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전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노진혁 결승타

입력 2023.05.11 (22:10) 수정 2023.05.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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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롯데는 11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노진혁의 끝내기 적시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1로 앞선 3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1점씩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2-5로 뒤지던 롯데는 6회 공격에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전준우, 한동희, 유강남, 윤동희가 4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려 4-5로 추격했고, 이후 김민석의 희생번트와 김민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잭 렉스는 2루수 방면 깊은 타구를 친 뒤 1루로 내달려 동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줘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10회에 끝났다. 롯데 박승욱은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마무리 홍건희에게 천금 같은 볼넷을 얻었다. 이후 후속 타자 렉스가 2루 땅볼을 쳐 박승욱이 횡사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고, 렉스가 온 힘을 다해 내달려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노진혁은 4타수 1안타를 쳤지만, 그 안타가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타였다.

노진혁은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1위 SSG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9회초에 터진 박성한의 결승 적시타로 5-3 승리를 거뒀다.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SSG는 3-2로 앞선 7회말 핵심 불펜 노경은이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팀 박찬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SSG는 선두 타자 김성현이 상대 팀 전상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오태곤의 희생번트와 김민식, 추신수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박성한은 바뀐 투수 정해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한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서진용은 9회 2사 만루 역전 위기에 놓였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뒷문을 틀어막았다.

'구원 1위' 서진용은 15세이브째를 거뒀고 17경기 연속 비자책점(1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3위 LG 트윈스는 대체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0으로 눌렀다.

LG는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오스틴 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LG는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켰다. 임찬규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유영찬과 함덕주, 박명근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았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해 패전투수가 됐다.

9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워 4-0 완승했다.

한화는 1회 상대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원석과 후속 타자 정은원의 연속 볼넷과 노시환의 진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김인환이 좌전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2점을 얻었다.

한화는 선발 산체스가 4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고, 5회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으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엔 선두 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수아레즈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산체스는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노시환은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리그 최다 홈런 단독 2위 자리도 꿰찼다.

다만 한화는 승리 직후 전격적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경질을 발표해 프로야구계를 흔들었다.

한화는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4위 NC 다이노스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4-1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하위 kt는 6연패에 빠졌다.

NC는 1회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1사 1, 2루에서 서호철이 좌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4회엔 선두 타자 김주원이 상대 선발 보 슐서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NC의 공격은 계속됐다. 5회 2사 2루 기회에서 오영수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3루타를 때렸다.

6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던 구창모는 7회에 흔들리며 추격점을 내준 뒤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 등판한 김진호가 홍현빈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완벽하게 불을 껐다.

구창모는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손아섭은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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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1 22:10:04
    • 수정2023-05-12 00:51:51
    연합뉴스
9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롯데는 11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노진혁의 끝내기 적시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1로 앞선 3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1점씩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2-5로 뒤지던 롯데는 6회 공격에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전준우, 한동희, 유강남, 윤동희가 4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려 4-5로 추격했고, 이후 김민석의 희생번트와 김민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잭 렉스는 2루수 방면 깊은 타구를 친 뒤 1루로 내달려 동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줘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10회에 끝났다. 롯데 박승욱은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마무리 홍건희에게 천금 같은 볼넷을 얻었다. 이후 후속 타자 렉스가 2루 땅볼을 쳐 박승욱이 횡사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고, 렉스가 온 힘을 다해 내달려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노진혁은 4타수 1안타를 쳤지만, 그 안타가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타였다.

노진혁은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1위 SSG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9회초에 터진 박성한의 결승 적시타로 5-3 승리를 거뒀다.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SSG는 3-2로 앞선 7회말 핵심 불펜 노경은이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팀 박찬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SSG는 선두 타자 김성현이 상대 팀 전상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오태곤의 희생번트와 김민식, 추신수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박성한은 바뀐 투수 정해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한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서진용은 9회 2사 만루 역전 위기에 놓였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뒷문을 틀어막았다.

'구원 1위' 서진용은 15세이브째를 거뒀고 17경기 연속 비자책점(1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3위 LG 트윈스는 대체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0으로 눌렀다.

LG는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오스틴 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LG는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켰다. 임찬규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유영찬과 함덕주, 박명근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았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해 패전투수가 됐다.

9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워 4-0 완승했다.

한화는 1회 상대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원석과 후속 타자 정은원의 연속 볼넷과 노시환의 진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김인환이 좌전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2점을 얻었다.

한화는 선발 산체스가 4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고, 5회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으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엔 선두 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수아레즈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산체스는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노시환은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리그 최다 홈런 단독 2위 자리도 꿰찼다.

다만 한화는 승리 직후 전격적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경질을 발표해 프로야구계를 흔들었다.

한화는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4위 NC 다이노스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4-1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하위 kt는 6연패에 빠졌다.

NC는 1회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1사 1, 2루에서 서호철이 좌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4회엔 선두 타자 김주원이 상대 선발 보 슐서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NC의 공격은 계속됐다. 5회 2사 2루 기회에서 오영수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3루타를 때렸다.

6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던 구창모는 7회에 흔들리며 추격점을 내준 뒤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 등판한 김진호가 홍현빈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완벽하게 불을 껐다.

구창모는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손아섭은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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