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경기 직후에 수베로 감독 경질 통보…최원호 감독 선임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신인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수베로 감독은 어제 경기 직후에 감독 경질이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과의 경기 때만해도 한화와 수베로 감독은 함께 웃었습니다.

특히 4회 수베로 감독의 과감한 수비 이동, 이른바 시프트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유격수를 외야로 이동시켜 오재일의 안타를 지워내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한화는 삼성에 4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수베로 감독은 경기 직후 충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한화 구단이 감독 교체를 선언해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2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입니다.

2021 시즌부터 한화를 이끌었던 수베로 감독은 이로써 한화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수베로 감독 부임 이후에도 한화는 2년간 최하위를 유지했고, 올해도 9위에 머물러있어 성적 부진이 경질 이유로 추측됩니다.

한화 구단은 최원호 신임 감독과 3년간 총액 1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원호 감독은 2019년 11월 한화의 2군 감독으로 부임해 그동안 팀의 육성에 힘써왔습니다.

2020년엔 한용덕 감독의 사퇴로 1군 감독 대행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최원호 감독은 오늘 인천에서 SSG를 상대로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