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 더 키운 ‘부실 해명’…새로운 의혹도 연일 제기

입력 2023.05.10 (21:14) 수정 2023.05.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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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건 김남국 의원의 해명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새로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핵심은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의 매입 시점과 규모입니다.

위믹스 코인만 약 85만 개, 60억 원어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명에는 위믹스 코인 거래 내역은 빠져 있습니다.

[변창호/가상화폐 커뮤니티 운영자 : "(거래소) 빗썸에서 위믹스가 나타났잖아요. 그러면 빗썸에 입금한 내역을 인증해야 되고요. 위믹스를 어떻게 취득했는가에 대한 소명이 하나도 안 됐다는 거죠."]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가상화폐 지갑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지갑은 2021년 10월에 만들어졌는데 넉 달 간 최대 1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이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1년 10월에도 김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이외 제3의 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지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이 가상화폐가 그때 한창 뜨고 있었고, 그래서 이 금액으로 위믹스만 한 게 아니라 여러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네, 맞습니다."]

또 김 의원은 현 시점에서 약 9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누락된 내역이 있어서 실제로는 10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가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의혹은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검찰은 김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영장 재청구에 나설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한편 위믹스 보유 논란과 관련해 한국게임학회는 국회의원 투자 여부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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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코인 의혹 더 키운 ‘부실 해명’…새로운 의혹도 연일 제기
    • 입력 2023-05-10 21:14:22
    • 수정2023-05-10 21:32:17
    뉴스 9
[앵커]

이렇게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건 김남국 의원의 해명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새로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핵심은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의 매입 시점과 규모입니다.

위믹스 코인만 약 85만 개, 60억 원어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명에는 위믹스 코인 거래 내역은 빠져 있습니다.

[변창호/가상화폐 커뮤니티 운영자 : "(거래소) 빗썸에서 위믹스가 나타났잖아요. 그러면 빗썸에 입금한 내역을 인증해야 되고요. 위믹스를 어떻게 취득했는가에 대한 소명이 하나도 안 됐다는 거죠."]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가상화폐 지갑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지갑은 2021년 10월에 만들어졌는데 넉 달 간 최대 1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이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1년 10월에도 김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이외 제3의 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지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이 가상화폐가 그때 한창 뜨고 있었고, 그래서 이 금액으로 위믹스만 한 게 아니라 여러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네, 맞습니다."]

또 김 의원은 현 시점에서 약 9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누락된 내역이 있어서 실제로는 10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가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의혹은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검찰은 김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영장 재청구에 나설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한편 위믹스 보유 논란과 관련해 한국게임학회는 국회의원 투자 여부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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