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라덕연 구속…주변인 수사도 속도

입력 2023.05.11 (23:45) 수정 2023.05.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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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가총액 7조 원이 증발한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 라덕연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라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앞서 법원은 3시간 가까이 라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회사 대표 : "(투자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 (김익래 회장 의혹 제기하셨는데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신가요?)"]

라 대표는 영장심사에서 매도와 매수 주문이 일부 겹쳤을 뿐, 통정매매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라 대표 측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도망갈 염려가 없다며, 구속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라 씨가 사무실의 집기를 빼는 등 주변을 정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라 대표가 구속되면서, 주변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안 모 씨와 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프로골퍼 출신인 안 씨는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아 '카드깡'을 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에 열립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차액결제거래, CFD 계좌 3,400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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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라덕연 구속…주변인 수사도 속도
    • 입력 2023-05-11 23:45:54
    • 수정2023-05-11 23: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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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가총액 7조 원이 증발한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 라덕연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라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앞서 법원은 3시간 가까이 라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회사 대표 : "(투자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 (김익래 회장 의혹 제기하셨는데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신가요?)"]

라 대표는 영장심사에서 매도와 매수 주문이 일부 겹쳤을 뿐, 통정매매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라 대표 측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도망갈 염려가 없다며, 구속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라 씨가 사무실의 집기를 빼는 등 주변을 정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라 대표가 구속되면서, 주변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안 모 씨와 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프로골퍼 출신인 안 씨는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아 '카드깡'을 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에 열립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차액결제거래, CFD 계좌 3,400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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