박하는 데 고향 지인 등 10명을 동원했는데, 이들 중에는 A 씨가 과거 음주운전 등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만난 조직폭력배 2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B 씨 회사의 통장에서 A 씨에게 전달된 돈만 약 1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중 48억 원 가량은 B 씨가 협박에 못 이겨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마련한 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이 시작된 지 약 10개월 후인 재작년 12월, B 씨가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도피하자 A 씨는 B 씨의 행방을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B 씨의 지인들을 13시간가량 감금하며 흉기 등으로 위협하고 'C 씨의 위치를 말하라'며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의 셋톱박스를 통째로 가져가 폭행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수대는 지난해 3월부터 A 씨 일당을 추적, 이달 초 구속된 8명을 포함해 A 씨 일당 16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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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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