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서 규모 4.5 지진 발생

입력 2023.05.15 (09:29) 수정 2023.05.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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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전,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주민이 진동을 느낄 정도였는데요.

동해시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바닷가 같은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취재팀은 동해시 묵호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일부 주민들을 만났는데요.

주민 대다수가 집이 흔들리는 것 같은 지진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이 당황한 주민도 있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15일) 오전 6시 27분쯤입니다.

진앙은 동해시청을 기준으로 북동쪽으로 52km 떨어진 해역으로, 지진의 깊이는 32km로 분석됐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4.5로,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동해시와 강릉시, 삼척시 등 강원 동해안 지역과 태백시, 경북 봉화군 등 일부 내륙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실제로 동해시 인근 지역에서는 건물과 창문 등이 크게 흔들렸고, 다수의 주민이 진동을 느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강원소방본부에도 지진에 따른 흔들림 등 신고가 동해 8건, 강릉 6건, 삼척 4건 등 18건이 접수됐습니다.

또, 경북 영주와 안동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 3건이 들어왔는데요.

다행히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별한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하니 일단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는 거죠?

[기자]

네, 동해시 일원에서는 지난달(4월) 23일부터 규모 2.0 이상의 지진만 16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규모 2.0 미만의 이른바 '미소 지진'까지 더하면 모두 50차례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와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지진으로 파악됐는데요.

규모가 큰 지진으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지진 위기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 시 대피 등 안전 수칙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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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서 규모 4.5 지진 발생
    • 입력 2023-05-15 09:29:30
    • 수정2023-05-15 13: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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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전,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주민이 진동을 느낄 정도였는데요.

동해시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바닷가 같은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취재팀은 동해시 묵호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일부 주민들을 만났는데요.

주민 대다수가 집이 흔들리는 것 같은 지진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이 당황한 주민도 있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15일) 오전 6시 27분쯤입니다.

진앙은 동해시청을 기준으로 북동쪽으로 52km 떨어진 해역으로, 지진의 깊이는 32km로 분석됐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4.5로,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동해시와 강릉시, 삼척시 등 강원 동해안 지역과 태백시, 경북 봉화군 등 일부 내륙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실제로 동해시 인근 지역에서는 건물과 창문 등이 크게 흔들렸고, 다수의 주민이 진동을 느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강원소방본부에도 지진에 따른 흔들림 등 신고가 동해 8건, 강릉 6건, 삼척 4건 등 18건이 접수됐습니다.

또, 경북 영주와 안동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 3건이 들어왔는데요.

다행히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별한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하니 일단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는 거죠?

[기자]

네, 동해시 일원에서는 지난달(4월) 23일부터 규모 2.0 이상의 지진만 16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규모 2.0 미만의 이른바 '미소 지진'까지 더하면 모두 50차례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와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지진으로 파악됐는데요.

규모가 큰 지진으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지진 위기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 시 대피 등 안전 수칙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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