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삼성 저격한 구글 폴더블폰…자체 반도체칩 장착한 ‘배반의 장미’ 한국 상륙 작전?
입력 2023.05.10 (17:52)
수정 2023.05.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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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0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0&1
[앵커]
스마트폰 시장에 악! 소리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유물과도 같은 접는 폰이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입니다.
[영상]
넌 웃고 있니, 후회하게 될 거야.
[앵커]
후회만 남길까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남을까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함께하겠습니다. 네, 소장님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이제 뭐 누가 누가 잘 접나. 폴더블폰으로 구글하고 삼성이 경쟁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제야 폴더블 시장에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됐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폴더블 시장에서 누가 누가 잘 접나,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제대로 경쟁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언제부터 이렇게 스마트폰 만들었어요?
[답변]
우리나라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구글이 이미 2016년부터 해서 픽셀이라고 하는 어떠한 펀드를 계속 만들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이 OS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의 운영체제가 잘 돌아갈 수 있는 것을 표준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레퍼런스폰이라는 것을 계속 만들어 왔고요.
[앵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답변]
네,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왔고 그게 이번에 폴더블폰까지 만들겠다, 라고 선언한 것이죠.
[앵커]
그동안 한 7년 동안은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를 안 했는데 이번에 나온 픽셀 폴드, 폴더블폰, 구글의 폴더블폰이 국내에서 이번에 출시가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러니까 이게 항상 2017년에 한 번 우리나라의 픽셀 폰이 나왔었고요. 그 이후로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항상 나온다 안 나온다, 하다 결국 못 나왔거든요. 지금도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 폴드가 나오더라도 국내에선 좀 보기 쉽지 않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앵커]
왜 우리 시장을 피해 갈까요?
[답변]
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최종 제조사가 중국 회사라고 하는 것들에서 A/S나 여러 가지 문제를 제시하기도 하고요. 또 통신사와의 관계들도 있지만 좀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이 추측하는 것이 결국에는 삼성전자와의 관계 때문에 국내에서 출시하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제 구글에서 최근에 SNS에다가 아주 재미있는 이미지를 올렸어요. 바로 “May The Fold Be With You” 그러니까 약간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워즈처럼 ‘폴드가 함께하길’ 이렇게 올린 것인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폴드와 함께 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과의 관계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에 못 들어오고 있다는 말씀은 우리가, 삼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구글의 운영체계를 쓰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와의 어떤 그런 관계를 생각을 해서 피해 갔다. 그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건 여전히 좀 추측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앵커]
만약에 이 구글폰 나오면 가격은 어느 정도 생각하면 됩니까?
[답변]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한 225만 원 정도인데요. 그러니까 기존에 있었던 우리가 알고 있는 갤럭시 폴드 있지 않습니까. 그게 한 239만 원 정도, 이렇게 약간 싼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싸다고 해도 일단 보급형 폰 시장은 아니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프리미엄폰 시장 가격대로 나온다는 얘기인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프리미엄폰 그 값 내고 구글 폰을 선택을 하려고 할까요? 성능이 아주 좋은 거 아니면.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카메라 성능 같은 경우에 지금 나오는 1억 만 원 화소, 이런 수준까지라고 볼 수는 없고요. 또 거기에서 탑재되는 CPU 자체가 구글의 CPU,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AP죠. 근데 그게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도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레퍼런스폰. 그러니까 표준 폰의 장점이라고 하면 최적화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본인들이 만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가장 잘 쓸 수 있게 만든 기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하드웨어 성능은 좀 떨어져도 최적화 부분에서 좋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드웨어적으로 하나 앞서는 것은 배터리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앞섭니다. 그래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고 그 대신 조금 무거운 이 정도의 사이즈로 나오지 않을까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주는 혜택들을 좀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유료로 주고 있는 구글 포토라든지 이런 서비스를 좀 쓸 수 있는 혜택들을 더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글쎄요. 성능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구글이 등장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 양분을 하고 있는 애플하고 삼성, 어쨌든 경쟁자 한 명이 새로 등장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앞으로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지금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애플, 그리고 중국 회사들 이렇게 좀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전체적인 시장의 파이를 보면 예전과 다르게 좀 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약간 오히려 둔화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예전에 2년에 한 번씩 바꿨는데 3년에 한 번 바꿔도 괜찮을 정도로 아주 스펙이 좋잖아요. 근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이 접는 시장, 폴더블 시장입니다. 왜냐하면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새로운 것들에 대한 관심이 있다 보니까 결국 그런 관점으로 볼 때 구글 입장에서도 더 이상 이 폴더블 시장 자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본인들도 하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된다, 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고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동안은 구글 하면 소프트웨어, 삼성 하면 하드웨어 이렇게 분업이 되는 구조였는데 지금 이제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다 하겠다고 나온 거잖아요. 삼성 입장에서는 좀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충분히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게 좀 타이밍이 애매하긴 한데 최근에 안드로이드의 원래 기본 검색엔진, 그러니까 삼성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이 구글이었거든요.
[앵커]
삼성 폰 열면 일단은 구글 검색창이 떴죠.
[답변]
그렇죠. 그런데 이게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Bing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얘기의 즉슨 원래 구글이 제일 많이 하는 게 검색 점유율과 광고 비용인데, 사람들이 다 처음에 열었을 때 구글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이 뜨게 되면 당연히 그 안에서 검색 광고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이러한 움직임들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나오는 것이냐. 아니면은 뭐 이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이냐,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구글의 지금 경로를 보면 일단 소프트웨어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다음에 하드웨어 시장으로 가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넣었다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의 그 두뇌에 해당되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럼 삼성 입장에서는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까지 이 남은 퍼즐을 다 완성한 셈인데 이러다 반도체 주도권도 뺏기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을까요?
[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 자체가 조금 다른 결이 있고요. 더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제일 비싼 부품이 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접는 폰의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지금 우리나라 또 중국 회사들도 결국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쓰고 있거든요. 구글도 이번에 삼성 디스플레이 쓰니까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전체에서는 고민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오히려 호재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 폴더블 시장 자체가 이제 시작한다, 라는 거는 겁니다. 왜냐하면 전체 시장의 점유율, 그러니까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2%가 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구글이 폴더블 시장을 열어주면 오히려 이 시장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우리가 해석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후발주자라서 당장 뭐 시장 점유율을 따라올 것 같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막대한 자본을 갖고 있는 회사라 앞으로의 상황은 예측 불허,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네, 어떻게 보면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구글이 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안드로이드 OS 운영체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운영체제 자체가 최적화될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물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폴더블의 점유율이 82%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으로 보면 2%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 들어와서 이 시장을 키워주고 그 안에서 삼성전자가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본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고,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시장도 뺏길 수 있는 위험성, 양면성이 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 후속 모델을 조금 더 올해는 일찍 공개할 수도 있다. 이런 예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이런 접는 폰들이 한 8월 정도에 보통 오픈이 되는데 지금 한 6월부터 양산돼서 7월 말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나오는 폴드의 형태들도 상당히 공격적인 디자인들 그리고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그동안 지금 폴더블폰 그리고 플립폰 이게 두 가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폴더블이라는 건 옆으로 넓혀보는 거고
[답변]
그렇죠.
[앵커]
플립은 가볍게 가지고 다니는 거지. 이게 스마트폰 어떤 본질, 어떤 실용성 자체에 대한 혁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삼성이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려면 어떤 본질적인 스마트폰 기능에서 혁신이 나와야 될 텐데 어떤 것을 우리가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글쎄요. 저는 본질적인 혁신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안드로이드 시장과의 협업을 통해가지고 키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폴더블 시장을 위한 운영체제나 앱을 만들면 여전히 삼성전자만을 위한 딱 1%만을 위한 시장이거든요. 근데 이 시장이 10% 이상 커지고 구글이 최적화를 한다, 라고 하면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결국 구글과 삼성은 파트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적도 아니고 그래서 요즘 프레너미 뭐 이런 용어도 나온다고 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friend와 enemy를 합친 프레너미. 그러니까 적도 아니고 우리 편도 영원히 아니다, 라는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협업은 하지만 완전히 끌려가지 않겠다, 라고 하는 게 이 프레너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한동안 이 용어가 업계에서 많이 좀 회자가 되는 날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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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0&1
[앵커]
스마트폰 시장에 악! 소리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유물과도 같은 접는 폰이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입니다.
[영상]
넌 웃고 있니, 후회하게 될 거야.
[앵커]
후회만 남길까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남을까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함께하겠습니다. 네, 소장님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이제 뭐 누가 누가 잘 접나. 폴더블폰으로 구글하고 삼성이 경쟁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제야 폴더블 시장에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됐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폴더블 시장에서 누가 누가 잘 접나,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제대로 경쟁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언제부터 이렇게 스마트폰 만들었어요?
[답변]
우리나라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구글이 이미 2016년부터 해서 픽셀이라고 하는 어떠한 펀드를 계속 만들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이 OS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의 운영체제가 잘 돌아갈 수 있는 것을 표준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레퍼런스폰이라는 것을 계속 만들어 왔고요.
[앵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답변]
네,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왔고 그게 이번에 폴더블폰까지 만들겠다, 라고 선언한 것이죠.
[앵커]
그동안 한 7년 동안은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를 안 했는데 이번에 나온 픽셀 폴드, 폴더블폰, 구글의 폴더블폰이 국내에서 이번에 출시가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러니까 이게 항상 2017년에 한 번 우리나라의 픽셀 폰이 나왔었고요. 그 이후로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항상 나온다 안 나온다, 하다 결국 못 나왔거든요. 지금도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 폴드가 나오더라도 국내에선 좀 보기 쉽지 않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앵커]
왜 우리 시장을 피해 갈까요?
[답변]
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최종 제조사가 중국 회사라고 하는 것들에서 A/S나 여러 가지 문제를 제시하기도 하고요. 또 통신사와의 관계들도 있지만 좀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이 추측하는 것이 결국에는 삼성전자와의 관계 때문에 국내에서 출시하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제 구글에서 최근에 SNS에다가 아주 재미있는 이미지를 올렸어요. 바로 “May The Fold Be With You” 그러니까 약간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워즈처럼 ‘폴드가 함께하길’ 이렇게 올린 것인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폴드와 함께 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과의 관계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에 못 들어오고 있다는 말씀은 우리가, 삼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구글의 운영체계를 쓰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와의 어떤 그런 관계를 생각을 해서 피해 갔다. 그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건 여전히 좀 추측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앵커]
만약에 이 구글폰 나오면 가격은 어느 정도 생각하면 됩니까?
[답변]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한 225만 원 정도인데요. 그러니까 기존에 있었던 우리가 알고 있는 갤럭시 폴드 있지 않습니까. 그게 한 239만 원 정도, 이렇게 약간 싼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싸다고 해도 일단 보급형 폰 시장은 아니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프리미엄폰 시장 가격대로 나온다는 얘기인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프리미엄폰 그 값 내고 구글 폰을 선택을 하려고 할까요? 성능이 아주 좋은 거 아니면.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카메라 성능 같은 경우에 지금 나오는 1억 만 원 화소, 이런 수준까지라고 볼 수는 없고요. 또 거기에서 탑재되는 CPU 자체가 구글의 CPU,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AP죠. 근데 그게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도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레퍼런스폰. 그러니까 표준 폰의 장점이라고 하면 최적화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본인들이 만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가장 잘 쓸 수 있게 만든 기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하드웨어 성능은 좀 떨어져도 최적화 부분에서 좋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드웨어적으로 하나 앞서는 것은 배터리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앞섭니다. 그래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고 그 대신 조금 무거운 이 정도의 사이즈로 나오지 않을까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주는 혜택들을 좀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유료로 주고 있는 구글 포토라든지 이런 서비스를 좀 쓸 수 있는 혜택들을 더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글쎄요. 성능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구글이 등장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 양분을 하고 있는 애플하고 삼성, 어쨌든 경쟁자 한 명이 새로 등장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앞으로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지금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애플, 그리고 중국 회사들 이렇게 좀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전체적인 시장의 파이를 보면 예전과 다르게 좀 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약간 오히려 둔화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예전에 2년에 한 번씩 바꿨는데 3년에 한 번 바꿔도 괜찮을 정도로 아주 스펙이 좋잖아요. 근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이 접는 시장, 폴더블 시장입니다. 왜냐하면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새로운 것들에 대한 관심이 있다 보니까 결국 그런 관점으로 볼 때 구글 입장에서도 더 이상 이 폴더블 시장 자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본인들도 하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된다, 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고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동안은 구글 하면 소프트웨어, 삼성 하면 하드웨어 이렇게 분업이 되는 구조였는데 지금 이제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다 하겠다고 나온 거잖아요. 삼성 입장에서는 좀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충분히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게 좀 타이밍이 애매하긴 한데 최근에 안드로이드의 원래 기본 검색엔진, 그러니까 삼성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이 구글이었거든요.
[앵커]
삼성 폰 열면 일단은 구글 검색창이 떴죠.
[답변]
그렇죠. 그런데 이게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Bing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얘기의 즉슨 원래 구글이 제일 많이 하는 게 검색 점유율과 광고 비용인데, 사람들이 다 처음에 열었을 때 구글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이 뜨게 되면 당연히 그 안에서 검색 광고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이러한 움직임들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나오는 것이냐. 아니면은 뭐 이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이냐,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구글의 지금 경로를 보면 일단 소프트웨어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다음에 하드웨어 시장으로 가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넣었다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의 그 두뇌에 해당되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럼 삼성 입장에서는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까지 이 남은 퍼즐을 다 완성한 셈인데 이러다 반도체 주도권도 뺏기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을까요?
[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 자체가 조금 다른 결이 있고요. 더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제일 비싼 부품이 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접는 폰의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지금 우리나라 또 중국 회사들도 결국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쓰고 있거든요. 구글도 이번에 삼성 디스플레이 쓰니까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전체에서는 고민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오히려 호재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 폴더블 시장 자체가 이제 시작한다, 라는 거는 겁니다. 왜냐하면 전체 시장의 점유율, 그러니까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2%가 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구글이 폴더블 시장을 열어주면 오히려 이 시장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우리가 해석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후발주자라서 당장 뭐 시장 점유율을 따라올 것 같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막대한 자본을 갖고 있는 회사라 앞으로의 상황은 예측 불허,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네, 어떻게 보면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구글이 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안드로이드 OS 운영체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운영체제 자체가 최적화될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물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폴더블의 점유율이 82%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으로 보면 2%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 들어와서 이 시장을 키워주고 그 안에서 삼성전자가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본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고,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시장도 뺏길 수 있는 위험성, 양면성이 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 후속 모델을 조금 더 올해는 일찍 공개할 수도 있다. 이런 예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이런 접는 폰들이 한 8월 정도에 보통 오픈이 되는데 지금 한 6월부터 양산돼서 7월 말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나오는 폴드의 형태들도 상당히 공격적인 디자인들 그리고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그동안 지금 폴더블폰 그리고 플립폰 이게 두 가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폴더블이라는 건 옆으로 넓혀보는 거고
[답변]
그렇죠.
[앵커]
플립은 가볍게 가지고 다니는 거지. 이게 스마트폰 어떤 본질, 어떤 실용성 자체에 대한 혁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삼성이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려면 어떤 본질적인 스마트폰 기능에서 혁신이 나와야 될 텐데 어떤 것을 우리가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글쎄요. 저는 본질적인 혁신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안드로이드 시장과의 협업을 통해가지고 키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폴더블 시장을 위한 운영체제나 앱을 만들면 여전히 삼성전자만을 위한 딱 1%만을 위한 시장이거든요. 근데 이 시장이 10% 이상 커지고 구글이 최적화를 한다, 라고 하면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결국 구글과 삼성은 파트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적도 아니고 그래서 요즘 프레너미 뭐 이런 용어도 나온다고 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friend와 enemy를 합친 프레너미. 그러니까 적도 아니고 우리 편도 영원히 아니다, 라는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협업은 하지만 완전히 끌려가지 않겠다, 라고 하는 게 이 프레너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한동안 이 용어가 업계에서 많이 좀 회자가 되는 날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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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삼성 저격한 구글 폴더블폰…자체 반도체칩 장착한 ‘배반의 장미’ 한국 상륙 작전?
-
- 입력 2023-05-10 17:52:28
- 수정2023-05-10 19:00:55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0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0&1
[앵커]
스마트폰 시장에 악! 소리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유물과도 같은 접는 폰이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입니다.
[영상]
넌 웃고 있니, 후회하게 될 거야.
[앵커]
후회만 남길까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남을까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함께하겠습니다. 네, 소장님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이제 뭐 누가 누가 잘 접나. 폴더블폰으로 구글하고 삼성이 경쟁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제야 폴더블 시장에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됐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폴더블 시장에서 누가 누가 잘 접나,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제대로 경쟁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언제부터 이렇게 스마트폰 만들었어요?
[답변]
우리나라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구글이 이미 2016년부터 해서 픽셀이라고 하는 어떠한 펀드를 계속 만들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이 OS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의 운영체제가 잘 돌아갈 수 있는 것을 표준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레퍼런스폰이라는 것을 계속 만들어 왔고요.
[앵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답변]
네,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왔고 그게 이번에 폴더블폰까지 만들겠다, 라고 선언한 것이죠.
[앵커]
그동안 한 7년 동안은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를 안 했는데 이번에 나온 픽셀 폴드, 폴더블폰, 구글의 폴더블폰이 국내에서 이번에 출시가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러니까 이게 항상 2017년에 한 번 우리나라의 픽셀 폰이 나왔었고요. 그 이후로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항상 나온다 안 나온다, 하다 결국 못 나왔거든요. 지금도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 폴드가 나오더라도 국내에선 좀 보기 쉽지 않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앵커]
왜 우리 시장을 피해 갈까요?
[답변]
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최종 제조사가 중국 회사라고 하는 것들에서 A/S나 여러 가지 문제를 제시하기도 하고요. 또 통신사와의 관계들도 있지만 좀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이 추측하는 것이 결국에는 삼성전자와의 관계 때문에 국내에서 출시하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제 구글에서 최근에 SNS에다가 아주 재미있는 이미지를 올렸어요. 바로 “May The Fold Be With You” 그러니까 약간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워즈처럼 ‘폴드가 함께하길’ 이렇게 올린 것인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폴드와 함께 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과의 관계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에 못 들어오고 있다는 말씀은 우리가, 삼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구글의 운영체계를 쓰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와의 어떤 그런 관계를 생각을 해서 피해 갔다. 그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건 여전히 좀 추측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앵커]
만약에 이 구글폰 나오면 가격은 어느 정도 생각하면 됩니까?
[답변]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한 225만 원 정도인데요. 그러니까 기존에 있었던 우리가 알고 있는 갤럭시 폴드 있지 않습니까. 그게 한 239만 원 정도, 이렇게 약간 싼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싸다고 해도 일단 보급형 폰 시장은 아니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프리미엄폰 시장 가격대로 나온다는 얘기인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프리미엄폰 그 값 내고 구글 폰을 선택을 하려고 할까요? 성능이 아주 좋은 거 아니면.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카메라 성능 같은 경우에 지금 나오는 1억 만 원 화소, 이런 수준까지라고 볼 수는 없고요. 또 거기에서 탑재되는 CPU 자체가 구글의 CPU,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AP죠. 근데 그게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도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레퍼런스폰. 그러니까 표준 폰의 장점이라고 하면 최적화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본인들이 만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가장 잘 쓸 수 있게 만든 기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하드웨어 성능은 좀 떨어져도 최적화 부분에서 좋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드웨어적으로 하나 앞서는 것은 배터리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앞섭니다. 그래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고 그 대신 조금 무거운 이 정도의 사이즈로 나오지 않을까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주는 혜택들을 좀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유료로 주고 있는 구글 포토라든지 이런 서비스를 좀 쓸 수 있는 혜택들을 더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글쎄요. 성능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구글이 등장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 양분을 하고 있는 애플하고 삼성, 어쨌든 경쟁자 한 명이 새로 등장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앞으로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지금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애플, 그리고 중국 회사들 이렇게 좀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전체적인 시장의 파이를 보면 예전과 다르게 좀 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약간 오히려 둔화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예전에 2년에 한 번씩 바꿨는데 3년에 한 번 바꿔도 괜찮을 정도로 아주 스펙이 좋잖아요. 근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이 접는 시장, 폴더블 시장입니다. 왜냐하면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새로운 것들에 대한 관심이 있다 보니까 결국 그런 관점으로 볼 때 구글 입장에서도 더 이상 이 폴더블 시장 자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본인들도 하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된다, 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고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동안은 구글 하면 소프트웨어, 삼성 하면 하드웨어 이렇게 분업이 되는 구조였는데 지금 이제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다 하겠다고 나온 거잖아요. 삼성 입장에서는 좀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충분히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게 좀 타이밍이 애매하긴 한데 최근에 안드로이드의 원래 기본 검색엔진, 그러니까 삼성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이 구글이었거든요.
[앵커]
삼성 폰 열면 일단은 구글 검색창이 떴죠.
[답변]
그렇죠. 그런데 이게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Bing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얘기의 즉슨 원래 구글이 제일 많이 하는 게 검색 점유율과 광고 비용인데, 사람들이 다 처음에 열었을 때 구글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이 뜨게 되면 당연히 그 안에서 검색 광고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이러한 움직임들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나오는 것이냐. 아니면은 뭐 이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이냐,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구글의 지금 경로를 보면 일단 소프트웨어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다음에 하드웨어 시장으로 가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넣었다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의 그 두뇌에 해당되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럼 삼성 입장에서는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까지 이 남은 퍼즐을 다 완성한 셈인데 이러다 반도체 주도권도 뺏기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을까요?
[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 자체가 조금 다른 결이 있고요. 더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제일 비싼 부품이 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접는 폰의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지금 우리나라 또 중국 회사들도 결국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쓰고 있거든요. 구글도 이번에 삼성 디스플레이 쓰니까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전체에서는 고민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오히려 호재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 폴더블 시장 자체가 이제 시작한다, 라는 거는 겁니다. 왜냐하면 전체 시장의 점유율, 그러니까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2%가 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구글이 폴더블 시장을 열어주면 오히려 이 시장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우리가 해석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후발주자라서 당장 뭐 시장 점유율을 따라올 것 같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막대한 자본을 갖고 있는 회사라 앞으로의 상황은 예측 불허,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네, 어떻게 보면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구글이 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안드로이드 OS 운영체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운영체제 자체가 최적화될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물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폴더블의 점유율이 82%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으로 보면 2%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 들어와서 이 시장을 키워주고 그 안에서 삼성전자가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본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고,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시장도 뺏길 수 있는 위험성, 양면성이 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 후속 모델을 조금 더 올해는 일찍 공개할 수도 있다. 이런 예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이런 접는 폰들이 한 8월 정도에 보통 오픈이 되는데 지금 한 6월부터 양산돼서 7월 말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나오는 폴드의 형태들도 상당히 공격적인 디자인들 그리고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그동안 지금 폴더블폰 그리고 플립폰 이게 두 가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폴더블이라는 건 옆으로 넓혀보는 거고
[답변]
그렇죠.
[앵커]
플립은 가볍게 가지고 다니는 거지. 이게 스마트폰 어떤 본질, 어떤 실용성 자체에 대한 혁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삼성이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려면 어떤 본질적인 스마트폰 기능에서 혁신이 나와야 될 텐데 어떤 것을 우리가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글쎄요. 저는 본질적인 혁신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안드로이드 시장과의 협업을 통해가지고 키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폴더블 시장을 위한 운영체제나 앱을 만들면 여전히 삼성전자만을 위한 딱 1%만을 위한 시장이거든요. 근데 이 시장이 10% 이상 커지고 구글이 최적화를 한다, 라고 하면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결국 구글과 삼성은 파트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적도 아니고 그래서 요즘 프레너미 뭐 이런 용어도 나온다고 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friend와 enemy를 합친 프레너미. 그러니까 적도 아니고 우리 편도 영원히 아니다, 라는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협업은 하지만 완전히 끌려가지 않겠다, 라고 하는 게 이 프레너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한동안 이 용어가 업계에서 많이 좀 회자가 되는 날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0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0&1
[앵커]
스마트폰 시장에 악! 소리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유물과도 같은 접는 폰이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입니다.
[영상]
넌 웃고 있니, 후회하게 될 거야.
[앵커]
후회만 남길까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남을까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함께하겠습니다. 네, 소장님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이제 뭐 누가 누가 잘 접나. 폴더블폰으로 구글하고 삼성이 경쟁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제야 폴더블 시장에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됐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폴더블 시장에서 누가 누가 잘 접나,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제대로 경쟁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언제부터 이렇게 스마트폰 만들었어요?
[답변]
우리나라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구글이 이미 2016년부터 해서 픽셀이라고 하는 어떠한 펀드를 계속 만들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이 OS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의 운영체제가 잘 돌아갈 수 있는 것을 표준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레퍼런스폰이라는 것을 계속 만들어 왔고요.
[앵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답변]
네,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왔고 그게 이번에 폴더블폰까지 만들겠다, 라고 선언한 것이죠.
[앵커]
그동안 한 7년 동안은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를 안 했는데 이번에 나온 픽셀 폴드, 폴더블폰, 구글의 폴더블폰이 국내에서 이번에 출시가 되는 겁니까?
[답변]
그러니까 이게 항상 2017년에 한 번 우리나라의 픽셀 폰이 나왔었고요. 그 이후로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항상 나온다 안 나온다, 하다 결국 못 나왔거든요. 지금도 아마 전 세계적으로 이 폴드가 나오더라도 국내에선 좀 보기 쉽지 않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앵커]
왜 우리 시장을 피해 갈까요?
[답변]
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최종 제조사가 중국 회사라고 하는 것들에서 A/S나 여러 가지 문제를 제시하기도 하고요. 또 통신사와의 관계들도 있지만 좀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이 추측하는 것이 결국에는 삼성전자와의 관계 때문에 국내에서 출시하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제 구글에서 최근에 SNS에다가 아주 재미있는 이미지를 올렸어요. 바로 “May The Fold Be With You” 그러니까 약간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워즈처럼 ‘폴드가 함께하길’ 이렇게 올린 것인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폴드와 함께 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과의 관계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에 못 들어오고 있다는 말씀은 우리가, 삼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구글의 운영체계를 쓰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와의 어떤 그런 관계를 생각을 해서 피해 갔다. 그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건 여전히 좀 추측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앵커]
만약에 이 구글폰 나오면 가격은 어느 정도 생각하면 됩니까?
[답변]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한 225만 원 정도인데요. 그러니까 기존에 있었던 우리가 알고 있는 갤럭시 폴드 있지 않습니까. 그게 한 239만 원 정도, 이렇게 약간 싼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싸다고 해도 일단 보급형 폰 시장은 아니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니까 프리미엄폰 시장 가격대로 나온다는 얘기인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프리미엄폰 그 값 내고 구글 폰을 선택을 하려고 할까요? 성능이 아주 좋은 거 아니면.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카메라 성능 같은 경우에 지금 나오는 1억 만 원 화소, 이런 수준까지라고 볼 수는 없고요. 또 거기에서 탑재되는 CPU 자체가 구글의 CPU,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AP죠. 근데 그게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도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레퍼런스폰. 그러니까 표준 폰의 장점이라고 하면 최적화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본인들이 만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가장 잘 쓸 수 있게 만든 기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하드웨어 성능은 좀 떨어져도 최적화 부분에서 좋은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 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드웨어적으로 하나 앞서는 것은 배터리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앞섭니다. 그래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고 그 대신 조금 무거운 이 정도의 사이즈로 나오지 않을까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주는 혜택들을 좀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유료로 주고 있는 구글 포토라든지 이런 서비스를 좀 쓸 수 있는 혜택들을 더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글쎄요. 성능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구글이 등장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 양분을 하고 있는 애플하고 삼성, 어쨌든 경쟁자 한 명이 새로 등장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앞으로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지금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애플, 그리고 중국 회사들 이렇게 좀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전체적인 시장의 파이를 보면 예전과 다르게 좀 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약간 오히려 둔화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예전에 2년에 한 번씩 바꿨는데 3년에 한 번 바꿔도 괜찮을 정도로 아주 스펙이 좋잖아요. 근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이 접는 시장, 폴더블 시장입니다. 왜냐하면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새로운 것들에 대한 관심이 있다 보니까 결국 그런 관점으로 볼 때 구글 입장에서도 더 이상 이 폴더블 시장 자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본인들도 하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된다, 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고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동안은 구글 하면 소프트웨어, 삼성 하면 하드웨어 이렇게 분업이 되는 구조였는데 지금 이제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다 하겠다고 나온 거잖아요. 삼성 입장에서는 좀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충분히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게 좀 타이밍이 애매하긴 한데 최근에 안드로이드의 원래 기본 검색엔진, 그러니까 삼성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이 구글이었거든요.
[앵커]
삼성 폰 열면 일단은 구글 검색창이 떴죠.
[답변]
그렇죠. 그런데 이게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Bing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얘기의 즉슨 원래 구글이 제일 많이 하는 게 검색 점유율과 광고 비용인데, 사람들이 다 처음에 열었을 때 구글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이 뜨게 되면 당연히 그 안에서 검색 광고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이러한 움직임들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나오는 것이냐. 아니면은 뭐 이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이냐,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구글의 지금 경로를 보면 일단 소프트웨어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다음에 하드웨어 시장으로 가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넣었다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의 그 두뇌에 해당되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럼 삼성 입장에서는 구글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까지 이 남은 퍼즐을 다 완성한 셈인데 이러다 반도체 주도권도 뺏기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을까요?
[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 자체가 조금 다른 결이 있고요. 더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제일 비싼 부품이 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접는 폰의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지금 우리나라 또 중국 회사들도 결국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쓰고 있거든요. 구글도 이번에 삼성 디스플레이 쓰니까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전체에서는 고민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오히려 호재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 폴더블 시장 자체가 이제 시작한다, 라는 거는 겁니다. 왜냐하면 전체 시장의 점유율, 그러니까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2%가 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구글이 폴더블 시장을 열어주면 오히려 이 시장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우리가 해석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구글이 후발주자라서 당장 뭐 시장 점유율을 따라올 것 같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막대한 자본을 갖고 있는 회사라 앞으로의 상황은 예측 불허,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네, 어떻게 보면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구글이 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안드로이드 OS 운영체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운영체제 자체가 최적화될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물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폴더블의 점유율이 82%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으로 보면 2%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 들어와서 이 시장을 키워주고 그 안에서 삼성전자가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본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고,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시장도 뺏길 수 있는 위험성, 양면성이 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 후속 모델을 조금 더 올해는 일찍 공개할 수도 있다. 이런 예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이런 접는 폰들이 한 8월 정도에 보통 오픈이 되는데 지금 한 6월부터 양산돼서 7월 말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나오는 폴드의 형태들도 상당히 공격적인 디자인들 그리고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그동안 지금 폴더블폰 그리고 플립폰 이게 두 가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폴더블이라는 건 옆으로 넓혀보는 거고
[답변]
그렇죠.
[앵커]
플립은 가볍게 가지고 다니는 거지. 이게 스마트폰 어떤 본질, 어떤 실용성 자체에 대한 혁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삼성이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려면 어떤 본질적인 스마트폰 기능에서 혁신이 나와야 될 텐데 어떤 것을 우리가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글쎄요. 저는 본질적인 혁신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안드로이드 시장과의 협업을 통해가지고 키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폴더블 시장을 위한 운영체제나 앱을 만들면 여전히 삼성전자만을 위한 딱 1%만을 위한 시장이거든요. 근데 이 시장이 10% 이상 커지고 구글이 최적화를 한다, 라고 하면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결국 구글과 삼성은 파트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적도 아니고 그래서 요즘 프레너미 뭐 이런 용어도 나온다고 하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friend와 enemy를 합친 프레너미. 그러니까 적도 아니고 우리 편도 영원히 아니다, 라는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협업은 하지만 완전히 끌려가지 않겠다, 라고 하는 게 이 프레너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한동안 이 용어가 업계에서 많이 좀 회자가 되는 날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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